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항암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리보세라닙’과 글로벌 면역항암제를 같이 투여해 암을 치료하는 병용요법 임상을 시작했다.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LSKB의 항암신약물질 리보세라닙과 다국적제약사 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를 같이 투여하는 병용요법의 미국 임상1·2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이치엘비, 미국에서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병용요법 임상 시작

▲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이번 임상은 미국 유타대학교 헌쯔만암센터에서 진행되며 요로상피세포암종과 대장암, 위암 등을 앓고 있는 119명의 환자가 참여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신체의 면역 시스템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항암제로 키트루다는 옵디보와 함께 대표적 면역항암제로 꼽힌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피부암이었던 흑색종에 걸려 간과 뇌까지 전이됐는데 키트루다 투여를 통해 완치하면서 키트루다는 일약 글로벌 히트상품이 됐다. 지난해 키트루다의 글로벌 매출은 4조1천억 원에 이른다.

에이치엘비는 특정 암세포를 죽이는 표적 항암제로 개발된 리보세라닙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요법이 항암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