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우유철은 현대로템 부회장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으며 철강사업을 이끌고 있다.

1957년 7월17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현대로템을 거쳐 한보철강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제철 기술개발본부장을 시작으로 기술연구소장, 구매담당 부사장, 당진제철소장을 거쳤다.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되면서 박승하 전 부회장과 각자대표체제를 이뤘다.

박승하 부회장이 물러난 뒤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강학서 사장과 각자대표체제로 현대제철을 이끌고 있다.

부지런히 현장을 찾아 사업과정을 꼼꼼하게 챙기는 경영 스타일로 알려졌다.

경영활동의 공과


△남북 철도사업 수혜 기대
현대제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도용 철강재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 남북 경제협력 수혜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남북 정상은 2018년 4월27일 판문점 선언 발표와 함께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도용 철강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다만 연간 생산량은 약 6만 톤 정도로 전체 철강재 판매량에서 철도용 철강재 비중이 크지는 않다.

북한 철강회사는 가동률이 낮은 데다 품질도 떨어지는 만큼 남북 철도 연결사업 등이 본격화하면 현대제철이 철도용 철강재를 주로 공급하게 되면서 실적 성장 효과를 볼 것으로 증권업계는 바라본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수혜 가능성
현대제철은 2018년 3월28일 발표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계획에 따라 보유하고 있던 현대모비스 지분을 팔아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런 기대감도 일단 꺾였다.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현대모비스 지분 5.66%(550만4846주)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팔려고 했다.

이 지분 가치가 약 1조 원 정도인 만큼 현대제철이 차입금을 낮추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5월21일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현대제철의 수혜 전망도 다소 불투명해졌다.
[Who Is ?]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 현대제철 실적.

△‘기본에 충실한 변화, 함께 나누는 성장’
우유철은 2018년 경영방침으로 ‘기본에 충실한 변화, 함꼐 나누는 성장’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고객 성공 경영체제 강화 △유연한 조직문화 확립 △원칙에 기반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제시했다.

우유철은 고객회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이와 관련된 신규수요를 만들어내야 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멀티플레이어형(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 2017년 신규채용 확대
우유철은 2017년 8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철강업계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신규채용을 430명 규모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모기업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2016년 신규 채용 규모보다 12% 정도 늘린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면서 현대제철도 이런 움직임에 발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은 이밖에 원료 공급회사, 철강 가공회사 등 200여 개의 협력업체에 제공하고 있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이들에게 시설투자, 기술지원 등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현대기아차와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합의
현대제철은 2017년 5월 자동차강판 가격을 톤당 6만 원 인상하기로 현대기아차와 합의했다. 2017년 하반기부터는 톤당 6만 원 오른 96만4천 원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했다.

일반적으로 철강회사와 완성차회사들은 6개월에 한 번씩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을 벌이지만 현대제철은 2016년 11월 이후 자동차강판 가격을 기존보다 8만 원 인하해 준 뒤 다시 인상하지 않았다.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자동차 판매 부진 등으로 실적이 크게 줄어들면서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 것이다. 자동차강판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점에서 현대제철이 이런 부담을 떠안았다.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매출비중이 큰데 이 가운데 대부분을 현대기아차에 제품을 공급해 거둔다. 이 때문에 현대기아차와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에 지지부진하게 되면 현대제철이 실적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미국 보호무역주의 대응 위한 미국 공장 투자계획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부문에 수입규제를 강화하는 정책을 펴면서 국내 철강회사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거나 인수하는 방식으로 직접투자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우유철은 이런 계획이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우유철은 2017년 4월27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철강협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미국 투자와 관련해 “투자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선 2017년 4월20일 특정 수입제품이 미국 안보를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수입 규제를 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 명령 행정각서에 서명했다.

△2017년 경영방침으로 ‘고객, 사회와 함께 만드는 가치 네트워크’ 제시
우유철은 2017년 경영방침을 ‘고객·사회와 함께 만드는 가치 네트워크’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변화를 리딩하는(이끄는) 사업역량을 갖추고 △서로가 공감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유철은 경영환경에 어려운데 기존 방식만 지키다가는 조직의 자원만 낭비할 수 있고 창의적 도전을 권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원샷법(기업활력제고법) 적용 승인받아
현대제철은 2016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에서 단조용설비를 매각하는 것을 승인받았다. 단조는 금속을 두드리거나 누르는 금속가공 방식으로 단조용 제품은 주로 선박과 기계설비, 부품 등에 사용된다.

