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박성욱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

김용원 기자
2018-05-17 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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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성욱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


    ◆ 생애

    박성욱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이다.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 CEO로 ‘기술 중심’ 리더십을 앞세워 SK하이닉스의 전성기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8년 1월8일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포항 동지상고와 울산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전자산업에 입사해 반도체연구소를 거쳐 미국 생산법인에서 엔지니어링총괄, 이사를 맡았다. 기업이름이 하이닉스반도체로 바뀐 뒤 메모리연구소장과 연구소장을 지냈다.

    하이닉스가 SK그룹에 넘어간 뒤 SK하이닉스 연구개발총괄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을 겸임하다 글로벌성장위원장으로 역할을 변경했다.

    박성욱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기술 경쟁력을 높여 업황변화에 강한 사업체질을 만들어내고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덕장 스타일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 경영활동의 공과

    △공격적 투자로 시장 지배력 강화
    SK하이닉스는 2017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0조3천억 원의 시설 투자를 벌였는데 2018년에는 최소 13조 원의 투자를 벌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메모리반도체업황 호조에 힘입어 벌어들인 대량의 현금을 미래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박성욱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박성욱은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지배력과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공격적 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에 4조 원의 투자 결정, 시스템반도체사업에 수천억 원대의 투자 등이 2017년 한 해에 집중됐다. 2018년에는 중국 반도체공장 증설과 충북 청주시의 신규 공장 건설 등 굵직한 투자 계획들이 잡혀 있는 만큼 투자금액이 계획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박성욱은 특히 청주 M15공장에 투자를 늘려 장비 반입 시기를 앞당긴 뒤 2018년 3분기 안팎으로 가동 시기를 앞당기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 공장은 원래 2019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박성욱이 적극적으로 투자 확대를 지시하며 일정이 단축되고 있다.

    청주 새 공장은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력 상품 생산라인이 대거 도입될 것으로 예상돼 SK하이닉스의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에 기여할 중요한 생산거점으로 꼽힌다.

    메모리반도체사업은 특성상 대규모 생산 시설을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가 사업 경쟁력 확보에 중요하다. 박성욱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벌인 성과는 반도체시장 지배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SK하이닉스 실적.

    △2017년 역대 최고 실적으로 '전성기' 이끌어
    SK하이닉스는 2017년 연결기준 매출 약 30조1천억 원, 영업이익 13조7천억 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보며 완연한 전성기를 맞았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의 심각한 공급부족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며 가격 상승의 수혜가 집중된 효과를 봤다.

    증권사에서는 SK하이닉스가 2018년과 2019년에도 연이어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분간 반도체 호황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급성장은 박성욱이 수년 전부터 계획하고 실행해온 반도체 공장 증설과 생산공정 전환, 연구개발 투자 등이 맞물린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가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에 맞춰 적기에 고객사에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갖춰냈기 때문이다.

    2016년까지만 해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매출은 5위권에 그쳤지만 2017년에는 퀄컴과 브로드컴을 뛰어넘고 삼성전자와 인텔에 이은 3위에 올랐다.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도시바 반도체 투자 결정
    SK하이닉스는 2017년 상반기부터 수개월동안 일본 도시바가 경영난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반도체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는데 9월 말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애플, 델 등 미국업체와 손을 잡고 4조 원 정도를 투자해 15%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투자의 규모를 봤을 때 SK그룹 차원의 결정이었을 가능성이 높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직접 나서 전략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성욱이 가장 반도체사업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실질적 역할을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바 반도체사업 투자 뒤 이런 성과를 SK하이닉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박성욱의 몫이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에 투자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낸드플래시와 기업용SSD 등 사업분야에서 기술협력 가능성을 찾기 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정부의 독점금지규제 심사 승인 지연으로 도시바 반도체사업 매각 일정이 계속 차질을 겪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인수에 결국 성공할 수 있을지 반도체업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안정화에 기여
    박성욱은 2016년 연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할 당시 안정적 경영능력으로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그룹은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했지만 SK하이닉스가 연간 수천억 원대의 적자를 낸 데다 최태원 회장이 2013년 초 구속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사업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성욱은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사업운영에 주력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SK하이닉스가 SK그룹의 가장 중요한 계열사로 성장하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이닉스에서 계속 경험을 쌓아 내부 사정과 반도체 기술에 모두 정통했던 만큼 전문성을 살려 경영에 주력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 비전과 과제

    ▲ 박성욱 부회장이 2017년 2월22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박성욱의 중요한 과제는 D램 단일 제품에 의존이 높은 SK하이닉스의 사업구조를 낸드플래시와 시스템반도체 등으로 다각화하는 것이다. D램 특성상 업황 변동에 가격이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안정적 실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은 D램 2위 업체로 자리잡고 있지만 낸드플래시에서는 비교적 후발주자로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앞선 72단 3D낸드 기술 개발을 계기로 SK하이닉스가 중요한 반등 기회를 마련했다.

