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박소정 기자
2018-03-13 09: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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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 생애

    김홍국은 하림그룹 회장이다.

    한국 양계업의 산 증인이다. 맨손으로 시작해 자수성가했다.

    외식, 부동산, 유통업에도 진출했으며 글로벌 식량사업에 비전을 두고있다.

    1957년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났다. 11살 때 외할머니가 사준 병아리 10마리를 키워 판 돈으로 양계사업을 시작했다.

    닭값 파동으로 사업을 접고 식품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기도 했으나 양계장을 인수해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식품회사 하림을 설립한 뒤 하림그룹으로 키워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팬오션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그룹의 몸집을 키우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공정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하림식품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 경영활동의 공과

    △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현장조사와 하림식품 대표이사 퇴진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하림식품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하림식품은 2018년 2월27일자로 김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고 3월12일 밝혔다. 이로써 하림식품은 이강수 단독 대표이사체제가 됐다.

    김 회장의 사임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림그룹을 두고 일감 몰아주기, 담합 등으로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하림그룹은 김상조 위원장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9개월 동안 무려 7번의 현장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한 조사만 세번째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김홍국 회장이 6년 전 아들 김준영씨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의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편법증여 여부와 일감 몰아주기 행위 등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2018년 하림푸드콤플렉스로 종합식품회사 위한 발판 마련
    김홍국은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4천억 원을 들여 전라북도 익산시에 종합식품단지를 세운다.

    하림그룹은 2018년 2월27일 전라북도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의 익산 제4산업단지에서 하림푸드콤플렉스 기공식을 열었다.

    하림푸드콤플렉스는 12만709제곱미터(3만6500평)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곳과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을 갖춘 종합식품단지다.

    하림그룹은 하림푸드콤플렉스 건설에 4천억 원을 투자했으며 2019년 말 완공할 목표를 세웠다.

    김홍국은 “식품 밸류체인을 철저히 관리해 신선한 식품을 그대로 소비자 식탁에 올리는 데 힘을 쏟겠다”며 “고령화와 1~2인 가구의 급증에 발맞춰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하림푸드콤플렉스에서 가정간편식과 소스, 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하림푸드콤플렉스 설립을 통해 축산육류 전문회사에서 종합식품회사로 탈바꿈할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하림푸드콤플렉스가 본격 가동하면 일자리 700개가 생겨날 것”이라며 “협력업체와 식품소재분야에서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바이콘(N-Bicorn)’ 판교점 열고 외식사업 진출
    하림그룹 자회사 NS홈쇼핑은 2017년 3월 외식브랜드 ‘엔바이콘(N-Bicorn)’의 판교점을 열고 외식사업에 진출했다.

    엔바이콘은 하림의 자연 식재료를 활용한 외식브랜드다. 보나파르트, 왕스덕, 비스트로 바이콘, 순우가, 혼키라멘 등 하림의 자체 브랜드 12개로 구성돼 있다. 2017년 3월15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김홍국은 3월16일 경기도 판교 NS홈쇼핑 별관에서 열린 ‘나폴레옹 갤러리’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엔바이콘은 하림의 푸드랩(식품연구소)”이라며 “소비자의 생각과 반응을 빨리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소통의 장”이라고 말했다.

    엔바이콘의 ‘엔(N)’은 NS홈쇼핑의 머릿글자이자 외식 콘셉트 네이처스 센세이션(Nature’s Sensation)을 딴 것이다. 바이콘은 나폴레옹 1세의 이각모자를 뜻한다.

    △인도네시아 종계시장 진출
    하림그룹 주요 계열사인 팜스코는 2017년 10월11일 인도네시아 축산회사 수자야그룹의 사료 및 종계사업부문을 인수해 현지경영에 나섰다. 팜스코는 운영자금을 포함해 6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팜스코는 국내에서 사료, 양돈, 식육, 가공, 유통 등 일관시스템을 갖춘 축산회사로 돈육브랜드 ‘하이포크’를 생산하고 있다.

    팜스코가 인수한 사료공장은 인도네시아 수자야그룹이 2014년 완공한 사료제조시설이다. 연간 50만 톤 규모를 생산한다.

