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이대락 기자
2018-05-03 10: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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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 생애

    정현호는 메디톡스 대표이사다.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품개발에 성공해 메디톡스를 국내 1위의 보톡스 전문회사로 키웠다. 보톡스 연구로 학위를 받은 국내 1호 보톡스 박사이기도 하다. 

    1962년 12월24일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했다.

    카이스트에서 세포생물학 석사학위와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시절부터 보톡스 연구에 매진했다.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객원연구원,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선문대학교 응용생물학부 부교수를 지냈다.

    동료들과 함께 보톡스 전문회사인 메디톡스를 세웠다. 메디톡스 창업 당시 보톡스 개발의 핵심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극소수에 불과했는데 정현호는 여러 차례 실패를 딛고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보톡스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정현호는 메디톡스를 2017년 기준 국내 보톡스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한 회사로 키웠다. 메디톡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5%로 4위다.

    보툴리눔(보톡스) 균주 출처를 놓고 대웅제약, 휴젤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우물을 파는 소신과 끈기있는 경영 스타일로 알려졌다. 

    ◆ 경영활동의 공과

    △바이오신약으로 파이프라인 다변화
    메디톡스는 2018년 1월2일 홈페이지를 통해 황반변성, 당뇨병성막막증, 당뇨, 면역질환, 흑색종, 고형암 치료제 등 8개의 바이오오신약과 2개의 합성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바이오신약들 가운데 황반변성 치료제는 전임상 단계고 나머지는 모두 전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합성신약은 모두 전임상 단계다. 

    2017년 8월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 문을 연 연구소에서 200여 명의 연구원을 확보한 뒤 보톡스와 필러 등 기존 미용 의약품 외 신약들로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 보톡스시장 진출 
    메디톡스는 2019년 출시를 목표로 중국에서 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 

    중국은 국내보다 보톡스시장이 5배 이상 큰 만큼 국내 보톡스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다면 매출 성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 보톡스 제품은 2개뿐이고 중국 안면 미용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초기단계”라며 “메디톡스의 발빠른 제품 출시가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톡스 제품들의 가격이 현재 국내 메디톡신 판매가보다 3배 이상 비싸 중국 판매와 함께 메디톡스가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 메디톡스 실적.

    △메디톡스 설립과 국내 보톡스시장 석권
    정현호는 2000년 바이오벤처 메디톡신을 설립한 뒤 이듬해 ‘미생물 독소 연구소’를 세워 본격적으로 보톡스 제품 개발에 나섰다. 2006년 국내 최초, 세계에서 4번째로 보톡스 제품 메디톡스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메디톡스는 2009년 국내에서 보톡스 매출 1위 기업에 올랐고 그 뒤로 매년 자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13년 액상형태의 보톡스제품 '이노톡스'를 미국 보톡스회사 앨러간과 모두 합쳐 3억36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메디톡스는 2002년 오창 제1공장, 2012년 오송 제2공장, 2016년 오송 제3공장을 세우고 보톡스와 필러 등 미용 의료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2017년부터 제3공장까지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한 해 1170만 병 규모의 보톡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 비전과 과제

    메디톡스의 매출을 끌어올려 글로벌 바이오기업 20위권 안에 드는 것이 과제다. 

    정현호는 2017년 “2020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디톡스의 2017년 매출은 1812억 원이었다. 

    메디톡스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2018년 3월 기준 해외 60여개 국가에서 메디톡신과 필러 제품인 ‘뉴라미스’를 수출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해외에서 합작회사를 통한 직접 판매로 수출 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국내 시장은 경쟁자도 많은 뿐더러 규모도 크지 않아 해외 수출을 더욱 늘리는 것이다. 

    국내 보톡스회사들과 벌이고 있는 보톡스 균주 관련 소송에서 승리해야 한다.

    정현호는 보톡스 균주가 자연에서 찾기 힘든 것임에도 불구하고 대웅제약과 휴젤이 발견한 것과 관련해 출처를 밝히라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 평가 

    정현호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최초로 보톡스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톡스분야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아 선문대학교에서 교수를 지냈다.