    박성욱은 2018년 하반기부터 72단 3D낸드 기술을 적용한 기업용 SSD를 고객사들에 공급하며 새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업용 SSD시장은 글로벌 서버업체들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시장에서 향후 수년 동안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전 세계 기업용 SSD시장에서 점유율이 6~7위권에 머물렀는데 고객사들에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으면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단숨에 상위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욱은 2017년 SK하이닉스에서 분사된 시스템반도체 자회사를 키워 종합 반도체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에도 다가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시스템반도체사업 매출 비중은 그동안 2% 안팎에 그쳤지만 전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시스템반도체가 메모리반도체보다 훨씬 큰 규모를 차지하는 만큼 SK하이닉스도 중장기 성장을 위해 시스템반도체 사업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SK하이닉스의 시스템반도체사업은 주로 고객사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반도체 위탁생산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 발달로 반도체 위탁생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SK하이닉스가 성장의 수혜를 보며 시스템반도체 사업 확대의 결실을 거두게 될 가능성이 높다.

    ◆ 평가

    ▲ 박성욱 부회장(맨 왼쪽)이 2016년 6월23일 SK하이닉스 청주 캠퍼스에서 열린 구성원과의 소통 간담회 '공감톡톡'에서 진행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하이닉스 최초의 엔지니어 출신 CEO로 자타가 공인하는 반도체 전문가다. 연구개발만 30년 넘게 해왔다.

    특히 메모리반도체인 D램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5년째 연임하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김종갑 전 하이닉스 사장은 박성욱이 사장이던 시절  “D램 관련해 박성욱 사장을 빼놓곤 얘기가 안 될 정도로 이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다. 본인이 믿는 바에 대해 확고한 신념이 있다. 추진력과 철저함을 갖춘 리더”라고 평가했다.

    박영준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박성욱에 대해 “덕장이다. 조용하지만 굉장히 주도면밀하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타일이다. 실력을 바탕으로 솔선수범하기 때문에 후배들이 많이 따른다”고 말했다.

    내성적이고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이다. 말수가 적고 남의 말을 잘 듣는 편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장중심 경영자로 꼽히며 CEO가 되기 전부터 연구소에 밤 늦게 남아 일하는 직원들과 기술적 문제를 두고 토론을 벌이는 걸 즐겼다고 전해진다.

    CEO가 된 지금도 대부분 시간을 이천 공장에서 보낸다고 알려졌다. 사무실에서 일할 때도 궁금한 게 있으면 담당 임직원을 사장실로 부르는 대신 직접 공장으로 내려갈 때가 많았다고 한다.

    박성욱은 SK하이닉스에서 기술 리더십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이사에 선임된 지 하루 만에 조직을 개편해 연구소와 마케팅본부 산하의 상품기획 기능, 시스템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M8사업부 등을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연구소는 간판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바꾸며 미래기술 확보에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대표이사 취임 직후 오세용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와 이석희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를 각각 제조부문장 사장과 미래기술연구원장 전무로 영입하기도 했다. 오 교수는 미국 MIT대학교 대학원에서, 이 교수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각각 재료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딴 반도체 전문가다.

    2013년 8월 경기도 이천 본사 연구개발센터에 ‘통합분석센터’를 열었다. 각 건물별로 흩어져있던 분석실을 한데 모아 투자를 더욱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다양한 분석기술을 접목해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략이었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이 취임한 첫해인 201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2천억 원, 영업이익 3조4천억 원을 냈다. 전년보다 매출은 39.4% 늘었고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4%를 보였다.

    그 해 연말 SK그룹 전체 141명의 승진인사 가운데 30%가량인 43명의 승진이 SK하이닉스에서 이뤄지면서 박성욱의 리더십이 집중 조명됐다. 2014년 연말 SK그룹 임원인사 때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SKC&C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모두 바뀌는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됐다.

    2016년 연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SK그룹 차원의 전략수립을 담당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으로 오른 것은 박성욱이 SK하이닉스뿐 아니라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강력한 위상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사업 육성을 위한 전략수립과 투자 등을 직접 챙기며 박성욱과 소통도 강화하고 있어 그룹 내 역할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가끔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러 머리를 식힌다. 존경하는 경영자로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를 꼽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동지상고 출신인데 박성욱이 17기수 후배다.

    경영철학을 “스마트하고 독하게”라고 요약한다. ‘깊이 고민해 새로운 방안을 만들고(스마트), 목표의식을 지니고 집요하게(독하게) 일하라’는 의미다.

    2016년 6월 기업 경영성과 평가업체 CEO스코어의 국내 500대 기업CEO평가에서 2위에 올랐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1위,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 사건/사고

    ▲ 박성욱 부회장(왼쪽)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2015년 8월27일 SK하이닉스 중국 우시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잇따른 안전사고 발생
    2013년 3월 충북 청주 SK하이닉스반도체 청주 공장에서 염소 누출 사고가 나 현장 근로자 4명이 진료를 받았다. 2013년 9월4일에는 중국 우시 D램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박성욱은 사고 발생 3일 만인 7일 현지에 도착해 24시간 복구체제를 구축하는 등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했다.

