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인찬 SK플래닛 대표이사

윤휘종 기자
2018-06-27 11: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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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인찬 SK플래닛 대표이사 부사장.


    ◆ 생애

    이인찬은 SK플래닛 대표이사다.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 입지를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1962년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사회생활 첫발을 내디뎠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으로 자리를 옮겨 선임연구위원으로 일했다.

    SK경영경제연구소 정보통신연구실 실장으로 영입되면서 SK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SK텔레콤에서 정보통신기술(ICT)전략실 실장과 마케팅전략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SK브로드밴드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전략본부 본부장과 마케팅부문장을 맡은 뒤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SK텔레콤의 미디어부문장도 겸직했다.

    SK텔레콤 생활가치부문장을 거쳐 SK플래닛 대표에 선임됐다.  

    이론과 실무에 골고루 강점을 보이며 특히 마케팅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11번가 분할, SK테크엑스 합병
    2018년 6월19일 열린 이사회에서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 인터넷 커머스 서비스인 11번가를 독립법인으로 만들고 마케팅 플랫폼사업을 SK텔레콤 자회사 SK테크웍스와 합병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를 위해 11번가에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와 국민연금, 새마을금고로부터 약 5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분할 이후 이인찬은 당분간 신설법인 11번가의 대표도 겸임하게 된다. 

    11번가는 2016년 2천억 원대 영업손실을 낸 데다 2017년에도 영업손실 900억~1천억 원으로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출혈 경쟁이 이어지는 등 시장환경도 좋지 않다.

    SK플래닛이라는 울타리 아래서 보호받던 11번가의 성적표가 공개되면서 부담이 커졌다. 

    또한 SK테크엑스를 합병하면서 새롭게 태어날 SK플래닛(가칭)을 어떻게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테크 전문기업으로 키워낼지도 이인찬의 손에 달렸다. 

    ▲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매출 실적.

    △BGF와 합작법인 설립
    편의점 브랜드인 씨유(CU)의 투자회사 BGF와 손잡고 SK플래닛의 자회사 헬로네이처를 합작법인으로 전환했다. 

    2018년 6월4일 BGF와 함께 이와 관련된 ‘전략적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BGF가 헬로네이처와 맺은 신주 인수계약에 따르면 BGF는 헬로네이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헬로네이처를 SK플래닛과 합작법인 체제로 운영하고 대표이사는 BGF에서 지명하게 된다. 합작법인체제에서 지분율은 BGF 50.1%, SK플래닛 49.9%가 된다.

    두 회사는 헬로네이처의 합작법인 전환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SK플래닛의 미래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편의점 점포를 함께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SK플래닛 대표에 선임 
    2017년 12월7일 이인찬은 SK텔레콤 생활가치부문장에서 SK플래닛 대표로 이동했다.

    이인찬의 전임자인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이동통신)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인찬과 서 사장의 자리 이동은 SK텔레콤과 SK플래닛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려는 조치였다는 말도 나왔다. 앞서 SK텔레콤은 자회사들 사이의 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한 '공유·협력형 스태프 운영체계'를 도입했다.  

     △SK텔레콤 생활가치부문장 시절
    이인찬은 SK텔레콤에서 생활가치부문장으로서 홈사업본부와 상품마케팅본부를 중심으로 상품·서비스 개발을 도왔다. 생활가치부문은 마케팅부문의 이름을 바꾼 것인데 생활가치란 ‘고객이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말한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이 50%에 이르러 가입자 점유율을 더 늘리기 어려운 가운데 가입자들이 변심해 떠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즉 생활가치부문은 사실상 SK텔레콤의 가입자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부문인 셈이다.   