    교수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데에는 외환위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1998년 외환위기가 터진 뒤 정부가 교수들에게 지원하던 연구비를 끊고 교수가 창업하면 창업자금 80%를 제공하겠다는 정책을 세웠는데 이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창업을 했다.

    2000년 메디톡스를 창업해 2006년 보톡스 제품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면서 보톡스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메디톡스도 10여 년 동안 급성장했다. 메디톡스는 2006년 매출 36억을 내는 작은 기업이었는데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015년에는 매출 885억 원을 올리며 20배 이상 성장했다.

    정현호는 바이오산업에서는 투자와 더불어 ‘끈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의 성공 원인도 수십 년 동안 인내하며 연구한 결과라고 강조한다. 창업하고 첫 보톡스제품을 출시하기까지 6년이 걸렸는데 그 기간에 기술력에 대한 믿음으로 버텼다고 한다.

    보톡스회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보톡스 균주 출처 논란에 가장 적극적이고 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보톡스 균주 출처를 확실히 하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기자간담회나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2016년 11월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설명하고 있다.<메디톡스>

    △대웅제약과 휴젤에 보톡스 균주 출처 논란 제기
    2016년 10월부터 보툴리눔(보톡스) 균주 출처를 놓고 대웅제약, 휴젤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보톡스 균주의 출처 논란은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정감사 발언에서 처음 시작됐다.

    기 의원은 2016년 9월29일 “질병관리본부는 보톡스를 개발한 민간회사들로부터 국내에서 독소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도 역학조사를 나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톡스 균주는 한때 생화학 무기로 고려됐을 만큼 맹독성을 가지고 있는데 질병관리본부가 균주의 출처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웅제약과 휴젤은 각각 국내 토양과 통조림에서 균주를 채취했다고 신고했다.

    국정감사에서 시작된 논란은 정현호의 발언이 더해지며 더욱 확대됐다.

    정현호는 2016년 10월6일 “대웅제약과 휴젤은 각각 축사 인근의 흙, 썩은 통조림에서 보톡스 균주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출처가 불분명하다”며 “의사와 환자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균주 출처를 확실히 검증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톡스는 균주를 발견하기가 로또 당첨보다 어려워 휴젤과 대웅제약이 국내에서 균주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메디톡스는 1970년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연구하던 교수가 국내에 들어온 균주를 이용해 보톡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현호는 보톡스 균주 출처를 확실히 하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는데 대웅제약과 휴젤은 이를 거절했다.

    대웅제약과 휴젤은 정현호의 주장이 근거없는 비방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보톡스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 메디톡스가 경쟁회사로부터 점점 추격당하자 악의적으로 논란을 키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현호는 2016년 10월6일 미디어설명회를 열어 메디톡스 보톡스의 전체 유전체염기서열을 공개하며 대웅제약과 휴젤도 유전체염기서열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논쟁이 법적 분쟁까지 거론될 정도로 악화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월 ‘보톡스 균주 출처’를 놓고 중재에 나섰다. 식약처는 3사 간 합의를 전제로 품목허가 서류를 공개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대웅제약의 반대로 무산됐다.

    정현호는 2016년 12월1일 보톡스 균주 출처 논란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시 한번 대웅제약에게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요구했다.

    대웅제약은 오히려 메디톡스가 보톡스 균주 취득에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으로 막겠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종결되지 않았다.

    2016년 12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에서 27년 간 대관 및 홍보업무를 담당한 주희석 상무를 영입해 주목을 받았다. 주 상무는 2016년 9월 대웅제약을 퇴사해 12월부터 메디톡스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보톡스 균주의 출처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 상무의 이직으로 두 회사의 갈등이 더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대웅제약은 전 임원의 메디톡스 입사에 공식적으로 표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메디톡스는 주 상무의 이직은 적법한 절차에 의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보톡스 균주 관련 소송을 냈다. 대웅제약 소송은 국내 법원과 미국 법원에,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소송은 미국 법원에 각각 냈다. 