    그 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서 3차례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2014년 7월 반도체 공정라인에서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2015년 3월 절연제 용도로 쓰이는 지르코늄옥사이드 가스 누출로 근로자 13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2015년 4월 공기조화기를 점검하던 작업자 3명이 질소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검찰 조사 결과 SK하이닉스는 공기공급시설에 압축공기를 투입하는 장치가 완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소장치를 시운전하기 위해 이 시설에 질소를 넣어 압축공기 역할을 대신하도록 했다. 검찰은 인명피해를 불러일으킨 무리한 시운전은 연소실 공사일
    이 당초 5월20일에서 사고가 발생한 4월30일로 앞당겨졌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검찰은 공기공급시설에 질소를 투입하고도 근로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연소실을 밀폐공간으로 지정하지 않는 등 관리를 부실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SK하이닉스 관계자 8명을 불구속기소했다.

    2015년 8월 한강유역환경청은 SK하이닉스의 환경관리 실태를 특별 점검한 결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사례 21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 가운데 사고대비물질 관리기준 위반 등 4건은 검찰에 고발조치하고 취급 시설기준 위반 4건은 개선명령을 처분했다.

    2015년 11월25일 SK하이닉스 산업보건검증위원회는 SK하이닉스 생산직 근로자들의 갑상선암 발생 확률이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보다 남성이 2.6배, 여성이 1.3배 유의하게 높다고 밝혔다. 자연유산율은 1.3배, 여성 방광염은 1.1배 높았다. 피부염은 여성이 약 1.4배, 남성은 1.3배 더 높게 나타났다.

    검증위는 “갑상선암은 생산직과 사무직을 비교했을 때 차이가 있었지만 나머지 암들은 워낙 숫자가 적어 생산직 구분의 의미가 없다”며 “위험물질 노출과 암 발병과 인과관계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증위는 그러나 건강이 손상된 근로자들에게 치료비 외에 포괄적으로 보상하는 지원보상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을 했고 SK하이닉스는 이를 수용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노동자 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응 시스템과 예방 시스템 등을 구축해 안전성을 높이는 데 힘썼고 2017년까지 반도체사업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 경력

    1984년 KAIST 재료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대전자산업 반도체 연구소에 입사했다. 

    1999년 현대전자산업 미국생산법인 엔지니어링 총괄에 올랐고 2001년 현대전자산업 미국생산법인 이사를 맡았다.

    현대전자산업이 하이닉스반도체로 바뀐 뒤 상무이사로 승진했고 2002년 귀국해 메모리연구소에서 소자부문을 담당했다. 

    2004년부터 하이닉스반도체 메모리 연구소장을 맡았고 2005년 전무로, 200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부터 연구개발제조총괄(CTO)을 맡았다.

    하이닉스가 SK에 인수된 뒤 2012년 SK하이닉스 연구개발총괄부사장이 됐고 2013년 2월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5년 1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 뽑혔다. 공학한림원은 매년 공학분야와 산업기술분야에서 15년 이상 활동하며 학술연구 등에 공헌한 전문가를 회원으로 선발한다.

    2013년 3월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이 제8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에 오를 때 부회장을 맡았다. 이후 2016년 3월 제9대 협회장이던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에게 자리를 물려받아 제10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에 올랐다.

    2016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을 겸임하게 됐다. 2017년 연말인사에서 글로벌성장위원장으로 역할을 변경했다.

    ▲ 박성욱 부회장(오른쪽)이 2017년 10월26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제10회 '반도체의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 학력

    포항 동지상고(26기)를 나와 1982년 울산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카이스트대학원에서 재료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대전자산업 연구소에 재직하던 1992년 같은 곳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 상훈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 메모리연구소장 시절 기업연구소 1만개 시대 개막기념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2010년 제45회 발명의날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15년 12월15일 반도체 산업발전과 노사협력 실천을 통한 일자리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7년 한국경제신문 주최 다산경영상 시상식에서 전문경영인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 기타

    ◆ 어록
     

    ▲ 박성욱 부회장이 2017년 11월13일 'SK하이닉스 동반성장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M15공장 완공이 올해 연말보다 더 앞당겨질 것이다." (2018/05/08, SK하이닉스의 독거노인 지원 관련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솔직한 문화를 심어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 혁신적 반도체 기술력을 확보하려면 집단지성을 통한 문제해결능력이 핵심이다." (2018/04/12,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 연구개발 실패 사례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해)

    "연구개발 경쟁력과 협업 체제를 강화해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 개발부터 양산까지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 (2018/03/28, SK하이닉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반도체 업황 전망은 좋지만 하반기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다. 올해도 마음 편하게 사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올해를 어떻게 준비하냐에 따라 향후 몇 년이 결정될 수 있다." (2018/02/23,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최신 정보통신기술은 모든 기업의 혁신과 성장에 기반이 될 수 있다. 그룹 안에서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SK그룹만의 연구개발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 (2017/11/23, SK그룹 계열사의 SK ICT 테크서밋 행사에 참석해)