현대제철이 비주력부문인 단조사업을 순천공장에 일원화하기로 하고 인천 공장의 단조 설비용 전기로를 매각했다. 현대제철은 2016년 7월부터 인천 공장의 단조용 설비를 가동하지 않고 있었다.

△통상대응 조직 확대 개편
현대제철은 2016년 8월 영업본부 안에 통상전략실을 새로 만들고 경영관리실장을 역임한 김경석 이사에게 통상전략실 실장 자리를 맡겼다.

통상대응 조직은 기존에 2개 팀 단위로 운영돼왔지만 이때부터 3개 팀으로 운영됐다. 인력도 4~5명 충원됐다. 통상전략실 1~2팀은 통상기획업무를, 3팀은 통상대응업무를 담당한다.

현대제철이 미국과 중국의 통상분쟁이 확대되면서 관세를 부과받자 통상대응 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통상문제를 철저히 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선사 수장과 비공개면담
우유철은 2016년 5월4일 당시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등 조선업계 경영자와 포스코 전무 등 철강업계 대표를 ‘2016 세계해양기술박람회’에서 비공식적으로 만나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철과 조선사 수장, 철강업계 대표 등은 조선용 후판 가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사들은 조선업황이 나빠지기 시작한 뒤부터 철강사와 후판 등 선박용 철강제품 가격을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조선사 입장에서 가뜩이나 수익성이 나빠지는 상황에서 선박 제조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후판 가격까지 오르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철강회사들은 철강제품 원가가 오르고 있는 만큼 후판 가격을 올리지 못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멕시코공장에서 기아차에 자동차강판 공급
현대제철이 2016년 3월 멕시코 동북부 몬트레이시티에 멕시코 스틸서비스센터를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멕시코 스틸서비스센터는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가공하는 시설이다.

현대제철은 이 공장에서 매년 자동차 40만 대 분량의 냉연강판을 가공해 기아자동차에 공급한다.

기존까지는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절반 이상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했지만 멕시코 스틸서비스센터를 준공하면서 운송비용 등을 아낄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2016년 5월부터 연간 자동차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멕시코공장을 가동한다. 현대제철이 기아차에 강판을 공급하며 함께 중남미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이다.

△2016년 대표이사 연임
우유철은 201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되고 대표이사로서 3년 동안 더 연임할 수 있게 됐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늘어나고 경기가 침체되는 등 철강업황이 나빴지만 2015년 실적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점 등을 평가받아 2016년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우유철과 발맞추고 있는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재무전문가로 손꼽힌다. 우 부회장이 ‘기술전문가’로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계열사 현안을 챙긴다면 강 사장은 재무전문가로서 재무를 비롯해 인사, 총무, 기획, 생산, 영업 등을 책임지고 있다.

우유철은 2016년 3월 현대제철 정기 주주총회에서 철강업계 불황 등 대내외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활로를 찾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 가치 창출’과 ‘원칙적 조직 운영’, ‘품격있는 기업문화’ 등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Who Is ?]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이(왼쪽에서 네 번째) 2015년 7월14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2025년까지 매출 26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매출 31조 달성' 비전 내놔
현대제철은 2015년 7월14일 비전선포식을 열고 2025년까지 매출 31조 원을 달성하고 ‘종합소재 기반의 가치 창출 기업’이 되겠다는 경영목표를 내놨다. 현대제철은 ‘철, 그 이상의 가치창조’라는 새로운 비전도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2020년에는 26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특수강분야에서 1조5천억 원, 해외 생산설비 증대와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분야에서 2조5천억 원, 차량 경량화분야에서 1조 원, 신제품과 시장 확대를 통해 1조5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강관 제품 다변화, 단조사업 효율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이런 목표를 내놓기 위해 각 사업장에서 선발된 직원들과 약 4개월에 걸쳐 비전 수립 작업을 해왔다.