    이인찬은 SK플래닛으로 오기 직전까지 SK브로드밴드의 T커머스 자회사인 ‘SK스토아’ 설립에 참여했다. SK스토아는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 ‘Btv’를 활용해 상품을 판매하는데 가구별 특성에 따라 맞춤상품을 추천하는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인찬은 SK텔레콤의 동영상 플랫폼인 ‘옥수수’가 자리잡는 데도 기여했다.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옥수수는 2017년 3분기까지 가입자 811만 명을 모았는데 SK텔레콤 고객이 아닌 이용자가 10% 이상이다.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옥수수의 경쟁력은 다른 플랫폼에서 볼 수 없는 콘텐츠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은 옥수수에서 자체콘텐츠 비중을 늘리고 개인방송, 가상현실(VR) 등의 콘텐츠도 확보했다. 9월에 PC버전도 출시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인찬은 SK브로드밴드 대표 시절부터 “고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이인찬 당시 SK텔레콤 부문장, 강국현 KT 부문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부문장이 2017년 7월4일 오후 국회 미방위 회의실에서 진행된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인사청문회에 이통3사 대표로 출석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대표 시절
    이인찬은 SK브로드밴드가 IPTV(인터넷방송) 후발사업자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모기업인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서비스와 연계한 ‘결합상품’ 마케팅을 적극 펼쳐 결합상품 경쟁력 부문에서 KT나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를 제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SK브로드밴드는 결합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KT의 ‘올레TV’에 이어 인터넷TV(IPTV)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플랫폼의 융합과 모바일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미래 방송미디어 경쟁 환경에 대응하고자 하는 전략을 세웠다.

    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 다시보기방송(VOD) 플랫폼인 ‘호핀’을 흡수한 것이나 모바일방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을 융합한 옥수수를 선보인 것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앱 옥수수는 이인찬이 SK브로드밴드 시절 착안해 SK생활부문장으로서도 줄곧 노력을 기울인 미디어 콘텐츠사업이다. 

    이인찬이 2015년 1월 SK브로드밴드 대표를 맡은 뒤 SK브로드밴드는 실적이 좋아졌다. 2016년 SK브로드밴드는 IPTV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2015년보다 7.7% 늘어났다. 

    △돋보이는 마케팅 감각 
    이인찬은 연구원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돋보이는 마케팅 감각을 보유해 영업전략분야에 발탁됐다. 

    SK경영경제연구소 출신으로 SK 사업지원2실장으로 근무하다가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에 임명된 것이다. 

    이인찬이 마케팅전략본부장으로 옮긴 후 2011년 말 SK텔레콤은 LTE서비스를 실시했고 이인찬은 대대적 마케팅 공세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LTE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라인업을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LTE가입 고객에게 가입비와 영상통화 요금 할인, 기본 데이터량 50% 추가 제공 등의 내용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의 LTE가입자는 빠르게 늘어났고 2011년 10월 중에는 하루 1만 명의 고객이 가입하기도 했다. 

    이인찬이 SK브로드밴드로 자리를 옮긴 뒤 빠르게 대표이사에 발탁될 수 있던 배경에는 마케팅 전략가로서 면모가 한몫했을 것이라로 풀이됐다.

    ◆ 비전과 과제

    ▲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왼쪽 네번째), 이인찬 당시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왼쪽 다섯번째), 윤석암 SK stoa 대표이사(왼쪽 세번째) 등이 2017년 12월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실에서 SK스토아 창립 기념식을 하고 있다. 

    2018년 6월19일 SK플래닛에서 분리돼 신규 법인이 된 11번가의 대표를 겸임하게 되면서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오픈마켓 '11번가'의 입지를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11번가는 2016년부터 계속해서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이인찬은 SK그룹에서 마케팅 전략가로 평가를 받아왔는데 대규모 마케팅을 통한 출혈경쟁에서 벗어날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플래닛은 2016년 3500억 원 규모의 적자를 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11번가의 '무리한' 마케팅 비용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래닛의 남아있는 사업부와 SK테크엑스가 합병되면서 새롭게 태어날 SK플래닛(가칭)도 함께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인찬의 어깨가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한국경제연구원과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을 거쳐 학문적 깊이를 갖추고 이론에 정통한 CEO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원 출신임에도 돋보이는 마케팅 감각을 지녀 실무에도 강점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SK그룹에 영입된 지 9년 만에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에 발탁된 배경이기도 하다. 

    마케팅 지식에 통신사업 관련 전문지식까지 익혀 SK브로드밴드 대표 시절부터 의사결정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는 평가가 SK텔레콤 내부에서 나온다. 
     
    ◆ 사건/사고

    △11번가 매각 시도
    SK플래닛이 운영해온 11번가는 2017년 5월경 영업손실 부담을 이유로 매각설이 불거졌다. SK플래닛은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기업과 인수합병을 타진했다. 