    "반도체산업은 불확실한 경제환경에도 대한민국의 수출실적을 견인하는 효자산업으로 우뚝 섰다. 반도체가 성장할수록 여러 기업들 사이의 생태계를 강화하며 선순환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2017/10/26, 반도체의 날 10주년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SK하이닉스를 세계최고의 반도체 솔루션회사로 키워내 국민에게 자랑이 되고 기쁨이 되는 기업으로 키우겠다. 반도체는 혼자만 잘해서 성공할 수 없는 사업인 만큼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2017/09/25, 다산경영상 시상식에서) 

    “여러 위기를 극복하면서 쌓은 경험과 사명감, 공동체의식이 SK하이닉스만의 장점이자. 한국 제조업 전반에 깔린 군대문화가 원활한 소통을 가로막고 있는 만큼 임직원의 소통 강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2017/09/24,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도시바 반도체 인수와 관련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2017/09/18, 산업부 주최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 간담회에서)

    “반도체산업의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고성능 컴퓨터가 요구되는 인공지능시대가 본격화되면 그만큼 필요한 반도체도 늘어나는 만큼 큰 성장을 이룰 것이다. (2017/07/12, ‘나노코리아2017’ 기조연설에서)

    “상생과 협력으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것이 정보통신기술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협력사들과 상생노력을 더 강화하겠다.” (2017/05/30, 2017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2017년은 장기적 관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는 해가 될 것이다. 기술중심회사로 반도체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성장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 (2017/01/02, 신년사를 통해)

    “일각에서 반도체산업의 위기를 강조하며 ‘반도체코리아’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2016/10/27,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에서)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스스로의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 (2016/10/10, SK하이닉스 창립 33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SK하이닉스의 미래기술 경쟁력은 바로 이 자리, 여러분의 열정에서 나온다.” (2016/09/23, ‘제4회 SK하이닉스 학술대회’에서)

    “SK하이닉스가 세계 2위의 메모리반도체 회사가 되기까지 위기를 극복해온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그때마다 저는 늘 협업이라고 답한다.” (2016/06/23, SK하이닉스 직원들과 함께 하는 소통간담회 ‘공감톡톡’에서)

    “중국의 반도체산업에 대한 지원이 투명하고 공개적이며 비차별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2016/05/26, 세계반도체협의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의 발전을 이끌 주인공은 다음 세대다. 어린 학생들이 우리의 미래다.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무엇보다 인재 양성에 달려있다.” (2016/05/26, 서울에서 열린 ‘세계반도체협의회(WSC)’ 기념식에서)

    “그간 세계 메모리업계를 선두에서 이끌어온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실감하며 한 사람의 반도체 엔지니어이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으로서 특별한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영광에 감회가 새롭다.” (2016/05/24, 세계반도체협의회를 앞두고 매일경제에 기고한 글에서)

    “반도체업계는 기술개발의 한계와 함께 가상현실(VR)과 자율주행차 같은 새로운 시장확대의 기회가 공존한다.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위기극복과 기회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 (2016/05/20,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메모리시장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투자지출과 영업비용의 효율적 사용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6/03/18, 제6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근 한국의 반도체산업은 중국의 거센추격, 신흥업체와 기존업체를 가리지 않는 공격적 인수합병(M&A) 등으로 새로운 위기에 처해 있다. 성장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바이오•헬스케어, 센서 등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우리 반도체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기여하겠다.” (2016/03/03,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에 오르며)

    “남자핸드볼이 세계에서 더욱 높이 솟아올라 국민의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SK호크스가 패기를 갖고 도전해 달라.” (2016/02/29, 남자핸드볼구단 ‘SK호크스’를 출범하며)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메모리산업 육성 노력과 인텔의 시장 재진입 등 녹록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다.” (2016/01/20, 신년사에서)

    “외부의 위협보다 기존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위협이다.” (2015/01/05, 신년사에서)

    “앞으로 낸드플래시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2014/10/22, 제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더 스마트하고 독하게 가야 합니다.” (2014/10/10, 창립 31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지금은 일단 메모리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시스템사업은 타임라인이 뚜렷하게 그려진 상황이 아니다.” (2014/03/21,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에게)

    “2012년 SK그룹에 편입되면서 들어 온 인수자금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2014/02/12,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제조기술 전시회인 세미콘코리아 2014에서)

    “지난해 거둔 좋은 실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SK하이닉스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을 맞는 지금 다시 위기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우리를 둘러싼 사업환경이 여전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회사에 올해 역사적 기회가 되리라는 기대도 크다.” (2014/01/02, 신년사에서)

     “수많은 공정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돼야 하는 반도체공정에서 분석은 개발과 양산의 핵심이다.” (2013/08/20, 경기도 이천에 통합분석센터를 설립하며)

    “SK그룹에서 하이닉스가 새로운 출발을 한 지 벌써 1주년을 됐다. 최태원 회장께서 SK하이닉스의 실적을 듣고 무척이나 기뻐했다.” (2013/04/24, 2013년 1분기 SK하이닉스의 깜짝실적을 발표하며)

    “큰 뜻을 세우고 성공을 향해 달려간다는 '이립'의 의미처럼 세계 최고 반도체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3/03/22, 제65회 정기주주총회에서 SK하이닉스 창립 30주년을 강조하며)

