SK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SK실트론과 SKE&S의 실적 강세로 SK가 2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SK 목표주가를 4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 주식 사도 된다", 자회사 SK실트론과 SKE&S 실적 좋아져

▲ 최태원 SK그룹 회장.


SK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4일 25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SK실트론과 SKE&S가 2분기 좋은 실적을 내면서 SK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며 “SKE&S로부터 배당수입도 증가하고 SK실트론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SK는 2분기 매출 25조2321억 원, 영업이익 1조6338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8%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SK실트론은 2분기에 전방산업인 반도체산업의 호황에 따른 웨이퍼 가격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SKE&S역시 계통한계가격(SMP) 강세로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고 바라봤다. 

계통한계가격은 거래시간별로 일반 발전기(원자력, 석탄 외의 발전기)의 전력량에 적용하는 전력 시장가격이다. 

SK실트론과 SKE&S는 2분기에 각각 영업이익 909억 원, 97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5%, 18%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은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SK의 현금 흐름 개선에도 직접 기여했다”며 “개선된 현금 흐름은 중간배당 개시 등 주주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