    SK플래닛은 신세계그룹이나 롯데그룹에 투자금을 받아 최소 50%의 합자법인 지분을 확보하는 조건을 놓고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을, 롯데그룹은 롯데닷컴과 엘롯데, 롯데아이몰 등 계열사별로 온라인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6월 관련 보도가 나오자 당시 대표였던 서성원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이를 부인하고 임직원들에게 ‘구성원을 불안하게 만들어 유감이며 매각과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9월 사내 임원회의에서 “11번가는 미래의 커머스플랫폼으로 진화하고 발전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성장동력”이라며 “매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11번가가 중심이 되고 주도권을 갖는 성장전략만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뒤 이인찬이 대표이사에 선임되자 업계에서는 SK그룹이 11번가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번 인사를 통해 분명히 한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박근혜 게이트와 SK그룹 뇌물수수 혐의 
    이인찬은 2017년 3월16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소환조사 통보를 받고 검찰에 출두했다. 

    검찰은 이인찬을 비롯해 SK그룹의 전·현직 최고위 임원인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3명을 소환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SK그룹 사이의 뇌물수수 혐의를 조사했다. 

    김 전 의장은 2015년 7월에 박 전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들과 단독 면담을 하던 당시 수감 중이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대신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인찬 당시 SK브로드밴드 대표가 2016년 3월8일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활성화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 기자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불발
    이인찬이 SK브로드밴드의 대표이사였을 당시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불발됐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계획을 2015년 10월 말에 언론에 공개했고 그해 12월1일에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인수 인가를 신청했다.

    이인찬은 그 사이에 진행된 SK그룹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SK텔레콤이 신설한 사업부 가운데 하나인 미디어부문 부문장에 발탁됐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회사 안에서 이인찬의 지위가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이인찬도 SK텔레콤의 미디어부문 부문장 자격으로 CJ헬로비전 인수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 힘썼다. 

    그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방송미디어사업을 강화해 세계와 대등하게 경쟁하려면 우선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케이블TV 점유율 1위 기업인 CJ헬로비전과 IPTV(인터넷방송) 점유율 2위 기업인 SK브로드밴드가 결합하는 것이 최선이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찬은 CJ헬로비전과 기업결합 계획이 완수되면 SK텔레콤에서 5년간 5조5천억 원을 방송미디어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해 내놓겠다는 계획을 제시했고 SK브로드밴드도 산업발전을 위해 3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며 반대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 등 SK텔레콤의 경쟁기업을 비롯해 유료방송업계 전반에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기업결합을 완강히 반대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도 제동을 걸면서 인수는 결국 무산됐다.

    이인찬은 2016년 7월5일 SK브로드밴드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SK텔레콤이 어제 공정위로부터 이번 인수합병 건과 관련해 불허 의견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전달받았다”며 “우리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경력

    ▲ BGF와 SK텔레콤, SK플래닛이 2018년 6월4일 ‘전략적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제휴협약을 맺었다. 업무제휴협약식에 참여한 (왼쪽부터) 윤풍영 SK텔레콤 PM그룹장,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 센터장, 이인찬 SK플래닛 대표, 이건준 BGF 사장, 홍정국 BGF 부사장, 오정후 BGF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7년부터 1994년까지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6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로 근무지를 옮겼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과 정보통신산업연구실 인터넷산업팀장을 거쳐 정보통신산업연구실 실장과 IT벤처정책연구센터 소장을 지냈다.

    2003년  2005년까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기획조정실 실장을 맡았다. 이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 올랐다.

    2006년 SK경영경제연구소 정보통신연구실 실장에 발탁되며 SK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2009년 SK그룹의 지주사인 SK로 자리를 옮겨 사업지원2실 실장을 2010년까지 역임했다.

    2011년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전략본부 본부장을 맡았고 2011년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전략실 실장을 지냈다.

    2013년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마케팅부문장에 발탁됐다.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전무에 선임됐다.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와 함께 SK텔레콤의 미디어부문장도 겸직했다. 

    2016년 SK텔레콤 생활가치(서비스)부문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말 발표된 2018년 임원인사에서 SK플래닛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이동 보임됐다.

    ◆ 학력

    1980년에 서울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SK그룹 계열사 CEO 가운데 이인찬과 고려대학교 동문이 많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유정준 SKE&S 대표, 조기행 SK건설 대표 등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이인찬의 대학 동문이다. 조대식 SK수펙스 추구협의회 의장은 고려대 사회학과 출신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고려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전공은 산업조직론이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저서로 '케이블 TV 산업연구'(1998)과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성공요인 분석과 정책과제'(1999)가 있다.