    “우리는 치열한 생존게임에서 분할과 매각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여러 차례 겪으면서도 어려웠던 시간을 모두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들었다. 우리 모두가 주인이라는 생각 속에 서로를 격려하는 협업의 전통을 살린다면 모두의 행복을 키워 나가는 새로운 30년 역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2013/02/20, 취임사에서)

     “30나노급보다 2배 가까이 생산성이 높아져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10나노급도 가능하다.” (2010/02/09, 2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출시하며)
  • ◆ 경영활동의 공과

    △공격적 투자로 시장 지배력 강화
    SK하이닉스는 2017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0조3천억 원의 시설 투자를 벌였는데 2018년에는 최소 13조 원의 투자를 벌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메모리반도체업황 호조에 힘입어 벌어들인 대량의 현금을 미래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박성욱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박성욱은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지배력과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공격적 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에 4조 원의 투자 결정, 시스템반도체사업에 수천억 원대의 투자 등이 2017년 한 해에 집중됐다. 2018년에는 중국 반도체공장 증설과 충북 청주시의 신규 공장 건설 등 굵직한 투자 계획들이 잡혀 있는 만큼 투자금액이 계획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박성욱은 특히 청주 M15공장에 투자를 늘려 장비 반입 시기를 앞당긴 뒤 2018년 3분기 안팎으로 가동 시기를 앞당기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 공장은 원래 2019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박성욱이 적극적으로 투자 확대를 지시하며 일정이 단축되고 있다.

    청주 새 공장은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력 상품 생산라인이 대거 도입될 것으로 예상돼 SK하이닉스의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에 기여할 중요한 생산거점으로 꼽힌다.

    메모리반도체사업은 특성상 대규모 생산 시설을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가 사업 경쟁력 확보에 중요하다. 박성욱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벌인 성과는 반도체시장 지배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SK하이닉스 실적.

    △2017년 역대 최고 실적으로 '전성기' 이끌어
    SK하이닉스는 2017년 연결기준 매출 약 30조1천억 원, 영업이익 13조7천억 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보며 완연한 전성기를 맞았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의 심각한 공급부족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며 가격 상승의 수혜가 집중된 효과를 봤다.

    증권사에서는 SK하이닉스가 2018년과 2019년에도 연이어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분간 반도체 호황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급성장은 박성욱이 수년 전부터 계획하고 실행해온 반도체 공장 증설과 생산공정 전환, 연구개발 투자 등이 맞물린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가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에 맞춰 적기에 고객사에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갖춰냈기 때문이다.

    2016년까지만 해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매출은 5위권에 그쳤지만 2017년에는 퀄컴과 브로드컴을 뛰어넘고 삼성전자와 인텔에 이은 3위에 올랐다.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도시바 반도체 투자 결정
    SK하이닉스는 2017년 상반기부터 수개월동안 일본 도시바가 경영난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반도체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는데 9월 말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애플, 델 등 미국업체와 손을 잡고 4조 원 정도를 투자해 15%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투자의 규모를 봤을 때 SK그룹 차원의 결정이었을 가능성이 높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직접 나서 전략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성욱이 가장 반도체사업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실질적 역할을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바 반도체사업 투자 뒤 이런 성과를 SK하이닉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박성욱의 몫이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에 투자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낸드플래시와 기업용SSD 등 사업분야에서 기술협력 가능성을 찾기 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정부의 독점금지규제 심사 승인 지연으로 도시바 반도체사업 매각 일정이 계속 차질을 겪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인수에 결국 성공할 수 있을지 반도체업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안정화에 기여
    박성욱은 2016년 연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할 당시 안정적 경영능력으로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그룹은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했지만 SK하이닉스가 연간 수천억 원대의 적자를 낸 데다 최태원 회장이 2013년 초 구속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사업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성욱은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사업운영에 주력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SK하이닉스가 SK그룹의 가장 중요한 계열사로 성장하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이닉스에서 계속 경험을 쌓아 내부 사정과 반도체 기술에 모두 정통했던 만큼 전문성을 살려 경영에 주력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 ◆ 비전과 과제

    ▲ 박성욱 부회장이 2017년 2월22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박성욱의 중요한 과제는 D램 단일 제품에 의존이 높은 SK하이닉스의 사업구조를 낸드플래시와 시스템반도체 등으로 다각화하는 것이다. D램 특성상 업황 변동에 가격이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안정적 실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은 D램 2위 업체로 자리잡고 있지만 낸드플래시에서는 비교적 후발주자로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앞선 72단 3D낸드 기술 개발을 계기로 SK하이닉스가 중요한 반등 기회를 마련했다.

    박성욱은 2018년 하반기부터 72단 3D낸드 기술을 적용한 기업용 SSD를 고객사들에 공급하며 새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업용 SSD시장은 글로벌 서버업체들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시장에서 향후 수년 동안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전 세계 기업용 SSD시장에서 점유율이 6~7위권에 머물렀는데 고객사들에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으면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단숨에 상위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욱은 2017년 SK하이닉스에서 분사된 시스템반도체 자회사를 키워 종합 반도체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에도 다가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시스템반도체사업 매출 비중은 그동안 2% 안팎에 그쳤지만 전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시스템반도체가 메모리반도체보다 훨씬 큰 규모를 차지하는 만큼 SK하이닉스도 중장기 성장을 위해 시스템반도체 사업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SK하이닉스의 시스템반도체사업은 주로 고객사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반도체 위탁생산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 발달로 반도체 위탁생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SK하이닉스가 성장의 수혜를 보며 시스템반도체 사업 확대의 결실을 거두게 될 가능성이 높다.