    다만 2018년 4월 미국 법원에 낸 대웅제약 상대 소송은 미국 법원이 각하 결정하면서 대웅제약과는 국내에서만 소송전을 벌이게 됐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미국 법원의 각하 결정은 재소가 가능한 각하로 국내 소송 결과를 보고 재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력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17년 8월22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메디톡스 광교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데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메디톡스>

    1992년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객원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3년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을 맡았다.

    1995년 선문대학교 응용생물학부 부교수를 역임했다.

    2000년 메디톡스를 설립했다.

    ◆ 학력 

    1981년 수원 유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카이스트에서 세포생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카이스트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07년 벤처코리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10년 카이스트 명예의 동창상을 수상했다.

    2011년 제48회 무역의 날 천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2012년 제46회 납세자의 날 국세청장 표창을 받았다.

    2015년 제78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에 선정됐다.

    2015년 제5회 산업기술 보호의 날 산업부장관 표창과 제52회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2015년 한국을 빛낸 올해의 무역인상과 2017년 카이스트 자랑스런 동문상에 뽑혔다.

    ◆ 기타

    정현호는 2017년 메디톡스로부터 12억1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6억 원, 상여는 6억1500만 원이었다. 

    정현호는 2018년 3월29일 기준 메디톡스의 지분 18.45%를 보유하고 있다. 

    ◆ 어록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운데)가 2016년 2월17일 카이스트에서 열린 장학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메디톡스>

    "직원들에게 단순히 열심히 하기보다 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왕 할 거면 즐겁게 자기 일처럼 했으면 한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즐기는 직원이 업무성과도 높더라.”(2017/6/23, ‘한경 잡콘서트’에서 강연을 하던 중)

    “이번 승인으로 국내 최대 수준의 보툴리눔톡신(보톡스)제제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특히 본격적인 국내 및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6/12/29, 오송제3공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며)

    “대웅제약의 보톡스제품 ‘나보타’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식품의약국 담당자를 만나봤는데 임상에서는 전체 유전자 서열이 중요하진 않지만 허가심사를 할 때에는 모든 부분을 총망라해서 볼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들도 한국의 이런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인이 된다면 축하해 주겠다.” (2016/12/01, 보톡스균주 출처 논란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웅제약 보톡스의 미국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웅제약의 균주 출처를 분명히 해야한다는 게 기본적 입장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나보타가 승인을 받으면 우리나라 보툴리눔 톡신의 선진국가로 올라서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기초부터 탄탄히 해야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면서 눈앞의 허가만 받은 채 나중에 증거가 나와 알려진다면 국가적인 수치가 될 것이다.” (2016/12/01, 보톡스균주 출처 논란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보톡스균주 출처를 명확히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균주의 출처가 왜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생물학적제제'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싶다. 균주라고 하는 건 원료를 만드는 기본이 되는 것이다. 균주의 기원보다는 생상공정이 중요한 부분이라는 말에 ‘둘 다’ 중요하다고 대답하고 싶다. 하지만 균주가 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우유를 예로 들어보자. 좋은 우유를 얻기 위해 양질의 우유를 만들어내는 젖소가 중요할까 아니면 원액을 모아 분리하는 과정이 중요할까. 모두 중요하지만 젖소가 있어야 우유가 만들어지는 것 아닌가.” (2016/12/01, 보톡스 균주 출처보다 생산공정에 대한 관리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역풍이든 순풍이든 목적은 진실이다. 보툴리눔 산업이 국가적인 기여가 되어야 하는데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한 사람으로서 잘못 흘러가고 있는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물론 수사는 공적기관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심증적으로 갖고 있는 의혹이 너무 많아 공개토론회를 제안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2016/12/01,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역풍을 각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보톡스는 살아있는 생물학적 제제다. 유전자 염기서열이 다르면 그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모른다. 그만큼 안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생물학적 제제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2016/11/04, ‘보툴리눔 균주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공개’ 미디어설명회에서 “유전체염기서열 일부가 다르다는 것은 안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는 질문에)

