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원은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광동제약 창업주인 최수부 회장의 외아들로 아버지를 이어 광동제약을 이끌고 있다.

1969년 12월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영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광동제약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영업본부장(상무)과 부사장을 거쳐 사장에 선임됐다.

부친이 갑작스레 타계하자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사장에 오른지 10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 창업주가 ‘경옥고’와 ‘우황청심원’, ‘광동쌍화탕’ 등 한방의약품 중심으로 광동제약의 기반을 다졌다면 최성원은 음료사업과 인수합병을 통해 광동제약의 매출증가를 이끌고 있다.

스피드경영을 중시하고 직원들과 스킨십을 자주 한다.

지속성장과 제약사업 강화가 과제로 꼽힌다.

경영활동의 공과


△삼다수 재계약 성공
2017년 11월 광동제약의 핵심 관건이었던 제주 삼다수 유통 판권 재계약에 성공했다.

광동제약은 2012년 제주삼다수의 유통사업자로 선정되며 생수사업에 진출했다. 계약은 4년에 추가 1년 연장이 가능한 계약이었는데 2016년에 1년 연장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2017년 12월에 계약이 만료돼 다시 재계약을 놓고 경쟁사들과 입찰 경쟁을 펼쳐야 했다.

삼다수는 광동제약의 주력제품으로 계약 연장에 실패하면 매출에 타격이 크다. 삼다수 제조사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삼다수 물류를 직영체제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성원은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 판권 입찰 프레젠테이션(PT)에 나와 브리핑하는 등 최선을 다했고 결국 경쟁자들을 제치고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계약기간은 2017년 12월15일부터 2021년 12월14일까지이며 합의 아래 1회에 한해 1년 연장된다.

다만 광동제약은 소매용 삼다수만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소매용 유통과 비소매·업소용 유통을 분리해 입찰공고를 냈고 비소매·업소용 유통 판권은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한국코카콜라가 따냈다.

광동제약은 소매용 매출이 삼다수 판매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코카콜라가 판권을 차지한 비소매·업소용 매출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Who Is ?]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 광동제약 실적.

△사업 다각화로 2년 연속 매출 1조 돌파
광동제약은 사업 다각화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연결기준으로 2017년 매출 1조1416억 원, 영업이익 357억 원을 내 2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넘었다.

2016년에는 매출 1조564억 원을 내며 사상 처음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유한양행, 녹십자에 이어 제약업계 3위에 올랐다.

광동제약이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핵심동력은 음료사업과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사업이다.

광동제약은 2013년 ‘2020 Triple1(기업가치 1조 원, 매출 1조 원, 영업이익률 10%)‘이라는 경영 슬로건을 내걸며 외형 성장에 의욕을 보였고 2015년 코오롱그룹의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계열사인 코리아이플랫폼을 인수했다.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사업부문은 2015년부터 곧바로 매출을 3839억 원을 내며 그 해 식품부문(4072억 원)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사업으로 자리잡았고 2016년에는 4249억 원으로 식품부문(4355억 원) 매출과 거의 비슷해졌다.

전체 매출 가운데 비제약분야에서 올린 매출비중이 81.4%나 됐다.

본업인 의약품사업을 강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광동제약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전문의약품 35종, 일반의약품 32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비만치료제 콘트라브를 국내 독점 출시하며 비만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백신사업부를 만들었고 이후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백신 9개의 국내 판권도 따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 광동제약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2012년12월 15일 서울 서초구 광동제약 본사에서 최수부 광동제약 대표이사 회장 (왼쪽에서 다섯번째), 광동제약 사장 최성원(왼쪽에서 세번째) 등이참석한 가운데 제주 삼다수 유통전국망 발대식을 열고 있다.

영업이익률 개선이 과제로 꼽힌다.

광동제약은 삼다수와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덕분에 매출이 크게 늘어났지만 두 사업은 수익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광동제약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이 9555억 원, 1조564억 원, 1조1416억 원으로 계속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509억 원, 444억 원, 357억 원으로 계속 줄고 있다.

제약회사로서 이미지 회복도 과제다.

광동제약은 연구개발(R&D) 투자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개발비용은 2015년 63억 원, 2016년 50억 원, 2017년 62억 원에 그친다.

외부에서 의약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데 힘쓰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으로부터 연간 400억원대 백신 9개 품목을 도입하고 2016년 미국 비만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인 콘트라브의 국내 독점판권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팰러틴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여성용 성욕장애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브레멜라노타이드'의 국내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에는 개발하고 있는 천연물 기반 비만치료제 ‘KD101’이 임상 2상에 들어가기도 했다.

◆ 평가
[Who Is ?]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가 2018년 3월1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약업계 차세대 리더로 통한다. 신속한 의사결정에 기반해 성과를 창출해낸다는 이른바 ‘스피드 경영’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회사 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2010년부터 한 달에 한 번 직원들과 볼링·등산 등 여가 활동을 함께 하고 있으며 서울 본사와 평택 공장을 오가며 직원들과 한 달에 두 번 정도 간담회를 연다.

사내외 문화행사를 통한 구성원과 스킨십도 강화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부터 서울 본사 2층에 위치한 가산천년정원 등에서 임직원을 위한 ‘가산콘서트’를 열고 있고 최성원은 가능하면 행사에 참여해 직원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긴다.