    하림그룹은 한국형 축산 계열화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조기정착해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육류 단백질시장을 공략할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팜스코는 이른 시일 안에 월 1만5천 톤의 사료생산 목표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연간 사료생산 30만 톤, 종계 사육수수 40만 수를 목표로 세웠다.

    팜스코 관계자는 “현지에서 축적한 옥수수사업의 현장경영 노하우와 하림그룹의 검증된 육계 계열화시스템이 접목되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육계 사육까지 확대한 뒤 도계, 가공, 유통까지 계열화시스템을 전개하는 방안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6천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5%대 경제성장률로 아시아 신흥국의 선두 국가인 만큼 최근 육류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 하림그룹 실적.

    △지주사 제일홀딩스 상장
    2017년 지주사 제일홀딩스가 상장했다.

    제일홀딩스는 7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하림그룹의 지주사다. 하림홀딩스와 하림, 제일사료, 선진, 팜스코, 팬오션, 엔에스쇼핑 등을 거느리고 있다. 2011년 투자와 사업부문으로 분할해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2017년 6월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제일홀딩스는 시초가보다 2.14%(400원) 오른 1만905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2만700원보다 9.9% 낮은 1만8650원으로 결정됐다.

    주가는 장중 한때 2만100원까지 올랐지만 결국 하락해 공모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제일홀딩스의 거래대금은 1175억 원이었고 시가총액은 1조3472억 원으로 코스닥시장 12위에 올랐다.

    △하림 ‘강남시대’ 열어
    김홍국은 수도권 내에 2시간 안에 신선식품 배달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워 강남에 식품 물류기지의 거점을 마련했다.

    하림그룹은 2016년 4월28일 자회사인 NS쇼핑과 손자회사 엔바이콘을 통해 2만7천여 평에 이르는 파이시티 부지를 4545억 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하림그룹은 독일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라츠를 벤치마킹해 도시형 첨단 물류센터로 조성하기로 하고 공동개발사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파이시티 부지는 경부고속도로 초입에 자리해 강남 물류기지로 성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인근에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와 신세계그룹의 대형마트 이마트가 있다. 

    김홍국은 “양재동 부지에는 최첨단 선진형 물류 유통 기지와 도심형 연구개발센터를 조성할 것”이라며 “전북 익산에는 식품 가공 공장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과 물류, 판매의 식품 사슬을 완성하면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8월 서울 논현동에 신사옥을 완공해 하림의 ‘강남시대’를 열었다.

    △2015년 팬오션 인수 성공
    김홍국은 “한국판 ‘카길’(세계 최대 곡물종합기업)이 되겠다”며 1조80억 원에 해운사 팬오션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 4부는 2015년 6월12일 오전 팬오션에 대한 2·3차 관계인 집회에서 팬오션 법정관리인이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생채권자 87%, 주주 61.6%가 변경회생계획안에 찬성해 법정 인가요건을 충족했다. 

    하림그룹은 “변경회생계획안에 동의해주신 채권단 및 주주들께 감사드린다”며 “회생 절차를 잘 마무리하고 경영을 정상화시켜 팬오션이 과거의 명성과 영광을 조속히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또 해상운송사업의 불황을 극복해 중장기적으로는 곡물유통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팬오션은 하림그룹 품에 안기면서 채무변제가 가능해져 2015년 7월30일 법정관리를 공식적으로 종결했다.

    △2014년 나폴레옹 모자 구매
    김홍국은 경매를 통해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가 썼던 이각모자를 샀다.

    하림그룹은 2014년 11월16일 프랑스 파리 근교 퐁텐블로 오세나 경매소에서 188만4천 유로(25억8400만원)에 나폴레옹의 모자를 구매했다. 당초 예상가(50만 유로)의 4배 가까운 금액으로 모자 경매 사상 최고가다.

    김홍국은 “평소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다”며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나폴레옹 모자를 샀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자를 개인적으로 소장하기보다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장소에 전시해 나폴레옹의 도전과 개척 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폴레옹의 이각모자는 현재 경기도 판교 NS홈쇼핑 별관의 ‘나폴레옹 갤러리’에 비치돼 있다.