    ◆ 어록

    ▲ 이인찬 당시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부사장이 2015년 12월2일 SK텔레콤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헬로비전 인수 당위성과 SK브로드밴드와 합병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스마트폰 불법 복제로 발생되는 사회적 비용과 개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검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동통신사(MNO) 선도 사업자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계획이다.” (2017/9/7, SK텔레콤이 서울지방경찰청과 통신 관련 범죄 대응 및 사회적 양자 권익 보호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보도자료에서)

    “완전자급제는 매우 복잡한 이해당사자가 얽혀있고 정보통신기술(ICT)에 있는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직간접으로 묶여 있는 문제다. 단말 제조사와 유통망, 소비자, 정보통신기술 생태계의 모든 시장 참여자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장단기 접근을 동시에 해야 할 문제다."

    "요금인하 압박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사물인터넷 규제체계(CPND)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 접근이 필요했고 산업 구조와 틀을 고민하기 위해 자급제 이야기가 있었지만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 

    “발신자 번호표시는 무료화했지만 착신전환은 착신 관련 접속 비용이 발생한다. 원가가 제로가 아니다.” (2017/7/4,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통신비 관련 증인으로 참석해)

    “국가고객만족도 20년 연속 1위 달성은 최고의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철저하게 고객중심경영 활동을 실천한 결과다.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2017/3/27, 2017년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0년 연속 이동통신 부분 1위에 선정된 뒤 보도자료에서)

    “저가 할인경쟁이 아닌 콘텐츠 차별화로 전력을 다할 때 방송 생태계 내에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고 고객들도 추가적으로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생길 것이다.” (2016/03/08 CJ헬로비전과 합병한 뒤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과 달리 의미 있는 제작투자를 해보자는 각오다. 어느 정도 가입자 기반이 있는 사업자가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작했을 때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2016/03/08 CJ헬로비전과 합병한 뒤 SK브로드밴드가 총 3200억 원 규모의 산업발전 펀드를 조성하겠다며)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이 합병하더라도 유료방송에서 시장점유율은 28~29%로 여전히 2위 사업자다. 합병법인이 1위 사업자에게 상당한 경쟁압력을 줘 지금과 다른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고 생태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다.” (2016/03/08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통신산업에 이어 방송미디어산업도 주도하는 ‘공룡’이 되지 않느냐는 의견에 대해 이번 인수가 오히려 업계 1위 KT를 압박하는 2위 사업자를 탄생하게 해 생태계 전반의 경쟁양상을 한 층 강화할 것이라 주장하며)

    “걱정하지 않는다.” (2015/12/02 CJ헬로비전 합병계획과 관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대 유료방송 플랫폼기업인 ‘넷플릭스’가 2016년부터 한국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 ◆ 경영활동의 공과

    △11번가 분할, SK테크엑스 합병
    2018년 6월19일 열린 이사회에서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 인터넷 커머스 서비스인 11번가를 독립법인으로 만들고 마케팅 플랫폼사업을 SK텔레콤 자회사 SK테크웍스와 합병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를 위해 11번가에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와 국민연금, 새마을금고로부터 약 5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분할 이후 이인찬은 당분간 신설법인 11번가의 대표도 겸임하게 된다. 

    11번가는 2016년 2천억 원대 영업손실을 낸 데다 2017년에도 영업손실 900억~1천억 원으로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출혈 경쟁이 이어지는 등 시장환경도 좋지 않다.

    SK플래닛이라는 울타리 아래서 보호받던 11번가의 성적표가 공개되면서 부담이 커졌다. 

    또한 SK테크엑스를 합병하면서 새롭게 태어날 SK플래닛(가칭)을 어떻게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테크 전문기업으로 키워낼지도 이인찬의 손에 달렸다. 

    ▲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매출 실적.

    △BGF와 합작법인 설립
    편의점 브랜드인 씨유(CU)의 투자회사 BGF와 손잡고 SK플래닛의 자회사 헬로네이처를 합작법인으로 전환했다. 

    2018년 6월4일 BGF와 함께 이와 관련된 ‘전략적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BGF가 헬로네이처와 맺은 신주 인수계약에 따르면 BGF는 헬로네이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헬로네이처를 SK플래닛과 합작법인 체제로 운영하고 대표이사는 BGF에서 지명하게 된다. 합작법인체제에서 지분율은 BGF 50.1%, SK플래닛 49.9%가 된다.