△현대하이스코 흡수합병
현대제철은 2015년 7월1일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합병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의 냉연 제품과 강관을 생산하던 철강회사였다.

현대하이스코는 원래 이름이 현대강관이었지만 주력 제품이 파이프 등 강관류에서 자동차강판으로 바뀌면서 2001년 현대하이스코로 이름을 바꿨다.

현대제철은 2013년 12월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부문을 합병하면서 생산공정을 일원화한 뒤 2015년 7월에는 현대하이스코를 최종적으로 흡수합병했다. 합병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현대제철은 당시에 시가총액 10조 원, 연간 매출 21조 원, 자산 31조 원 규모의 초대형 철강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의 생산능력까지 더해 세계 10위권의 철강회사로 발돋움했다.

△SPP율촌에너지 인수
현대제철은 2015년 상반기 SPP율촌에너지를 인수했다. 제철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현대하이스코의 냉연강판부문과 동부특수강을 인수하는 등 조강과 후판 생산 중심에서 자동차강판과 특수강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SPP율촌에너지를 인수하면서 단조분야의 역량을 강화했다. SPP율촌에너지가 연간 약 60만 톤 규모의 단조용 잉고트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중소형에서부터 초대형, 자유단조품에서 링(Ring)단조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잉고트(Ingot)는 제련된 금속을 나중에 압연 단조 등의 가공처리를 하거나 다시 용해할 목적으로 적당한 크기와 형상으로 주조한 금속 덩어리를 뜻한다.

현대제철은 SPP율촌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25만6800㎡ 공장부지도 확보했다. 현대제철은 충분한 상공정시설에 비해 제품을 최종 완성하는 하공정시설이 부족했다. 마땅한 공장부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인천공장에서 연간 25만톤의 잉고트를 생산하는 현대제철로서 속이 타는 일이었다.

철강공정은 쇳물을 선재와 봉강으로 만드는 상공정(1차 공정)과 선재와 봉강을 가공하는 하공정(2차 공정)으로 나뉜다.

SPP율촌에너지는 전남 순천에 단조 하공정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공장시설을 확장할 수 있는 광활한 공장부지도 보유하고 있다.

△동부특수강 인수전
동부특수강 인수 작업은 우유철이 현대제철 부회장이 오른 뒤 첫 과제였다.

현대제철은 2014년 10월 열린 동부특수강 인수 본입찰에서 경쟁자였던 세아홀딩스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제철은 당시 인수전에 현대위아, 현대하이스코 등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는데 현대제철 컨소시엄이 동부특수강 인수에 쓴 돈은 모두 2943억 원이다. 시장예상가 2천억 원을 웃도는 것이다.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하면서 ‘쇳물에서 자동차까지’라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자동차를 완성하는데 필요한 철강재는 차체에 사용되는 강판, 큰 부품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강 봉강, 볼트나 너트 등 작은 부품을 만드는 특수강 선재 등 크게 세 가지인데 현대제철이 이 모든 작업을 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대제철은 당시 동부특수강 인수전에 절박하게 매달렸다. 현대제철은 2016년부터 특수강 상공정설비를 가동하기로 했지만 정작 여기에서 생산된 제품을 살 특수강 하공정 공장은 없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의 동부특수강 인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정몽구 회장이 2014년 3월 현대제철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면서 등기이사로 있던 정의선 부회장의 입지가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현대제철이 ‘쇳물에서부터 자동차까지 생산하는’ 성과가 고스란히 정의선 부회장의 몫이 되는 데 따른 것이다.

△부회장 승진
우유철은 2014년 10월15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승하 전 현대제철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열흘 정도 만에 사장에서 부회장에 올랐다.

우유철이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를 직접 기획하고 만든 뒤 생산부문을 담당하면서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유철이 박 전 부회장의 뒤를 이어 승진하는 데 현대차그룹 내부에서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기아차에 들어가는 모든 차종의 강판 개발
현대제철은 2012년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자동차를 만드는 데 쓰는 13종의 강판을 모두 공급했다.

2011년까지만 해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자동차 지붕(루프)와 펜더 쪽에 들어가는 강판을 일본에서 들여와 썼는데 이를 놓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존심 상하는 일로 여겼다는 말도 돌았다.

