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사업의 하나인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해 총괄책임자의 갑작스러운 사임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9일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총괄책임가(마스터플래너, MP)로 활동한 천재원 엑섹트리 대표가 해외업무 과다 등 일신상 사유로 사임했다”며 “총괄계획가 재위촉에도 불구하고 시범도시사업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부산 스마트도시사업, 총괄계획가 다시 뽑아 차질없이 추진"

▲ 천재원 엑센트리 대표.


천 대표는 최근 영국 엑센트리사업과 에코델타시티의 총괄계획 일을 병행하는 데 부담감을 느끼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센트리는 영국의 스타트업 발굴 전문기업으로 스마트시티를 포함해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신산업분야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주관하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후임 총괄계획가 선정을 위해 후보들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후임 선임 절차를 다음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총괄계획가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총괄계획가를 추천하면 국토교통부 장관이 위촉하는 방식으로 총괄계획이 선임된다.

국토교통부는 “7월16일에 스마트시티 기본구상을 발표한 뒤 사업시행자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시행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애초 계획대로 기본 구상을 더욱 구체화한 시행 계획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