  • ◆ 평가

    ▲ 박성욱 부회장(맨 왼쪽)이 2016년 6월23일 SK하이닉스 청주 캠퍼스에서 열린 구성원과의 소통 간담회 '공감톡톡'에서 진행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하이닉스 최초의 엔지니어 출신 CEO로 자타가 공인하는 반도체 전문가다. 연구개발만 30년 넘게 해왔다.

    특히 메모리반도체인 D램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5년째 연임하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김종갑 전 하이닉스 사장은 박성욱이 사장이던 시절  “D램 관련해 박성욱 사장을 빼놓곤 얘기가 안 될 정도로 이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다. 본인이 믿는 바에 대해 확고한 신념이 있다. 추진력과 철저함을 갖춘 리더”라고 평가했다.

    박영준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박성욱에 대해 “덕장이다. 조용하지만 굉장히 주도면밀하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타일이다. 실력을 바탕으로 솔선수범하기 때문에 후배들이 많이 따른다”고 말했다.

    내성적이고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이다. 말수가 적고 남의 말을 잘 듣는 편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장중심 경영자로 꼽히며 CEO가 되기 전부터 연구소에 밤 늦게 남아 일하는 직원들과 기술적 문제를 두고 토론을 벌이는 걸 즐겼다고 전해진다.

    CEO가 된 지금도 대부분 시간을 이천 공장에서 보낸다고 알려졌다. 사무실에서 일할 때도 궁금한 게 있으면 담당 임직원을 사장실로 부르는 대신 직접 공장으로 내려갈 때가 많았다고 한다.

    박성욱은 SK하이닉스에서 기술 리더십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이사에 선임된 지 하루 만에 조직을 개편해 연구소와 마케팅본부 산하의 상품기획 기능, 시스템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M8사업부 등을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연구소는 간판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바꾸며 미래기술 확보에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대표이사 취임 직후 오세용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와 이석희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를 각각 제조부문장 사장과 미래기술연구원장 전무로 영입하기도 했다. 오 교수는 미국 MIT대학교 대학원에서, 이 교수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각각 재료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딴 반도체 전문가다.

    2013년 8월 경기도 이천 본사 연구개발센터에 ‘통합분석센터’를 열었다. 각 건물별로 흩어져있던 분석실을 한데 모아 투자를 더욱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다양한 분석기술을 접목해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략이었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이 취임한 첫해인 201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2천억 원, 영업이익 3조4천억 원을 냈다. 전년보다 매출은 39.4% 늘었고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4%를 보였다.

    그 해 연말 SK그룹 전체 141명의 승진인사 가운데 30%가량인 43명의 승진이 SK하이닉스에서 이뤄지면서 박성욱의 리더십이 집중 조명됐다. 2014년 연말 SK그룹 임원인사 때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SKC&C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모두 바뀌는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됐다.

    2016년 연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SK그룹 차원의 전략수립을 담당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으로 오른 것은 박성욱이 SK하이닉스뿐 아니라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강력한 위상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사업 육성을 위한 전략수립과 투자 등을 직접 챙기며 박성욱과 소통도 강화하고 있어 그룹 내 역할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가끔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러 머리를 식힌다. 존경하는 경영자로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를 꼽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동지상고 출신인데 박성욱이 17기수 후배다.

    경영철학을 “스마트하고 독하게”라고 요약한다. ‘깊이 고민해 새로운 방안을 만들고(스마트), 목표의식을 지니고 집요하게(독하게) 일하라’는 의미다.

    2016년 6월 기업 경영성과 평가업체 CEO스코어의 국내 500대 기업CEO평가에서 2위에 올랐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1위,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 사건/사고

    ▲ 박성욱 부회장(왼쪽)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2015년 8월27일 SK하이닉스 중국 우시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잇따른 안전사고 발생
    2013년 3월 충북 청주 SK하이닉스반도체 청주 공장에서 염소 누출 사고가 나 현장 근로자 4명이 진료를 받았다. 2013년 9월4일에는 중국 우시 D램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박성욱은 사고 발생 3일 만인 7일 현지에 도착해 24시간 복구체제를 구축하는 등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했다.

    그 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서 3차례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2014년 7월 반도체 공정라인에서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2015년 3월 절연제 용도로 쓰이는 지르코늄옥사이드 가스 누출로 근로자 13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2015년 4월 공기조화기를 점검하던 작업자 3명이 질소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검찰 조사 결과 SK하이닉스는 공기공급시설에 압축공기를 투입하는 장치가 완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소장치를 시운전하기 위해 이 시설에 질소를 넣어 압축공기 역할을 대신하도록 했다. 검찰은 인명피해를 불러일으킨 무리한 시운전은 연소실 공사일
    이 당초 5월20일에서 사고가 발생한 4월30일로 앞당겨졌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검찰은 공기공급시설에 질소를 투입하고도 근로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연소실을 밀폐공간으로 지정하지 않는 등 관리를 부실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SK하이닉스 관계자 8명을 불구속기소했다.