현대제철은 100여 종의 자동차강판을 개발했다. 덕분에 현재 생산되는 완성차 강판 수요의 99% 이상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Who Is ?]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18년 5월28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철강포럼 정기총회에 에 참석했다.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준공
현대제철은 2010년 4월8일 당진의 일관제철소를 준공했다. 일관제철소는 제선(액체상태의 쇳물을 만드는 작업)과 제강(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 압연(커다란 쇠판으로 형태를 뽑은 뒤 높은 압력을 가하는 작업)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제철소를 말한다.

현대제철은 당진 일관제철소를 준공하는 데 2006년부터 약 4년 동안 5조8400억 원을 들였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준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뿐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조석래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당시 인사말에서 “당진 일관제철소는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처리설비와 소음과 먼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과 설비를 갖춘 그린제철소를 목표로 건설됐다”며 “일관제철소 준공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쇳물을 생산해 자동차에 적용하기까지 세계 최초의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진 일관제철소는 2010년 1월5일 처음으로 화입을 시작해 가동됐고 2010년 11월 제 2고로에도 화입을 해 조강 생산능력이 연간 2천만 톤으로 불어났다.

현대제철은 2011년 당진 일관제철소 제3고로의 건설에 착수해 2013년 완공하면서 조강 생산능력은 모두 2400만 톤, 세계 11위권으로 올라섰다. 제3고로 화입식에도 정몽구 회장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1996년 현대차그룹 회장에 취임했을 때부터 제철사업 진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강원산업, 삼미특수강, 한보철강 등을 인수하면서 철강사업을 키웠고 2006년 고로제철소 설립인가를 받으면서 마침내 제철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일관제철소의 꿈을 품은 지 30년 만이다.

△제철 총괄사장으로 승진
우유철은 2009년 3월 제철사업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에 오른 지 2년 만에 승진한 것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우유철이 일관제철사업 초기부터 제철소 기획, 설비구매를 담당해왔다”며 “2009년 설비를 본격적으로 설치하고 2010년 신규설비에서 쇳물 생산을 앞두고 조업을 안정화하기 위해 설비특성에 익숙한 설비구매 전문가를 제철사업 총괄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당시 충청남도 당진에 일관제철소를 짓고 2010년 완공을 앞두고 있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당진 일관제철소 현장을 찾아 살펴볼 정도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우유철이 정 회장 등으로부터 일관제철소에서 철강 제품 생산을 본격화할 수 있는 인물로 인정받은 셈이다.

우유철은 이후 2010년 3월 당진의 일관제철소가 생산을 본격화한 즈음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돼 박승하 부회장과 복수대표체제를 이루게 됐다.

△구매담당 부사장으로 승진
우유철은 2007년 6월 제철연구소장에서 구매담당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전까지만 해도 구매담당 책임자는 전무급이었지만 부사장급이 선임된 것이다.

국제유가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지자 구매담당자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한 인사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우유철이 제철부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원가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고 평가받은 셈이다.

△한보철강 인수 위해 INI스틸로 자리 옮겨
우유철은 2004년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이 한보철강 인수작업에 착수하면서 현대로템에서 INI스틸로 자리를 옮겼다. INI스틸은 현대제철의 전신이고 현대하이스코는 냉연과 강관을 주로 생산하던 철강회사로 2015년 현대제철에 흡수합병됐다.

INI스틸은 당시 한보철강을 인수하기 위해 직원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인 ‘D프로젝트팀’을 만들어 정석수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에게 총괄책임을 맡겼다. 우유철은 현대로템에 상무로 있다가 INI스틸의 D프로젝트팀에 합류하면서 INI스틸 전무로 승진 발령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16년 2월25일 110여 곳의 고객사 대표들과 신년 하례회 행사에 참석했다.

우유철은 안에서 현대기아차 매출의존도를 낮추고 밖에서 보호무역주의를 이겨내야 한다.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철강제품을 공급하면서 거두는 매출 비중이 20%에 이른다. 현대기아차가 현재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부진을 겪으면서 현대제철은 이들에게 공급하는 자동차강판 가격을 올리지 못해 수익성에 부담을 안기도 했다.