    “조작할 수도 있지만 쉬운 것이 아니다. 과학자들에 의해 들통 날 가능성이 크다. 염기서열을 조작한다면 분명히 이상한 부분이 발견될 것이다. 엘러간과 메디톡스의 염기서열은 2곳을 제외하면 모두 같았다. 한 곳은 단백질을 만드는 부분, 또 하나는 우리가 모르는 매우 미세한 부분이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대웅제약은 이마저 우리 제품과 똑같았다.” (2016/11/04, 보톡스 균주를 훔쳐서 상품개발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얼마든지 환영이다. 법적 대응은 결국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린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요구하는 공개토론과 같은 의미다. 휴젤은 처음에 썩은 통조림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다가 최근 수거된 음식물이라고 말을 바꿨다. 또 유전체염기서열이 회사기밀이라고 했다가 공개하겠다고 한다. 전문가들을 모시고 공개된 자리에서 진실을 가리고 싶다.” (2016/11/04, 기자가 “대웅제약과 휴젤이 균주출처논란과 관련해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고 들었다”고 묻자)

    “대웅제약과 휴젤은 각각 축사 인근의 흙, 썩은 통조림에서 보톡스균주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출처가 불분명하다. 의사와 환자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균주 출처를 확실히 검증하고 넘어가야 한다.” (2016/10/06,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톡스균주 출처논란을 공개토론으로 해결하자고 주장하며)

    “메디톡스가 첫 해외시장 직접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메디톡스타이완의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준비 중인 중화권 시장 진출을 가시화시켜 나가겠다.” (2015/02/10, 대만DMT와 합자회사 ‘메디톡스타이완’ 설립하며)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더욱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보다 우수한 제품과 전략적인 판매구조를 통해 앞으로 메디톡스의 더욱 큰 성장을 기대해도 좋다.” (2012/06/19,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2012년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됐다고 밝히며)

    “최근 미간주름개선 적응증 획득과 필리핀, 베트남, 이란 등의 해외국가에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해외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앞으로 미용 시장뿐만 아니라 치료제 부문의 매출 증대와 수출국가의 지속적인 확대를 꾀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11/12/23, 1천만 불(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히며)

    “외국 보톡스와 메디톡스가 만드는 보톡스의 품질이 동일하다는 것을 의료계에서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겠다.”(2009/06/17, 국내 보톡스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5년 안에 매출 1억달러를 달성하는 한국의 ‘암젠’(세계 최대 신약개발 바이오회사)으로 성장하겠다.” (2006/03/27, 국내 최초로 보톡스의 의약품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 ◆ 경영활동의 공과

    △바이오신약으로 파이프라인 다변화
    메디톡스는 2018년 1월2일 홈페이지를 통해 황반변성, 당뇨병성막막증, 당뇨, 면역질환, 흑색종, 고형암 치료제 등 8개의 바이오오신약과 2개의 합성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바이오신약들 가운데 황반변성 치료제는 전임상 단계고 나머지는 모두 전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합성신약은 모두 전임상 단계다. 

    2017년 8월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 문을 연 연구소에서 200여 명의 연구원을 확보한 뒤 보톡스와 필러 등 기존 미용 의약품 외 신약들로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 보톡스시장 진출 
    메디톡스는 2019년 출시를 목표로 중국에서 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 

    중국은 국내보다 보톡스시장이 5배 이상 큰 만큼 국내 보톡스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다면 매출 성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 보톡스 제품은 2개뿐이고 중국 안면 미용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초기단계”라며 “메디톡스의 발빠른 제품 출시가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톡스 제품들의 가격이 현재 국내 메디톡신 판매가보다 3배 이상 비싸 중국 판매와 함께 메디톡스가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 메디톡스 실적.