    2015년 8월 한강유역환경청은 SK하이닉스의 환경관리 실태를 특별 점검한 결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사례 21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 가운데 사고대비물질 관리기준 위반 등 4건은 검찰에 고발조치하고 취급 시설기준 위반 4건은 개선명령을 처분했다.

    2015년 11월25일 SK하이닉스 산업보건검증위원회는 SK하이닉스 생산직 근로자들의 갑상선암 발생 확률이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보다 남성이 2.6배, 여성이 1.3배 유의하게 높다고 밝혔다. 자연유산율은 1.3배, 여성 방광염은 1.1배 높았다. 피부염은 여성이 약 1.4배, 남성은 1.3배 더 높게 나타났다.

    검증위는 “갑상선암은 생산직과 사무직을 비교했을 때 차이가 있었지만 나머지 암들은 워낙 숫자가 적어 생산직 구분의 의미가 없다”며 “위험물질 노출과 암 발병과 인과관계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증위는 그러나 건강이 손상된 근로자들에게 치료비 외에 포괄적으로 보상하는 지원보상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을 했고 SK하이닉스는 이를 수용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노동자 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응 시스템과 예방 시스템 등을 구축해 안전성을 높이는 데 힘썼고 2017년까지 반도체사업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 ◆ 경력

    1984년 KAIST 재료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대전자산업 반도체 연구소에 입사했다. 

    1999년 현대전자산업 미국생산법인 엔지니어링 총괄에 올랐고 2001년 현대전자산업 미국생산법인 이사를 맡았다.

    현대전자산업이 하이닉스반도체로 바뀐 뒤 상무이사로 승진했고 2002년 귀국해 메모리연구소에서 소자부문을 담당했다. 

    2004년부터 하이닉스반도체 메모리 연구소장을 맡았고 2005년 전무로, 200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부터 연구개발제조총괄(CTO)을 맡았다.

    하이닉스가 SK에 인수된 뒤 2012년 SK하이닉스 연구개발총괄부사장이 됐고 2013년 2월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5년 1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 뽑혔다. 공학한림원은 매년 공학분야와 산업기술분야에서 15년 이상 활동하며 학술연구 등에 공헌한 전문가를 회원으로 선발한다.

    2013년 3월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이 제8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에 오를 때 부회장을 맡았다. 이후 2016년 3월 제9대 협회장이던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에게 자리를 물려받아 제10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에 올랐다.

    2016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을 겸임하게 됐다. 2017년 연말인사에서 글로벌성장위원장으로 역할을 변경했다.

    ▲ 박성욱 부회장(오른쪽)이 2017년 10월26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제10회 '반도체의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 학력

    포항 동지상고(26기)를 나와 1982년 울산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카이스트대학원에서 재료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대전자산업 연구소에 재직하던 1992년 같은 곳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 상훈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 메모리연구소장 시절 기업연구소 1만개 시대 개막기념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2010년 제45회 발명의날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15년 12월15일 반도체 산업발전과 노사협력 실천을 통한 일자리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7년 한국경제신문 주최 다산경영상 시상식에서 전문경영인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 기타

  • ◆ 어록
     

    ▲ 박성욱 부회장이 2017년 11월13일 'SK하이닉스 동반성장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M15공장 완공이 올해 연말보다 더 앞당겨질 것이다." (2018/05/08, SK하이닉스의 독거노인 지원 관련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솔직한 문화를 심어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 혁신적 반도체 기술력을 확보하려면 집단지성을 통한 문제해결능력이 핵심이다." (2018/04/12,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 연구개발 실패 사례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해)

    "연구개발 경쟁력과 협업 체제를 강화해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 개발부터 양산까지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 (2018/03/28, SK하이닉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반도체 업황 전망은 좋지만 하반기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다. 올해도 마음 편하게 사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올해를 어떻게 준비하냐에 따라 향후 몇 년이 결정될 수 있다." (2018/02/23,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최신 정보통신기술은 모든 기업의 혁신과 성장에 기반이 될 수 있다. 그룹 안에서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SK그룹만의 연구개발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 (2017/11/23, SK그룹 계열사의 SK ICT 테크서밋 행사에 참석해)

    "반도체산업은 불확실한 경제환경에도 대한민국의 수출실적을 견인하는 효자산업으로 우뚝 섰다. 반도체가 성장할수록 여러 기업들 사이의 생태계를 강화하며 선순환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2017/10/26, 반도체의 날 10주년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SK하이닉스를 세계최고의 반도체 솔루션회사로 키워내 국민에게 자랑이 되고 기쁨이 되는 기업으로 키우겠다. 반도체는 혼자만 잘해서 성공할 수 없는 사업인 만큼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2017/09/25, 다산경영상 시상식에서) 

