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항공사 주가가 내렸다.

13일 대한항공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79% 내린 2만7850원에 장을 마쳤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 국제유가 상승의 우려 퍼져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1.18% 하락한 418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제주항공 주가는 3.73% 내린 3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진에어 주가는 3.47% 하락한 2만2250원에, 티웨이항공 주가는 9.78% 내린 1만1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주가는 종가와 장중 기준으로 신저가를 보였다.

국제유가 등 경영환경이 악화하면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와 환율은 최근 한 달 동안 미중 무역분쟁이나 미국의 이란 제재 등 불확실성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이날 “현재 국제 원유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내년 원유 수요의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면서도 “하지만 불확실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는 유류비용 부담이 커져 올해 2분기 수익이 악화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1.2%와 28.16%, 50.4% 줄었다.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올해 2분기 실적을 14일 잠정집계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