직원들 사이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광동제약은 서로 다른 부서와 교류가 활발하다.

서로 업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부서와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크로스미팅’, 평소 만나기 힘든 다른 팀원들과 영화 감상,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컬처데이’, 직장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위해 매월 2, 3주 수요일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 ‘패밀리데이’, 창의적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매주 금요일 운동화와 청바지 등 간편한 복장으로 출근하는 ‘캐주얼데이’ 등도 시행하고 있다.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매월 중순 금요일 또는 징검다리 휴일은 전사 권장휴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인맥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게이오대학원 1년 후배로 가까운 사이였다고 전해진다.

세계 청년사업가들의 글로벌 모임인 EO(Entrepreneurs Organization)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백승택 네오싸이언 사장,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 김준 경방 부사장, 백원인 현대정보기술 사장, 박상훈 휴스틸 상무, 박주형 천우익스프레스 부사장, 신용한 에버케어 사장, 장중호 일간스포츠 사장, 장원준 신풍제약 상무,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 이광석 인크루트 사장, 이상현 KCC정보통신 사장, 이근승 IMM창투 사장, 허준 삼화약품 사장 등도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새누리당의 ‘4040유세단’의 공동단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2010년 일본 하토야마 총리 부인인 미유기씨로부터 직접 감사전화를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광동제약은 미유키씨가 일본에 수출한 공진단을 복용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탤런트 이서진씨를 통해 총리 부부에게 공진단을 선물했다. 미유키씨는 이서진씨의 열성팬으로 알려졌다.

하토야마 총리 부부는 최성원에게 “공진단은 저희 부부가 매일먹고 있습니다. 그 덕택에 더운 곳에 가든 추운 곳에 가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보냈으며 미유키씨는 직접 전화도 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대학 진학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응원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미래의 주역인 학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2년 광동제약에 입사해 2000년 영업본부장에 올랐다. 2001년 전무, 2004년 부사장을 거쳐 2005년 사장에 올랐다.

최수부 창업주가 2013년 7월 타계하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5년 3월에는 부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88년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2년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일본 게이오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이버지는 광동제약창업주인 고 최수부 회장이다. 어머니는 박일희씨다.

누나 4명이 있으며 부인 손현주씨와 사이에 아들 윤석군이 있다.

◆ 상훈

◆ 기타

어록
[Who Is ?]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왼쪽)와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이 2017년 11월9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제주삼다수 위탁판매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타민C는 피로를 개선하고 우리 몸에 활력을 주며 노화를 예방한다는 점에서 ‘청춘’이라는 말을 먼저 떠올리게 한다. 연구 성과로 발표된 다양한 효능이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광동제약도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2018/03/20,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회 비타민C 국제 심포지엄’에서)

“주주들 성원으로 삼다수 유통 재계약 체결, 솔표 상표권 인수 등과 우황청심원, 콘트라브, 비타500 등 성장으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2018년 매출 목표는 2017년보다 12% 성장한 7721억 원으로 정했으며, 휴먼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도 더 끌어올리겠다.” (2018/03/16,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국가 리더십의 전환 이후 사회 전반의 개혁이 이뤄지고 투명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강도 높은 변화와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광동제약은 정도경영의 구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매진해나갈 것이다.” (2017/07/07, 광동제약 하반기 워크숍에서)

“저성장 무한경쟁 시대에 필요한 것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사고와 차별성을 갖는 혁신인데 혁신은 낡은 과거와의 결별과 전 영역에서의 근본적인 변화를 뜻하며 단순한 구호가 아닌 강력한 실행을 수반해야만 그 의미가 있다.” (2017/01/06, 경기도 성남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을 겸한 신년 워크숍에서)

“세계경제 부진과 크고 작은 국내 정치·사회적 이슈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 성과를 기록했고 처음 1조 클럽에 처음 가입하게 됐다. 올해에도 ‘혁신 2017 새로운 광동’이라는 경영 슬로건 아래 정도경영과 핵심가치를 확립, 개별 기준 7432억 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7/03/17,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장님께서 남기신 ‘광동정신’은 기업경영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길목에서 항상 삶의 기준이자 지표가 되어왔다. 회장님의 뜻을 받들어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광동제약으로 확실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2014/07/24, 가산 최수부 회장의 1주기 추도식에서)

“2014년 목표를 2020년 Triple1 달성을 위해 경영 혁신을 통한 비전 경영의 원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미래 비전과 사업전략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서는 기본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그동안 쌓아온 광동의 저력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한다면 ‘2020 Triple1, 휴먼 헬스케어 브랜드기업’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충분히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2014/01/06, 신년 워크숍에서)

“광동의 지난 50년은 100년 기업을 향한 도약의 기반이자 확신의 기간이었다. 새로운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여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것이 앞으로 100년을 향한 광동의 근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2013/10/21,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2020년까지 매출 1조 원 달성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며)

“노사가 함께 마라톤 코스를 달린다는 것만으로도 노사관계는 한걸음 발전하는 것이다.” (2004/04/25, 직원들과 함께 노사화합 마라톤에 참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