    두 회사는 헬로네이처의 합작법인 전환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SK플래닛의 미래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편의점 점포를 함께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SK플래닛 대표에 선임 
    2017년 12월7일 이인찬은 SK텔레콤 생활가치부문장에서 SK플래닛 대표로 이동했다.

    이인찬의 전임자인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이동통신)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인찬과 서 사장의 자리 이동은 SK텔레콤과 SK플래닛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려는 조치였다는 말도 나왔다. 앞서 SK텔레콤은 자회사들 사이의 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한 '공유·협력형 스태프 운영체계'를 도입했다.  

     △SK텔레콤 생활가치부문장 시절
    이인찬은 SK텔레콤에서 생활가치부문장으로서 홈사업본부와 상품마케팅본부를 중심으로 상품·서비스 개발을 도왔다. 생활가치부문은 마케팅부문의 이름을 바꾼 것인데 생활가치란 ‘고객이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말한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이 50%에 이르러 가입자 점유율을 더 늘리기 어려운 가운데 가입자들이 변심해 떠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즉 생활가치부문은 사실상 SK텔레콤의 가입자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부문인 셈이다.   

    이인찬은 SK플래닛으로 오기 직전까지 SK브로드밴드의 T커머스 자회사인 ‘SK스토아’ 설립에 참여했다. SK스토아는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 ‘Btv’를 활용해 상품을 판매하는데 가구별 특성에 따라 맞춤상품을 추천하는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인찬은 SK텔레콤의 동영상 플랫폼인 ‘옥수수’가 자리잡는 데도 기여했다.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옥수수는 2017년 3분기까지 가입자 811만 명을 모았는데 SK텔레콤 고객이 아닌 이용자가 10% 이상이다.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옥수수의 경쟁력은 다른 플랫폼에서 볼 수 없는 콘텐츠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은 옥수수에서 자체콘텐츠 비중을 늘리고 개인방송, 가상현실(VR) 등의 콘텐츠도 확보했다. 9월에 PC버전도 출시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인찬은 SK브로드밴드 대표 시절부터 “고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이인찬 당시 SK텔레콤 부문장, 강국현 KT 부문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부문장이 2017년 7월4일 오후 국회 미방위 회의실에서 진행된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인사청문회에 이통3사 대표로 출석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대표 시절
    이인찬은 SK브로드밴드가 IPTV(인터넷방송) 후발사업자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모기업인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서비스와 연계한 ‘결합상품’ 마케팅을 적극 펼쳐 결합상품 경쟁력 부문에서 KT나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를 제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SK브로드밴드는 결합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KT의 ‘올레TV’에 이어 인터넷TV(IPTV)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플랫폼의 융합과 모바일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미래 방송미디어 경쟁 환경에 대응하고자 하는 전략을 세웠다.

    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 다시보기방송(VOD) 플랫폼인 ‘호핀’을 흡수한 것이나 모바일방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을 융합한 옥수수를 선보인 것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앱 옥수수는 이인찬이 SK브로드밴드 시절 착안해 SK생활부문장으로서도 줄곧 노력을 기울인 미디어 콘텐츠사업이다. 

    이인찬이 2015년 1월 SK브로드밴드 대표를 맡은 뒤 SK브로드밴드는 실적이 좋아졌다. 2016년 SK브로드밴드는 IPTV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2015년보다 7.7% 늘어났다. 

    △돋보이는 마케팅 감각 
    이인찬은 연구원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돋보이는 마케팅 감각을 보유해 영업전략분야에 발탁됐다. 

    SK경영경제연구소 출신으로 SK 사업지원2실장으로 근무하다가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에 임명된 것이다. 

    이인찬이 마케팅전략본부장으로 옮긴 후 2011년 말 SK텔레콤은 LTE서비스를 실시했고 이인찬은 대대적 마케팅 공세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LTE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라인업을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LTE가입 고객에게 가입비와 영상통화 요금 할인, 기본 데이터량 50% 추가 제공 등의 내용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의 LTE가입자는 빠르게 늘어났고 2011년 10월 중에는 하루 1만 명의 고객이 가입하기도 했다. 

    이인찬이 SK브로드밴드로 자리를 옮긴 뒤 빠르게 대표이사에 발탁될 수 있던 배경에는 마케팅 전략가로서 면모가 한몫했을 것이라로 풀이됐다.

  • ◆ 비전과 과제

    ▲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왼쪽 네번째), 이인찬 당시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왼쪽 다섯번째), 윤석암 SK stoa 대표이사(왼쪽 세번째) 등이 2017년 12월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실에서 SK스토아 창립 기념식을 하고 있다. 