    ◆ 비전과 과제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17년 3월16일 판교 NS홈쇼핑 별관에서 열린 나폴레옹 갤러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홍국은 하림그룹을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우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가정간편식(HMR)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홍국은 모두 4천억 원을 들여 익산 4산업단지에 하림푸드콤플렉스(Harim Food Complex)를 세우기로 했다. 2018년 2월27일 착공해 2019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을 마련했다.

    하림푸드콤플렉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계열사는 NS홈쇼핑과 하림식품, HS푸드 등이다.

    하림푸드콤플렉스는 공장 3곳, 물류센터, 사무공간으로 구성된다. 1공장과 2공장, 물류센터, 사무공간은 하림식품이 세우고 3공장은 HS푸드가 짓는다.

    하림그룹은 NS홈쇼핑의 외식브랜드 엔바이콘에서 HMR 조리법 등을 연구개발하고 식품공장 3곳에서 HMR제품을 생산한다. 이 제품은 NS홈쇼핑 등의 채널에서 판매된다. 

    하림그룹은 또 NS홈쇼핑 자회사 하림산업이 2016년 매입한 서울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HMR제품을 배송하기 위한 물류센터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를 정비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하림그룹의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닭고기 부위별 판매업체 '올품'은 김홍국의 아들 김준영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썸벧→제일홀딩스→하림홀딩스'로 연결되는 지배구조의 중심고리가 되고 있어 경영권 승계의 핵심이 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양계업의 수직계열화 구조를 만들었다. 하림은 수직계열화가 농가의 안정적 소득에 기여한다고 말하지만 ‘하림 파워’가 너무 세다는 이유로 비판과 견제도 받는다.

    하림의 그룹 지배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개 지주사를 2개 지주사(제일홀딩스, 하림홀딩스)로 줄인 상태인데 다시 하나로 줄여야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홍국은 2016년 7월1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두 개의 지주회사가 현행법상 하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불편함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홍국은 하림그룹 내 ‘사내이사 과다겸직’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

    하림그룹은 2018년 2월27일부로 김홍국이 하림식품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고 2018년 3월12일 공시했다.

    업계는 김홍국이 12곳이나 되는 계열사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이 지나치게 많은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는 이유로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 평가

    맨손으로 국내 축산업계 1위 업체를 일군 자수성가 CEO로 유명하다.

    열한 살 때 외할머니가 사준 병아리 10마리를 키워 판 돈으로 병아리 100마리를 다시 구입해 이를 되파는 식으로 양계사업에 입문했다. 고등학교 때 닭 5천 마리, 돼지 700마리를 길러 이미 축산업자 대열에 올랐다.

    1%의 가능성만 보여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을 품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긍정론자다. 직원들에게 “지금도 세상에는 엄청난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한다.

    인생의 숱한 위기를 극복하며 오뚝이 같은 인생을 살아왔기에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평생 큰 위기를 세 번 겪었으며 이를 다 극복했다고 자평한다.

    첫번째 위기는 1982년 닭값 폭락파동이 일어나자 찾아왔다. 양계사업을 접고 식품회사에 취직해 기회를 모색하다 사육가공유통을 수직계열화하는 ‘삼장통합’을 발상해내고 다시 사업에 뛰어들어 재기했다.

    두번째 위기는 IMF때인데 초현대식 공장을 짓자마자 외환위기가 오는 바람에 경영위기를 겪었다. 해외로 눈을 돌렸고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산하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2천만 달러를 투자받아 위기를 극복했다.

    세번째로 2003년으로 당시 공장이 화재로 전소됐다. 설상가상으로 조류독감도 유행했다. 사업포기 대신 남의 공장을 빌려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최대한 대출을 끌어와 신 공장을 건설했다. 하림은 신공장 건설로 생산성이 향상되자 오히려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입지가 더 튼튼해졌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위기를 견디면 기회가 된다”며 “위기를 온전히 극복해 내는 것은 ‘40년짜리 인생 대학’을 나와 성숙함을 터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농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산업으로 시작해 31개 계열사를 거느린 자산 9조원 규모의 그룹사로 성장하고 중국, 필리핀, 베트남, 미국 등 해외 10개 사업장에 진출했다.