우유철은 현대기아차 매출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현대차나 기아차 외에 다른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미국을 중심으로 보호무역기조가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우유철이 풀어야 할 숙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재에 높은 관세를 물리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입 규제가 강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이 관세장벽 등 수입 규제를 넘어서 안정적 이익을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우유철이 2019년 연임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우유철의 임기는 2019년 3월10일까지다. 우유철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을 연임할 수 있다는 시선도 있지만 그룹의 세대교체를 위해 물러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이런 흐름에 따라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과 김해진 현대파워텍 부회장이 2018년 초 자리에서 물러났다. 우유철도 '정몽구의 남자'로 분류되는 만큼 정의선 부회장의 역할 확대에 따라 부회장에서 내려올 수 있다는 것이다.

우유철의 뒤를 이을 인물로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이 거명되고 있다.

강학서 사장은 2014년 말부터 우유철과 투톱체제를 이뤄 와 현대제철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훤히 꿰뚫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학서 사장은 1955년생으로 우유철보다 2살 더 많다.

과거 우유철도 사장으로서 박승하 전 부회장과 투톱체제로 호흡을 맞추다가 박 전 부회장이 물러난 뒤 부회장에 올랐다.

강학서 사장은 우유철보다 현대제철 지분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2018년 3월 말 기준으로 우유철은 현대제철 주식 1만20주(0.01%)를 보유하고 있지만 강학서 사장은 2만 주(0.02%)를 보유하고 있다.

◆ 평가

한보철강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으로 평가 받는다. 2004년 현대INI스틸(현 현대제철) 전무로 발탁돼 인수 작업을 주도했다.

항공우주 전문가로 유명하다. 2004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기도 용인에 있는 현대모비스 연구소를 방문했을 때 당시 현대로템에서 일하던 우유철이 직접 항공우주사업 관련 브리핑을 했다. 현대모비스 출신은 아니지만 관련 분야의 지식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워 2004년 한해 동안 무려 세 단계 승진하면서 현대차그룹에서 화제의 인물로 부각됐다.

현대제철의 품질경영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제철에서 기술연구소장, 당진제철소장 등을 역임하며 현대제철의 품질 관련 업무를 두루 거쳤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평소에도 수시로 품질과 관련된 회의를 소집하고 ‘사내에서 제품 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박승하 부회장이 사퇴하면서 현대제철은 박승하-우유철 각자대표체제에서 우유철 단독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이어 강학서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현재 현대제철을 각자대표체제로 이끌고 있다.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과 각자대표체제로 현대제철의 ‘투톱체제’를 굳히고 있다. 그는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과 각각 ‘기술통’과 ‘재무통’이라는 특화 영역을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구조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뚝심에 발 맞춰 현대제철을 세계 10위권 안에 안착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가 지휘한 일관제철소는 세계 철강산업이 침체국면을 맞을 때에도 현대제철을 버틸 수 있게 한 기반이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벌여온 구조조정이 단기적 방안이었다는 지적도 받았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16년 6월9일 철강산업 대표들을 모인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수요가 생기기를 기다리기만 하지 말고 실적이 저조한 사업을 정리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철강회사들에게 요구했다.

사건사고
[Who Is ?]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17년 2월2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협회 제50회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오른쪽은 권오준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최근 10년 동안 사망자 33명
2017년 12월14일 현대제철 당진체철소에서 설비정비를 하던 20대 청년에 설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만 33명이다. 이 가운데 27명이 하청업체 노동자라는 점에서 현대체절은 '죽음을 외주화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대제철 비정규직노조의 상위 노조인 금속노조는 2017년 12월27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는) 사고와 죽음이 끊이지 않고 24시간 돌아가는 제철소에서 비정규직에게 차별적으로 적용하던 3조3교대를 4조3교대로 온전히 전화할 것을 2017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투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보호무역주의
현대제철은 2018년 3월 간신히 미국 정부의 무역확장법 232조 시행에 따른 타격을 비켜갈 수 있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수입산 제품 때문에 미국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되면 미국 정부가 관세율 인상, 수입량 제한 등 조치를 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제품에 관세율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려고 했지만 한국이 쿼터(수입량제한)조치를 받아들이면서 한국은 이런 조치의 면제대상에 올랐다.