    2018년 6월19일 SK플래닛에서 분리돼 신규 법인이 된 11번가의 대표를 겸임하게 되면서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오픈마켓 '11번가'의 입지를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11번가는 2016년부터 계속해서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이인찬은 SK그룹에서 마케팅 전략가로 평가를 받아왔는데 대규모 마케팅을 통한 출혈경쟁에서 벗어날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플래닛은 2016년 3500억 원 규모의 적자를 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11번가의 '무리한' 마케팅 비용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래닛의 남아있는 사업부와 SK테크엑스가 합병되면서 새롭게 태어날 SK플래닛(가칭)도 함께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인찬의 어깨가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 ◆ 평가

    한국경제연구원과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을 거쳐 학문적 깊이를 갖추고 이론에 정통한 CEO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원 출신임에도 돋보이는 마케팅 감각을 지녀 실무에도 강점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SK그룹에 영입된 지 9년 만에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에 발탁된 배경이기도 하다. 

    마케팅 지식에 통신사업 관련 전문지식까지 익혀 SK브로드밴드 대표 시절부터 의사결정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는 평가가 SK텔레콤 내부에서 나온다. 
     
    ◆ 사건/사고

    △11번가 매각 시도
    SK플래닛이 운영해온 11번가는 2017년 5월경 영업손실 부담을 이유로 매각설이 불거졌다. SK플래닛은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기업과 인수합병을 타진했다. 

    SK플래닛은 신세계그룹이나 롯데그룹에 투자금을 받아 최소 50%의 합자법인 지분을 확보하는 조건을 놓고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을, 롯데그룹은 롯데닷컴과 엘롯데, 롯데아이몰 등 계열사별로 온라인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6월 관련 보도가 나오자 당시 대표였던 서성원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이를 부인하고 임직원들에게 ‘구성원을 불안하게 만들어 유감이며 매각과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9월 사내 임원회의에서 “11번가는 미래의 커머스플랫폼으로 진화하고 발전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성장동력”이라며 “매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11번가가 중심이 되고 주도권을 갖는 성장전략만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뒤 이인찬이 대표이사에 선임되자 업계에서는 SK그룹이 11번가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번 인사를 통해 분명히 한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박근혜 게이트와 SK그룹 뇌물수수 혐의 
    이인찬은 2017년 3월16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소환조사 통보를 받고 검찰에 출두했다. 

    검찰은 이인찬을 비롯해 SK그룹의 전·현직 최고위 임원인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3명을 소환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SK그룹 사이의 뇌물수수 혐의를 조사했다. 

    김 전 의장은 2015년 7월에 박 전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들과 단독 면담을 하던 당시 수감 중이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대신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인찬 당시 SK브로드밴드 대표가 2016년 3월8일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활성화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 기자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불발
    이인찬이 SK브로드밴드의 대표이사였을 당시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불발됐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계획을 2015년 10월 말에 언론에 공개했고 그해 12월1일에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인수 인가를 신청했다.

    이인찬은 그 사이에 진행된 SK그룹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SK텔레콤이 신설한 사업부 가운데 하나인 미디어부문 부문장에 발탁됐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회사 안에서 이인찬의 지위가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이인찬도 SK텔레콤의 미디어부문 부문장 자격으로 CJ헬로비전 인수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 힘썼다. 

    그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방송미디어사업을 강화해 세계와 대등하게 경쟁하려면 우선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케이블TV 점유율 1위 기업인 CJ헬로비전과 IPTV(인터넷방송) 점유율 2위 기업인 SK브로드밴드가 결합하는 것이 최선이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찬은 CJ헬로비전과 기업결합 계획이 완수되면 SK텔레콤에서 5년간 5조5천억 원을 방송미디어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해 내놓겠다는 계획을 제시했고 SK브로드밴드도 산업발전을 위해 3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며 반대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 등 SK텔레콤의 경쟁기업을 비롯해 유료방송업계 전반에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기업결합을 완강히 반대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도 제동을 걸면서 인수는 결국 무산됐다.