    ‘삼장 통합경영’으로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삼장 통합경영은 농장-공장-시장을 연결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경영시스템을 말한다.

    하림에서 시작해 닭고기 가공업체인 올품, 가축사료 전문기업인 천하제일사료, 가축약품 전문 회사인 한국썸벧, 농수산식품 전문 홈쇼핑업체인 NS홈쇼핑, 양돈과 사료부문 전문 기업인 선진, 팜스코, 오리 계열화 업체인 주원산오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인수합병을 선호한다. 인수합병을 통해 하림을 대기업으로 키워냈다.

    ‘송아지를 사서 키우려면 3년 걸리지만 마른 소를 치유해서 3~4개월 키우면 좋은 소가 된다’는 지론을 강조한다.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온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가장 즐겨있는 책으로 성경을 꼽는다.

    집무실에 초등학교 학년별 도덕 교과서들을 비치해두고 마음이 산란해지거나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본다고 한다. 성공 이유를 초등학교 도덕책에서 배운 기본과 상식에서 찾는다.

    하림(夏林)은 '여름숲'이라는 뜻이다. 진정한 땀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에게 그 땀을 식혀줄 시원하고 풍요로운 그늘을 자처하고 싶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명박 대선 후보와 친분을 쌓으며 2007년 대선에서 지지를 표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맡기려고 했으나 고사했다.

    2014년 11월16일 프랑스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서 열린 나폴레옹 모자 경매에 참여해 나폴레옹이 직접 썼던 모자를 188만4천유로(25억8천만 원)에 낙찰받았다. 도전과 개선의 상징으로 나폴레옹을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오현 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과 양계업을 함께 했던 동료다. 우 회장은 1971년부터 1978년까지 양계업을 운영했고 양계업으로 번 돈으로 건설업에 진출했다. 

    ◆ 사건/사고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17년 6월22일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서 열린 해피댄스스튜디오 오픈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규제
    하림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김홍국이 6년 전 아들 김준영씨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의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편법증여 여부와 일감 몰아주기 행위 등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김홍국은 장남인 김준영씨에게 2012년 비상장계열사 올품의 지분 100%를 넘겨주면서 증여세로 100억 원을 냈다.

    문제는 올품이 하림그룹의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자산규모 10조 원인 하림그룹의 지배권을 물려주면서 100억 원만 냈다는 비판에 불이 붙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2017년 6월 “25살 아들에게 그룹을 물려준 하림이 새로운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강화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하림그룹을 겨냥했다.

    사료공급, 양돈, 식육유통 등을 아우르는 하림그룹의 수직계열 구조가 시장의 경쟁을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았는지도 공정위의 관심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국은 이런 의혹들을 놓고 억울하다며 부인했다.

    김홍국은 2017년 6월 기자들과 만나 “2012년 올품 지분을 증여한 뒤 2015년 팬오션 인수와 계열사들의 실적향상으로 기업규모가 커지면서 발생된 오해”라며 “당시 기업가치에 맞게 증여세를 냈는데 지금 자산가치를 들어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한 지적은 공정위의 제재 이전에도 제기돼왔다.

    2014년 7월 기업지배구조 컨설팅업체인 네비스탁은 보고서를 통해 닭고기 전문업체들의 일감 몰아주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고서에서 하림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오너일가의 사익 추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네비스탁은 “김홍국의 아들로 알려진 김준영씨가 올품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며 “김준영씨가 '올품→한국썸벧→제일홀딩스→하림' 구조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하림그룹은 2016년 12월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2016년 11월16일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처음 접수된 뒤 2017년 1월4일까지 3054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이 가운데 닭이 2598만마리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피해 규모는 2014년을 넘어선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 사태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하림은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모바일 예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활동을 펼쳤다.

    하림은 2017년 10월24일 조류인플루엔자 조기발견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앱 ‘엠(M)-하티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종계·육계·삼계·토종닭 농가 등 600여 곳에서 가동한다고 밝혔다.