문제는 현대제철이 미국에 수출하는 강관류 제품 쿼터가 2017년의 절반 수준으로 설정됐다는 점이다. 이때문에 현대제철은 미국 수출 강관규모를 정하기 위해 세아제강, 넥스틸 등과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철강회사들은 2018년 5월 말 2015~2017년까지 미국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쿼터를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현대제철 등 철강회사가 완전히 안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정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는 물리지 않더라도 반덤핑관세를 높게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2018년 5월 한국산 탄소·합금강 선재에 반덤핑관세율 41.1%를 적용했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부과를 면제하겠다고 밝힌 뒤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

미국 정부는 2018년 4월에도 현대제철의 유정용강관 제품에 물리는 반덤핑관세율을 13.84%로 정했다. 2017년 연례재심 예비판정보다 8%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철강 공급과잉 문제 놓고 포스코와 설전
권오준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2016년 3월 방콕 콘래드호텔 런던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철강업계 구조조정과 관련해 "한국은 포스코가 설립된 뒤 하공정부문에 압연업체, 전기로업체 등이 있어서 나름대로 역할을 하며 자라왔는데 고로업체가 하나 더 생기는 바람에 공급과잉이 심각한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권 회장이 지목한 고로업체는 현대제철이다. 현대제철은 2006년부터 당진 일관제철소에 고로 3개를 짓는 데 10조 원 정도를 들인 뒤 현재 연간 240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고로를 생산하는 철강회사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단 두 곳뿐이다.

현대제철은 즉각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현대제철이 고로를 만들면서 국내 철강시장에 공급과잉이 벌어졌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당시 국내시장은 고로 투자가 이뤄져도 공급과잉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수입 대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제철이 고로사업에 진출하겠다고 결정한 뒤 포스코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483만톤의 설비 증설을 단행해 총 4237만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했다“면서 과잉생산의 책임을 포스코에게 넘겼다.

국내 철강업계 양대 회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공급과잉을 놓고 벌인 날선 공방은 정부의 국내 철강업 구조조정 단행을 코 앞에 두고 벌어졌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공급과잉 책임 공방은 정부의 구조조정 보고서 협의과정에서 벌어졌던 신경전이 표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강 진출로 원성
2014년 현대제철이 당진 특수강 공장착공, 동부특수강 인수 등을 통해 특수강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관련 업계의 원성을 샀다.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은 철강업계가 과잉공급으로 좋지않은 상황에서 (현대제철이)왜 혼자서 다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당시 지적했다. 현대제철의 특수강시장 진출이 중소특수강회사의 일감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안전사고 문책 제외
현대제철이 2013년 말 정기임원인사에서 안전사고와 관련해 문책인사를 단행했을 때 박승하 부회장과 함께 유임됐다.

대신 최봉철 안전환경본부장 부사장, 이성윤 생산본부장 부사장, 이재곤 정비본부장 전무가 사표를 제출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14년 2월 서울 양재동 현대차사옥 옥상에서 전용헬기를 타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경영진을 문책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재해사고가 다시 발생하면 지위가 높고 낮음을 떠나 엄중하게 문책할 것”이라고 말하며 당진제철소의 안전예산을 기존 1200억 원에서 5천억 원으로 늘리고 안전전담 인력을 200명 배치하라고 지시도 했다.

정 회장이 분노한 이유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의 인천, 포항, 순천 등 공장과 달리 당진 제철소에서만 유달리 사고가 많이 발생해 2012년 9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산업재해로 사망한 직원이 15명에 이르렀다.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를 두고 “현대제철 경영진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진정성 있게 실천하라”고 지시했을 정도다.

△당진 일관제철소에서 노동자 5명 질식사
2013년 5월10일 충청남도 당진 제철소에서 내화물 전문 시공회사 직원 5명이 산소부족으로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전로 내부 보수작업이 끝난 뒤 장비를 치우러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우유철은 미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사고 소식을 듣고 곧바로 귀국해 11일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당진제철소를 대상으로 한 달 동안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당진제철소가 1천여 건의 산업안전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밀폐공간에서 작업할 때 안전작업 프로그램을 수립하지 않았고 환기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으며 주기적으로 산소와 가연성 가스 측정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용부는 적발 내용 가운데 500여 건을 대상으로 책임자를 형사입건하고 400여 건을 대상으로 과태료 6억7천만 원을 부과했다.

