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용자 3억3천만 명의 비밀번호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위터는 4일 전 세계 3억3600만 명의 트위터 이용자에게 비밀번호를 즉시 바꿀 것을 권고했다.
 
트위터 3억3천만 명 비밀번호 노출, 비밀번호 즉시 바꿔야

▲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트위터는 최근 프로그램 버그를 발견했는데 이 버그는 그동안 이용자의 비밀번호를 암호화하지 않은 채로 저장해왔다.

트위터는 “아직 개인정보의 유출이나 도용된 비밀번호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다만 보안 예비조치로 모든 이용자들이 비밀번호를 바꿔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에게 트위터와 같은 비밀번호를 다른 인터넷 서비스에서 사용하고 있으면 로그인 인증절차를 활용해 계정을 이중으로 보호하거나 비밀번호를 더욱 강력한 것으로 변경하는 방법 등을 추천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버그는 자체 조사에서 발견했고 자력으로 잡아서 고쳤다”며 “트위터는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이로부터 배우며 나아간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기존 비밀번호를 숫자와 문자의 무작위 조합으로 암호화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지만 버그가 내부 로그인체제에 심어진 이후라서 피해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