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현대모비스는 선우명호 교수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선우 교수의 사외이사 후보가 확정됐다. 공식 선임은 5월29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현대모비스 사외이사에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로 자율주행 전문가

▲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조만간 모듈 및 핵심부품사업을 현대글로비스에 넘기고 자율주행 등 미래차 개발에 전념한다. 현재 600여 명 수준의 자율주행 연구 인력을 2021년까지 매년 15% 늘리기로 했다.

선우 교수는 GM 연구원 출신으로 이론과 실제 연구개발 경험을 두루 갖춘 자율주행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한양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대, 오클랜드대에서 각각 전기공학 석사와 시스템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장,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 정부 스마트자동차 추진단장, 대통령 국가과학기술 자문위원회 자문위원, 과학기술전략회의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자동차 미래기술 관련 국제논문 208편(SCI급 114편)과 국내논문 204편(등재지 90편)을 냈으며 국제특허 17건을 포함한 80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주요 연구 내용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 제어시스템, 정밀 위치 추정 알고리즘, 혼잡 상황 주행지원시스템과 친환경차를 위한 파워트레인 제어시스템 등이다.

선우 교수는 2010년 세계자동차공학회(SAE) 석좌회원(Fellow)으로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차 융·복합 미래포럼 총괄위원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선우 교수가 이끄는 한양대 전자제어연구소는 2008년부터 학계 자율주행분야의 선두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400km 자율주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사외이사 신규 선임으로 앞으로 이병주(공정거래), 유지수(경영전략), 김대수(경영전략), 이승호(재무) 이사를 비롯해 선우명호(연구개발) 교수 등 각자 전문성을 갖춘 5명의 사외이사진을 꾸리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