    엠-하티스는 농장주나 관리자가 모바일기기에 폐사율과 산란율을 입력하면 하림 전산망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농가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하림은 조류인플루엔자 징후가 포착되는 즉시 문제의 농가를 차단하고 방역 당국에 정식 감정을 의뢰하는 방침을 세웠다.

    △대기업 집단 지정 뒤 제외, 사익편취 금지조항은 그대로
    2016년 4월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65개 기업을 ‘상호출자⋅보증채무 제한 기업집단(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했다.

    하림은 2015년 6월 당시 자산총액 4조8천억 원이었던 해운업체 팬오션을 인수하며 자산이 9조9천억 원으로 증가해 재계 서열 38위로 대기업집단에 처음 포함됐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정거래법 등 20개 법률에 걸쳐 35개 규제를 새로 받는다. 계열회사 간 상호출자, 신규 순환출자, 채무보증이 금지되며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도 제한되고 기업 현황 등 각종 공시의무를 다해야 한다.

    2016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해 대기업집단 지정 대상 기준을 자산규모 5조 원 이상에서 10조 원 이상으로 올리면서 하림은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다만 부당한 부의 이전을 방지하기 위해 총수일가 사익편취 금지조항은 그대로 유지돼 내부거래비중을 낮춰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산업폐기물 해양투기 기업으로 지목 논란
    2016년 3월 환경운동연합은 해양투기를 신청한 기업명단을 입수해 발표했다. 2014년과 2015년 해양투기(산업폐기물) 기업은 제지회사, 유업, 제약사, 석유화학, 염색 회사 등 372개사였으며 하림 익산공장도 포함됐다.

    환경운동연합은 하림을 향해 “약속 안 지키는 하림, 해양투기 계속하는 하림, 오염기업 하림”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비난했다.

    △팬오션 인수 당시 소액주주들의 반발
    2015년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하림그룹은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1.25대 1 감자를 요청했다. 소액주주들은 감자로 팬오션 주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고 반발했다. 하림그룹은 감자가 무산되면 팬오션 인수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6월12일 팬오션 법정관리인은 하림의 손을 들어줬다. 인수 당시 세계 해운업 경기가 침체를 겪어온 만큼 굳이 해운사를 인수할 필요가 있는지 지적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팬오션은 법정관리를 마치면서 높은 비용이 드는 장기운송계약을 떨어내고 2015년 매출 1조8193억 원, 영업이익 2294억 원을 올려 걱정하는 목소리를 누그러뜨렸다.

    김홍국은 팬오션 인수당시 ‘한국판 카길’이 되겠다는 비전을 내비쳤다.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은 직접 곡물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자사가 보유한 벌크선으로 전세계 시장으로 유통까지 소화한다.

    △유통기한 지난 육류 보관 논란
    2014년 10월 하림은 서울 도봉구 소재 축산물센터에 유통기한이 지난 닭뼈, 한우목심, 삼겹살을 폐기하지 않고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이에 대해 도봉구청은 12월 하림에 과징금 1400만 원을 부과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하림은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보관한 사실은 있지만 판매 목적은 아니었다"며 이 사건에 대해 과징금 부과처분을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냈고 2015년 2월 승소했다.

    △대한양계협회와 갈등
    2012년 10월 대한양계협회는 서울역에서 하림을 대상으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다. 대한양계협회는 김홍국이 HK상사를 설립하고 수입닭을 유통시켜 살길이 막막해졌다고 호소했다.

