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박동욱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다.

정수현 전 대표이사에 이어 새 대표이사를 맡았다.

1962년 2월5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올해 만 56세다.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해 서강대학교 경영학 학사를 받은 뒤 1988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를 거쳐 다시 현대건설로 돌아오기까지 줄곧 ‘현대맨’으로 일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안에서 최고의 재무 전문가로 통한다. 꼼꼼하면서 결단력이 높아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불확실한 건설업황에서 현대건설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주전 도전 실패
현대건설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수주하기 위해 현대산업개발과 한라 등 범현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건설사업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신한은행 컨소시엄의 2파전 구도로 형성됐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은 수도권 전역을 30분~1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A노선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역~서울시 삼성역~경기도 동탄역을 잇는 노선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만 3조3641억 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사업을 최초로 구상하고 제안한 현대산업개발, 설계기업 태조엔지니어링과 손잡고 사업수주에 도전했다.

사업 초기단계부터 10년여 동안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치며 사업을 구체화하는데 주력해온 건설사와 설계기업을 구성원으로 끌어들여 입찰 가능성을 높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사업은 신한은행 컨소시엄의 몫으로 돌아갔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4월26일 경기도 파주 운정역~서울시 삼성역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민간투자사업에 관한 평가 결과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컨소시엄의 출자자는 신한은행(대표), 칸서스자산운용, 도화엔지니어링, 신우이엔지 등이다. 시공사는 대림산업, 대우건설, SK건설, 한진중공업 등이다.
[Who Is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 현대건설 실적.

△해외 신규 수주 확대에 주력
박동욱은 2018년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매출과 신규수주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건설은 2018년 해외 수주목표로 12조2933억 원을 제시했다. 2017년보다 수주가 82% 늘어나는 것이다.

박동욱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현대건설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던 건설업계의 일반적 시각과는 다른 행보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국내 부동산시장 업황이 좋지 않고 재건축시장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 해외사업 비중을 대폭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해외에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동과 아시아시장을 선택과 집중하고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욱은 2018년 3월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함께 오찬을 했다.

아랍에미리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국내 재계 인사 14명 가운데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는 박동욱이 유일하다.

박동욱이 왕세제 오찬에 초청받은 것을 기회로 삼아 아랍에미리트에서 곧 발주될 가스통합개발 2단계 확장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페르시아만에 있는 다스 섬 가스처리시설과 압축시설을 포함해 매일 2억~4억 입방피트(ft³) 규모의 가스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가 1조억 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이 가스플랜트와 해양 항만 등 발전소 건설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아랍에미리트 수주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2018년 2월22일 싱가포르에서 4138억 원 규모의 항만시설 2단계 공사를 수주했고 2018년 4월3일 우즈베키스탄에서 5748억 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 대표이사로 선임
박동욱은 2017년 1월5일 정수현 전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상근고문으로 위촉되면서 후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정 전 대표이사는 7년 동안 현대건설을 맡다가 2017년 직접 퇴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은 전통산업인 만큼 엔지니어 출신이 대표이사에 오르는 것이 업계의 관행이었지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던 박동욱이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현대건설의 체질 개선에 초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 건설업황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춘 재무전문가를 대표이사로 발탁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부회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50대 대표이사를 내세웠다는 시각도 있다. 박동욱은 정 전 대표이사보다 10년가량 젊다.

2018년 3월29일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현대빌딩 지하2층 대강당에서 열린 현대건설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2018년 4월25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안전경영 실천으로 사망사고 20% 줄이기, 건설업 안전보건리더 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해외사업에서 부진을 해결해야 한다.

박동욱은 취임 당시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2018년 1분기 해외부문 신규 수주가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2018년 1분기에 새 일감으로 2017년 1분기보다 21.1% 줄어든 4조5천억 가량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해외 신규 수주 금액은 1조1583억 원에 머물렀는데 2017년 1분기 해외에서 확보한 새 일감보다 60% 넘게 축소된 수준이다.

수주잔액도 줄었다. 2018년 1분기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잔액은 35조4340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다.

박동욱은 2018년 초 해외 수주목표를 12조2933억 원으로 잡았으나 아직까지 해외사업의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 경협사업에도 집중해야 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신한은행 컨소시엄에 내 주면서 수익성 좋은 국내사업 수주에 실패한 만큼 앞으로 전망이 밝은 남북 경협사업에서 성과를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는 “북한 건설시장의 개방은 신규시장 창출이라는 점에서 국내 건설사들에 호재”라며 “경제협력사업이 본격화하면 북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 국내 건설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평가

박동욱은 현대자동차그룹 안에서 최고의 재무 전문가로 알려졌다.

2011년 현대자동차에서 현대건설로 복귀해 해외건설 공사의 수익성을 높이고 내실경영으로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 수주에 1등 공신으로도 꼽힌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은 구반포역·신반포역 인근 오래된 아파트를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38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2조6천억 원인데다 이주비와 사업비 등을 합하면 사업규모가 모두 10조 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사업이다.
[Who Is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현대건설>

1988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1999년 현대자동차로 옮겨 재무관리실장을 지내다 2008년 12월 현대자동차 상무에 올랐다.

2010년 12월 재경사업부장, 현대자동차 전무를 역임한 뒤 2011년 4월에 현대건설로 다시 돌아왔다.

2011년 12월 현대건설 재경본부장과 부사장을 맡았다.

2018년 1월5일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2018년 3월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1980년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학사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육군 병장을 만기 제대했다.

어록


"기술과 원가경쟁력 제고를 통해 주주와 고객, 협력기업, 임직원 등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제1의 목표로 하겠다." (2018/03/29, 현대건설 정기주주총회 직후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