    “여러 위기를 극복하면서 쌓은 경험과 사명감, 공동체의식이 SK하이닉스만의 장점이자. 한국 제조업 전반에 깔린 군대문화가 원활한 소통을 가로막고 있는 만큼 임직원의 소통 강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2017/09/24,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도시바 반도체 인수와 관련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2017/09/18, 산업부 주최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 간담회에서)

    “반도체산업의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고성능 컴퓨터가 요구되는 인공지능시대가 본격화되면 그만큼 필요한 반도체도 늘어나는 만큼 큰 성장을 이룰 것이다. (2017/07/12, ‘나노코리아2017’ 기조연설에서)

    “상생과 협력으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것이 정보통신기술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협력사들과 상생노력을 더 강화하겠다.” (2017/05/30, 2017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2017년은 장기적 관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는 해가 될 것이다. 기술중심회사로 반도체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성장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 (2017/01/02, 신년사를 통해)

    “일각에서 반도체산업의 위기를 강조하며 ‘반도체코리아’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2016/10/27,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에서)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스스로의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 (2016/10/10, SK하이닉스 창립 33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SK하이닉스의 미래기술 경쟁력은 바로 이 자리, 여러분의 열정에서 나온다.” (2016/09/23, ‘제4회 SK하이닉스 학술대회’에서)

    “SK하이닉스가 세계 2위의 메모리반도체 회사가 되기까지 위기를 극복해온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그때마다 저는 늘 협업이라고 답한다.” (2016/06/23, SK하이닉스 직원들과 함께 하는 소통간담회 ‘공감톡톡’에서)

    “중국의 반도체산업에 대한 지원이 투명하고 공개적이며 비차별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2016/05/26, 세계반도체협의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의 발전을 이끌 주인공은 다음 세대다. 어린 학생들이 우리의 미래다.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무엇보다 인재 양성에 달려있다.” (2016/05/26, 서울에서 열린 ‘세계반도체협의회(WSC)’ 기념식에서)

    “그간 세계 메모리업계를 선두에서 이끌어온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실감하며 한 사람의 반도체 엔지니어이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으로서 특별한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영광에 감회가 새롭다.” (2016/05/24, 세계반도체협의회를 앞두고 매일경제에 기고한 글에서)

    “반도체업계는 기술개발의 한계와 함께 가상현실(VR)과 자율주행차 같은 새로운 시장확대의 기회가 공존한다.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위기극복과 기회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 (2016/05/20,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메모리시장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투자지출과 영업비용의 효율적 사용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6/03/18, 제6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근 한국의 반도체산업은 중국의 거센추격, 신흥업체와 기존업체를 가리지 않는 공격적 인수합병(M&A) 등으로 새로운 위기에 처해 있다. 성장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바이오•헬스케어, 센서 등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우리 반도체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기여하겠다.” (2016/03/03,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에 오르며)

    “남자핸드볼이 세계에서 더욱 높이 솟아올라 국민의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SK호크스가 패기를 갖고 도전해 달라.” (2016/02/29, 남자핸드볼구단 ‘SK호크스’를 출범하며)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메모리산업 육성 노력과 인텔의 시장 재진입 등 녹록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다.” (2016/01/20, 신년사에서)

    “외부의 위협보다 기존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위협이다.” (2015/01/05, 신년사에서)

    “앞으로 낸드플래시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2014/10/22, 제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더 스마트하고 독하게 가야 합니다.” (2014/10/10, 창립 31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지금은 일단 메모리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시스템사업은 타임라인이 뚜렷하게 그려진 상황이 아니다.” (2014/03/21,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에게)

    “2012년 SK그룹에 편입되면서 들어 온 인수자금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2014/02/12,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제조기술 전시회인 세미콘코리아 2014에서)

    “지난해 거둔 좋은 실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SK하이닉스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을 맞는 지금 다시 위기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우리를 둘러싼 사업환경이 여전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회사에 올해 역사적 기회가 되리라는 기대도 크다.” (2014/01/02, 신년사에서)

     “수많은 공정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돼야 하는 반도체공정에서 분석은 개발과 양산의 핵심이다.” (2013/08/20, 경기도 이천에 통합분석센터를 설립하며)

    “SK그룹에서 하이닉스가 새로운 출발을 한 지 벌써 1주년을 됐다. 최태원 회장께서 SK하이닉스의 실적을 듣고 무척이나 기뻐했다.” (2013/04/24, 2013년 1분기 SK하이닉스의 깜짝실적을 발표하며)

    “큰 뜻을 세우고 성공을 향해 달려간다는 '이립'의 의미처럼 세계 최고 반도체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3/03/22, 제65회 정기주주총회에서 SK하이닉스 창립 30주년을 강조하며)

    “우리는 치열한 생존게임에서 분할과 매각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여러 차례 겪으면서도 어려웠던 시간을 모두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들었다. 우리 모두가 주인이라는 생각 속에 서로를 격려하는 협업의 전통을 살린다면 모두의 행복을 키워 나가는 새로운 30년 역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2013/02/20, 취임사에서)

     “30나노급보다 2배 가까이 생산성이 높아져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10나노급도 가능하다.” (2010/02/09, 2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출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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