    △메디톡스 설립과 국내 보톡스시장 석권
    정현호는 2000년 바이오벤처 메디톡신을 설립한 뒤 이듬해 ‘미생물 독소 연구소’를 세워 본격적으로 보톡스 제품 개발에 나섰다. 2006년 국내 최초, 세계에서 4번째로 보톡스 제품 메디톡스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메디톡스는 2009년 국내에서 보톡스 매출 1위 기업에 올랐고 그 뒤로 매년 자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13년 액상형태의 보톡스제품 '이노톡스'를 미국 보톡스회사 앨러간과 모두 합쳐 3억36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메디톡스는 2002년 오창 제1공장, 2012년 오송 제2공장, 2016년 오송 제3공장을 세우고 보톡스와 필러 등 미용 의료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2017년부터 제3공장까지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한 해 1170만 병 규모의 보톡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 ◆ 비전과 과제

    메디톡스의 매출을 끌어올려 글로벌 바이오기업 20위권 안에 드는 것이 과제다. 

    정현호는 2017년 “2020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디톡스의 2017년 매출은 1812억 원이었다. 

    메디톡스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2018년 3월 기준 해외 60여개 국가에서 메디톡신과 필러 제품인 ‘뉴라미스’를 수출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해외에서 합작회사를 통한 직접 판매로 수출 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국내 시장은 경쟁자도 많은 뿐더러 규모도 크지 않아 해외 수출을 더욱 늘리는 것이다. 

    국내 보톡스회사들과 벌이고 있는 보톡스 균주 관련 소송에서 승리해야 한다.

    정현호는 보톡스 균주가 자연에서 찾기 힘든 것임에도 불구하고 대웅제약과 휴젤이 발견한 것과 관련해 출처를 밝히라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 ◆ 평가 

    정현호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최초로 보톡스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톡스분야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아 선문대학교에서 교수를 지냈다.

    교수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데에는 외환위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1998년 외환위기가 터진 뒤 정부가 교수들에게 지원하던 연구비를 끊고 교수가 창업하면 창업자금 80%를 제공하겠다는 정책을 세웠는데 이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창업을 했다.

    2000년 메디톡스를 창업해 2006년 보톡스 제품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면서 보톡스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메디톡스도 10여 년 동안 급성장했다. 메디톡스는 2006년 매출 36억을 내는 작은 기업이었는데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015년에는 매출 885억 원을 올리며 20배 이상 성장했다.

    정현호는 바이오산업에서는 투자와 더불어 ‘끈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의 성공 원인도 수십 년 동안 인내하며 연구한 결과라고 강조한다. 창업하고 첫 보톡스제품을 출시하기까지 6년이 걸렸는데 그 기간에 기술력에 대한 믿음으로 버텼다고 한다.

    보톡스회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보톡스 균주 출처 논란에 가장 적극적이고 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보톡스 균주 출처를 확실히 하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기자간담회나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2016년 11월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설명하고 있다.<메디톡스>

    △대웅제약과 휴젤에 보톡스 균주 출처 논란 제기
    2016년 10월부터 보툴리눔(보톡스) 균주 출처를 놓고 대웅제약, 휴젤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보톡스 균주의 출처 논란은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정감사 발언에서 처음 시작됐다.

    기 의원은 2016년 9월29일 “질병관리본부는 보톡스를 개발한 민간회사들로부터 국내에서 독소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도 역학조사를 나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톡스 균주는 한때 생화학 무기로 고려됐을 만큼 맹독성을 가지고 있는데 질병관리본부가 균주의 출처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웅제약과 휴젤은 각각 국내 토양과 통조림에서 균주를 채취했다고 신고했다.

    국정감사에서 시작된 논란은 정현호의 발언이 더해지며 더욱 확대됐다.

    정현호는 2016년 10월6일 “대웅제약과 휴젤은 각각 축사 인근의 흙, 썩은 통조림에서 보톡스 균주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출처가 불분명하다”며 “의사와 환자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균주 출처를 확실히 검증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톡스는 균주를 발견하기가 로또 당첨보다 어려워 휴젤과 대웅제약이 국내에서 균주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메디톡스는 1970년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연구하던 교수가 국내에 들어온 균주를 이용해 보톡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현호는 보톡스 균주 출처를 확실히 하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는데 대웅제약과 휴젤은 이를 거절했다.