현대제철은 이 사고로 2014년 한국노총 등 노동업계로부터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됐다. 2012년 9월부터 2013년 5월까지 불과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12명의 노동자가 현장에서 죽었기 때문이다. 숨진 노동자가 모두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라는 점에서 현대제철은 ‘죽음을 외주화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현대제철은 2013년 말에 노동자 2명이 더 숨지자 그해 12월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면서 안전경영총괄대책위원회를 새로 새우고 안전 관련 투자예산을 1200억 원 집행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를 위기사업장으로 지정해 특별 상시 감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10년 9월29일 당진군, 당진시장상인회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협약을 맺었다.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현대로템 상무 이사를 거쳐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 현대제철 기술개발본부장을 시작으로 기술연구소장, 구매담당 부사장, 당진제철소장 등을 맡았다.

2009년 권문식 사장 뒤를 이어 현대제철 사장에 오른 뒤 2010년 3월부터 박승하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4년 10월 박승하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3년이다.

◆ 학력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에서 1980년 학사, 1983년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5년 12월7일 열린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현대제철이 50억 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2014년 12월5일 열린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현대제철이 40억 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2010년 6월 제11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우유철의 인터넷 아이디는 밀크스틸(Milksteel)이다.

우유철은 2018년 3월31일 기준으로 현대제철 주식 1만20주(0.01%)를 보유하고 있다. 5월25일 종가 기준으로 모두 5억8817만4천 원어치다.

2017년 보수가 9억7800만 원이다. 2016년 보수로 12억5900만 원을 수령했다.

2015년에 보수로 16억2400만 원을, 2014년에 13억9900만 원을 받았다.

어록
[Who Is ?]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함께 2009년 12월24일 당진 일관제철소를 둘러보면서 제1고로 가동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지만 최근 여러 사고가 발생했다. 향후 영구 무사고 사업장을 목표로 많은 투자를 하겠다.” (2018/01/15,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객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이와 연계한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 고부가, 고성능 제품개발을 선도하여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한편 국가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역할을 해야한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멀티플레이어형 인재를 육성하고 다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진화하는 혁신문화를 조성하며 아울러 개개인의 능력이 조직 안에서 더욱 큰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시스템 기반의 경영인프라를 구현해 나가야 한다.”(2018/01/02, 2018년 신년사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고방식 및 관행을 과감하게 떨쳐낼 수 있는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이라는 바탕 위에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해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2017/02/17, 현대제철 구매협력사 신년인사회에서)

“14번째 철강가공센터를 인도에 짓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인도에 공장 부지를 확정하는 대로 현대제철도 철강가공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겠다.”(2017/01/11,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변화는 현대제철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변화에 적응하는 자세보다 변화를 주도하는 전략이 절실하다. 우호적이지 못한 경영환경과 격화된 경쟁 속에서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경쟁우위 확보전략’은 조직의 자원만 낭비할 것이다. 소모적인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고객관점에서 특화한 가치를 창출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창의적 도전을 권장하는 활력 있는 기업문화를 근간으로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다양화하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조직사이에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 고객들과 함께 공통의 가치를 추구해야 현대제철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 사람이 꾸는 꿈은 꿈으로 그치지만 구성원 전체가 공유하는 꿈은 마침내 현실이 된다. 고객과 가치를 공유한다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자세를 견지해 위기상황을 오히려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2017/01/02, 2017년 신년사에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 직면한 대내외 경영환경의 난제를 극복하고 열정과 지혜를 모아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로 거듭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15년은 세계 경기침체와 중국의 과잉생산, 그리고 이에 따른 시황 악화로 세계 유수의 철강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감원과 감산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혹독한 현실을 체감한 해였다. 현대제철은 2015년에 동부특수강과 SPP율촌에너지를 인수하고 현대 하이스코와 성공적으로 합병했고 당진 특수강공자의 건설을 완료하는 등 중장기 지속성장을 위해 경영활동을 다각화했다.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의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기존의 가격 경쟁력에서 가치 경쟁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에 적합한 수요 창출형 제품을 개발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 우리의 행동 규범이 사회적 기준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품격’있는 기업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2016/03/11,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현대제철 정기 주주총회에서)