    이인찬은 2016년 7월5일 SK브로드밴드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SK텔레콤이 어제 공정위로부터 이번 인수합병 건과 관련해 불허 의견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전달받았다”며 “우리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 경력

    ▲ BGF와 SK텔레콤, SK플래닛이 2018년 6월4일 ‘전략적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제휴협약을 맺었다. 업무제휴협약식에 참여한 (왼쪽부터) 윤풍영 SK텔레콤 PM그룹장,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 센터장, 이인찬 SK플래닛 대표, 이건준 BGF 사장, 홍정국 BGF 부사장, 오정후 BGF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7년부터 1994년까지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6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로 근무지를 옮겼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과 정보통신산업연구실 인터넷산업팀장을 거쳐 정보통신산업연구실 실장과 IT벤처정책연구센터 소장을 지냈다.

    2003년  2005년까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기획조정실 실장을 맡았다. 이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 올랐다.

    2006년 SK경영경제연구소 정보통신연구실 실장에 발탁되며 SK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2009년 SK그룹의 지주사인 SK로 자리를 옮겨 사업지원2실 실장을 2010년까지 역임했다.

    2011년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전략본부 본부장을 맡았고 2011년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전략실 실장을 지냈다.

    2013년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마케팅부문장에 발탁됐다.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전무에 선임됐다.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와 함께 SK텔레콤의 미디어부문장도 겸직했다. 

    2016년 SK텔레콤 생활가치(서비스)부문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말 발표된 2018년 임원인사에서 SK플래닛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이동 보임됐다.

    ◆ 학력

    1980년에 서울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SK그룹 계열사 CEO 가운데 이인찬과 고려대학교 동문이 많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유정준 SKE&S 대표, 조기행 SK건설 대표 등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이인찬의 대학 동문이다. 조대식 SK수펙스 추구협의회 의장은 고려대 사회학과 출신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고려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전공은 산업조직론이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저서로 '케이블 TV 산업연구'(1998)과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성공요인 분석과 정책과제'(1999)가 있다.

  • ◆ 어록

    ▲ 이인찬 당시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부사장이 2015년 12월2일 SK텔레콤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헬로비전 인수 당위성과 SK브로드밴드와 합병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스마트폰 불법 복제로 발생되는 사회적 비용과 개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검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동통신사(MNO) 선도 사업자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계획이다.” (2017/9/7, SK텔레콤이 서울지방경찰청과 통신 관련 범죄 대응 및 사회적 양자 권익 보호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보도자료에서)

    “완전자급제는 매우 복잡한 이해당사자가 얽혀있고 정보통신기술(ICT)에 있는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직간접으로 묶여 있는 문제다. 단말 제조사와 유통망, 소비자, 정보통신기술 생태계의 모든 시장 참여자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장단기 접근을 동시에 해야 할 문제다."

    "요금인하 압박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사물인터넷 규제체계(CPND)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 접근이 필요했고 산업 구조와 틀을 고민하기 위해 자급제 이야기가 있었지만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 

    “발신자 번호표시는 무료화했지만 착신전환은 착신 관련 접속 비용이 발생한다. 원가가 제로가 아니다.” (2017/7/4,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통신비 관련 증인으로 참석해)

    “국가고객만족도 20년 연속 1위 달성은 최고의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철저하게 고객중심경영 활동을 실천한 결과다.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2017/3/27, 2017년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0년 연속 이동통신 부분 1위에 선정된 뒤 보도자료에서)

    “저가 할인경쟁이 아닌 콘텐츠 차별화로 전력을 다할 때 방송 생태계 내에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고 고객들도 추가적으로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생길 것이다.” (2016/03/08 CJ헬로비전과 합병한 뒤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과 달리 의미 있는 제작투자를 해보자는 각오다. 어느 정도 가입자 기반이 있는 사업자가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작했을 때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2016/03/08 CJ헬로비전과 합병한 뒤 SK브로드밴드가 총 3200억 원 규모의 산업발전 펀드를 조성하겠다며)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이 합병하더라도 유료방송에서 시장점유율은 28~29%로 여전히 2위 사업자다. 합병법인이 1위 사업자에게 상당한 경쟁압력을 줘 지금과 다른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고 생태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다.” (2016/03/08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통신산업에 이어 방송미디어산업도 주도하는 ‘공룡’이 되지 않느냐는 의견에 대해 이번 인수가 오히려 업계 1위 KT를 압박하는 2위 사업자를 탄생하게 해 생태계 전반의 경쟁양상을 한 층 강화할 것이라 주장하며)

    “걱정하지 않는다.” (2015/12/02 CJ헬로비전 합병계획과 관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대 유료방송 플랫폼기업인 ‘넷플릭스’가 2016년부터 한국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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