    대웅제약과 휴젤은 정현호의 주장이 근거없는 비방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보톡스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 메디톡스가 경쟁회사로부터 점점 추격당하자 악의적으로 논란을 키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현호는 2016년 10월6일 미디어설명회를 열어 메디톡스 보톡스의 전체 유전체염기서열을 공개하며 대웅제약과 휴젤도 유전체염기서열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논쟁이 법적 분쟁까지 거론될 정도로 악화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월 ‘보톡스 균주 출처’를 놓고 중재에 나섰다. 식약처는 3사 간 합의를 전제로 품목허가 서류를 공개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대웅제약의 반대로 무산됐다.

    정현호는 2016년 12월1일 보톡스 균주 출처 논란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시 한번 대웅제약에게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요구했다.

    대웅제약은 오히려 메디톡스가 보톡스 균주 취득에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으로 막겠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종결되지 않았다.

    2016년 12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에서 27년 간 대관 및 홍보업무를 담당한 주희석 상무를 영입해 주목을 받았다. 주 상무는 2016년 9월 대웅제약을 퇴사해 12월부터 메디톡스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보톡스 균주의 출처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 상무의 이직으로 두 회사의 갈등이 더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대웅제약은 전 임원의 메디톡스 입사에 공식적으로 표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메디톡스는 주 상무의 이직은 적법한 절차에 의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보톡스 균주 관련 소송을 냈다. 대웅제약 소송은 국내 법원과 미국 법원에,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소송은 미국 법원에 각각 냈다. 

    다만 2018년 4월 미국 법원에 낸 대웅제약 상대 소송은 미국 법원이 각하 결정하면서 대웅제약과는 국내에서만 소송전을 벌이게 됐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미국 법원의 각하 결정은 재소가 가능한 각하로 국내 소송 결과를 보고 재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 경력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17년 8월22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메디톡스 광교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데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메디톡스>

    1992년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객원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3년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을 맡았다.

    1995년 선문대학교 응용생물학부 부교수를 역임했다.

    2000년 메디톡스를 설립했다.

    ◆ 학력 

    1981년 수원 유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카이스트에서 세포생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카이스트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07년 벤처코리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10년 카이스트 명예의 동창상을 수상했다.

    2011년 제48회 무역의 날 천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2012년 제46회 납세자의 날 국세청장 표창을 받았다.

    2015년 제78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에 선정됐다.

    2015년 제5회 산업기술 보호의 날 산업부장관 표창과 제52회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2015년 한국을 빛낸 올해의 무역인상과 2017년 카이스트 자랑스런 동문상에 뽑혔다.

    ◆ 기타

    정현호는 2017년 메디톡스로부터 12억1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6억 원, 상여는 6억1500만 원이었다. 

    정현호는 2018년 3월29일 기준 메디톡스의 지분 18.45%를 보유하고 있다. 

  • ◆ 어록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운데)가 2016년 2월17일 카이스트에서 열린 장학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메디톡스>

    "직원들에게 단순히 열심히 하기보다 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왕 할 거면 즐겁게 자기 일처럼 했으면 한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즐기는 직원이 업무성과도 높더라.”(2017/6/23, ‘한경 잡콘서트’에서 강연을 하던 중)

    “이번 승인으로 국내 최대 수준의 보툴리눔톡신(보톡스)제제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특히 본격적인 국내 및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6/12/29, 오송제3공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며)