“동부제철 인수를 공식적으로 검토한 적 없다. 산업은행이 동부제철 매각조건을 바꿔준다고 해도 인수를 검토할 계획이 없다.”(2016/01/11, 한국철강협회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 현대제철은 동부제철을 인수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새로운 비전은 지금껏 누구도 만들지 못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우리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비전을 달성하고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스스로 변화하고 혁신하자.“(2016/07/14, 2025년까지 매출 3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목표를 밝히며)

“현대제철은 지난 10년 동안 눈부시게 성장해 경쟁사들을 빠르게 추격하면서 글로벌 종합철강회사로서 자리잡기에 부족함 없는 양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할 시기를 맞이했다.”(2015/06/19, 현대제철 창립 62주년 기념사에서)

“2015년 대내외적인 여건이 녹록지 않다. 주요 수요업계인 건설과 조선 등 시황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자동차 부문의 성장도 더딜 것이다. 원가부담을 줄여야하고 중국산 저가 철강재와도 경쟁해야 한다. 대외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과 일본의 아베노믹스 정책의 방향 등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수출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2015년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양적 성장에 걸맞게 질적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다. 특수강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고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영업과 생산, 기술 등 과정을 강화하겠다.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꿔나가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벌여 전기로에서 시장경쟁력을 회복하겠다.

새 철강시대의 리더가 되기 위한 현대제철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라는 사자성어가 있듯이 현대제철은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정진해 나가겠다.”(2015/01/02, 2015년 신년사에서)

“현대제철만큼 경쟁력을 갖춘 철강회사는 드물다. 여러분은 한 번쯤 인생을 걸어볼 만한 곳에 입사했다.” (2014/2월 중순, 하반기 신입사원 대상 CEO 특강에서 현대제철 비전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녹색경영에 더욱 매진하겠다.” (2013/04/10, 현대제철이 당진시와 ‘유기산 공급 및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현대제철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지역 주민들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고 에너지 절약 실천에 앞장서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아끼지 않겠다.” (2013/03/15, 현대제철이 당진시, 한국주거복지협회와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 협약식을 개최한 자리에서)

“에너지성과관리를 보완, 강화해 현대제철의 에너지경영시스템을 철강업계의 글로벌 기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2012/12/20, 현대제철 국제검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규격인 ISO50001 인증을 획득한 데 대해)

“아직까지 판재류 분야에서 경쟁사보다 다양한 강종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재가 아닌 고부가가치 강종을 향한 수요가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강종을 확대해야 한다”(2012/09/20,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2 대한민국 국가기반사업대전'에서)

“공학도는 기술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꿈을 끊임없이 꾸어야 한다.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그 꿈을 이룰 수 있다.” (2012/07/10,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공동개최한 ‘2012 이공계 대학상 과학 캠프’에서)

“품질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 (2011/09, 현대제철연구소에서 열린 2차 품질 컨퍼런스에서)

“당진군의 메탄올에 대한 음폐수 대용 검토 요청은 원가 측면뿐 아니라 현대제철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당진군과의 유기적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2011/09/29, 현대제철이 당진군청과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탈리액의 자원화를 위한 공급·사용 및 기술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당진제철소의 1, 2기 대형 프로젝트는 폴워스와 같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공급사들의 협조로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 양사 간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3기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완수되기를 바란다.” (2011/04/21, 현대제철이 폴워스와 3기 고로 엔지니어링 및 핵심설비 계열 조인식을 가진 자리에서)

“포스코와 격차는 굉장히 빨리 좁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0/11/23,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2고로 화입식에서)

“고로 1.2호기 완성으로 봉형강과 판재류 생산 비율이 지난해말 현재 68:26에서 2011년에는 35:63으로 바뀌어,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2009/09/02, 현대제철이 개최한 일관제철소 초도 원료 입하식 기념 기자간담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