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배터리 수요가 늘어 삼성SDI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반응했다.
 
삼성SDI 주가 급등,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수요 증가의 수혜 커져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4일 삼성SDI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78% 급등한 21만9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수익성이 높은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요가 늘어 삼성SDI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가정용 및 기업용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다"며 "삼성SDI의 실적과 주가에 모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생산이 증가하는 점도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가를 이끌어 삼성SDI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IT기기에 사용되는 소형 배터리의 수요 감소에 대응해 중대형 배터리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와 같은 제품은 한 번에 대량의 수요가 발생하고 수익성도 높아 삼성SDI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삼성SDI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2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약 264%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