    “대웅제약의 보톡스제품 ‘나보타’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식품의약국 담당자를 만나봤는데 임상에서는 전체 유전자 서열이 중요하진 않지만 허가심사를 할 때에는 모든 부분을 총망라해서 볼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들도 한국의 이런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인이 된다면 축하해 주겠다.” (2016/12/01, 보톡스균주 출처 논란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웅제약 보톡스의 미국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웅제약의 균주 출처를 분명히 해야한다는 게 기본적 입장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나보타가 승인을 받으면 우리나라 보툴리눔 톡신의 선진국가로 올라서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기초부터 탄탄히 해야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면서 눈앞의 허가만 받은 채 나중에 증거가 나와 알려진다면 국가적인 수치가 될 것이다.” (2016/12/01, 보톡스균주 출처 논란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보톡스균주 출처를 명확히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균주의 출처가 왜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생물학적제제'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싶다. 균주라고 하는 건 원료를 만드는 기본이 되는 것이다. 균주의 기원보다는 생상공정이 중요한 부분이라는 말에 ‘둘 다’ 중요하다고 대답하고 싶다. 하지만 균주가 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우유를 예로 들어보자. 좋은 우유를 얻기 위해 양질의 우유를 만들어내는 젖소가 중요할까 아니면 원액을 모아 분리하는 과정이 중요할까. 모두 중요하지만 젖소가 있어야 우유가 만들어지는 것 아닌가.” (2016/12/01, 보톡스 균주 출처보다 생산공정에 대한 관리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역풍이든 순풍이든 목적은 진실이다. 보툴리눔 산업이 국가적인 기여가 되어야 하는데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한 사람으로서 잘못 흘러가고 있는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물론 수사는 공적기관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심증적으로 갖고 있는 의혹이 너무 많아 공개토론회를 제안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2016/12/01,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역풍을 각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보톡스는 살아있는 생물학적 제제다. 유전자 염기서열이 다르면 그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모른다. 그만큼 안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생물학적 제제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2016/11/04, ‘보툴리눔 균주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공개’ 미디어설명회에서 “유전체염기서열 일부가 다르다는 것은 안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는 질문에)

    “조작할 수도 있지만 쉬운 것이 아니다. 과학자들에 의해 들통 날 가능성이 크다. 염기서열을 조작한다면 분명히 이상한 부분이 발견될 것이다. 엘러간과 메디톡스의 염기서열은 2곳을 제외하면 모두 같았다. 한 곳은 단백질을 만드는 부분, 또 하나는 우리가 모르는 매우 미세한 부분이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대웅제약은 이마저 우리 제품과 똑같았다.” (2016/11/04, 보톡스 균주를 훔쳐서 상품개발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얼마든지 환영이다. 법적 대응은 결국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린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요구하는 공개토론과 같은 의미다. 휴젤은 처음에 썩은 통조림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다가 최근 수거된 음식물이라고 말을 바꿨다. 또 유전체염기서열이 회사기밀이라고 했다가 공개하겠다고 한다. 전문가들을 모시고 공개된 자리에서 진실을 가리고 싶다.” (2016/11/04, 기자가 “대웅제약과 휴젤이 균주출처논란과 관련해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고 들었다”고 묻자)

    “대웅제약과 휴젤은 각각 축사 인근의 흙, 썩은 통조림에서 보톡스균주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출처가 불분명하다. 의사와 환자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균주 출처를 확실히 검증하고 넘어가야 한다.” (2016/10/06,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톡스균주 출처논란을 공개토론으로 해결하자고 주장하며)

    “메디톡스가 첫 해외시장 직접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메디톡스타이완의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준비 중인 중화권 시장 진출을 가시화시켜 나가겠다.” (2015/02/10, 대만DMT와 합자회사 ‘메디톡스타이완’ 설립하며)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더욱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보다 우수한 제품과 전략적인 판매구조를 통해 앞으로 메디톡스의 더욱 큰 성장을 기대해도 좋다.” (2012/06/19,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2012년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됐다고 밝히며)

    “최근 미간주름개선 적응증 획득과 필리핀, 베트남, 이란 등의 해외국가에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해외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앞으로 미용 시장뿐만 아니라 치료제 부문의 매출 증대와 수출국가의 지속적인 확대를 꾀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11/12/23, 1천만 불(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히며)

    “외국 보톡스와 메디톡스가 만드는 보톡스의 품질이 동일하다는 것을 의료계에서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겠다.”(2009/06/17, 국내 보톡스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5년 안에 매출 1억달러를 달성하는 한국의 ‘암젠’(세계 최대 신약개발 바이오회사)으로 성장하겠다.” (2006/03/27, 국내 최초로 보톡스의 의약품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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