    2013년 11월 하림은 계란농가로부터 계란을 납품받아 '자연실록'이란 브랜드로 계란을 판매키로 하고 롯데마트와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2013년 12월 대한양계협회는 한국계란유통협회 소속 양계농민들과 함께 규탄대회를 열었다. 대한양계협회는 “하림이 계란유통업 진출을 철회하지 않으면 하림의 전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연실록 계란을 판매하던 롯데마트에는 해당제품 판매 중지를 요청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특히 규탄대회 중 "자연실록 판매를 철회하지 않으면 롯데마트 불매운동을 벌이고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 롯데마트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계란 매출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다. 하림은 이처럼 판로가 막히자 "협박을 통한 업무방해"라며 양계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러나 1심, 2심 재판부는 모두 양계협회의의 손을 들어줬다. 2015년 6월 2심 재판부는 "양계협회가 롯데마트 앞 1인시위를 계획한 것은 맞지만 실제 실행에 옮긴 일은 없다"며 "1인시위 자체가 롯데마트에 대한 협박을 의미한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 경력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오른쪽)과 한갑수 대한민국을생각하는호남미래포럼 이사장이 2018년 1월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986년 식품회사 하림을 창업했다.

    2001년 천하제일사료와 올품, 한국썸벧, 농수산홈쇼핑을 계열사로 편입시키며 하림그룹을 만들고 회장에 올랐다.

    이후 선진, 팜스코, 주원산오리, 디디치킨, 멕시칸치킨, 선진, 그린바이텍, 팬오션 등을 인수합병하며 하림그룹을 계열사 58개, 자산규모 9조 원대에 이르는 대기업으로 키워냈다.
    ◆ 학력

    이리농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회사를 경영하다 1994년 호원대에 진학해 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원광대학교에서 경제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네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1993년 신한국인, 1999년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2006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14년 제11회 자랑스러운 전북인상을 받았다.

    2016년 국제 투자자문회사인 EY한영 회계법인이 주는 ‘2016 EY 최우수 기업가상 마스터상’을 받았다.

    2017년 애국애민심 부문 인간상록수로 선정됐다.

    2018년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 기타

    2018년 3월12일 기준으로 11개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올라 있다.

    김홍국은 하림홀딩스, 하림, 늘푸른, 익산, 대성축산영농조합법인, 제일사료, 선진, 에코캐피탈, 엔에스쇼핑, 팜스코, 팬오션 등 11곳에 등기임원으로 올라있다.

    ◆ 어록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17년 3월16일 나폴레옹 갤러리에 전시된 이각모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식품 밸류체인을 철저히 관리해 신선한 식품을 그대로 소비자 식탁에 올리는 데 힘을 쏟겠다. 또 고령화와 1~2인 가구의 급증에 발맞춰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만들겠다.” (2018/02/27, 하림푸드콤플렉스 기공식에서)

    “기업인은 현상이 아닌, 변화를 미리 보는 선각자가 돼야 한다. 당장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모험과 도전을 하는 게 기업인들이 할 일이다.” (2018/01/25, 서울 아세아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제7회 JB미래포럼 세미나에서)

    “마렝고전투는 나폴레옹 군대가 거의 항복 직전까지 몰렸을 만큼 고전했던 전투로 이 이각모에는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긍정적 사고와 도전정신, 용기, 열정, 리더십 등 나폴레옹의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이각모를 보며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갔으면 좋겠다.” (2017/03/16, 나폴레옹 갤러리 개관 기념식에서)

    “하림의 통합경영과 품질관리체계는 세계 어느 기업과 견주어도 완성도가 높다. 역사와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경영품질을 유지, 발전시켜 더 크고 밝은 미래를 만들겠다.”(2016/10/11. ‘하림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농식품산업은 비자본적이고 소농가적이며 노동집약적이다. 그래서 세계 경쟁력이 떨어진다. 네덜란드는 규모화·전문화 등의 구조 개선과 세계화·실용화된 교육시스템을 가지고 농식품분야 무역흑자가 300억 달러나 된다. 네덜란드를 벤치마킹해 세계산업화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2016/10/06, 한국 농식품산업의 비전을 놓고 전주시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3기 특강’에서)

    “우리나라는 1인 가구와 2인 가구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체가구의 53.3%를 차지하고 있고 2020년에는 58.6%가 될 것이다. 이에따라 식생활 패턴이 변화하면서 간편식과 외식서비스를 선호하고 있어 종합식품사업을 추진하게 됐다.”(2016/10/06, 종합식품사업 도전을 놓고 전주시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3기 특강’에서)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이 하림그룹의 경영철학이고 하림그룹의 비전은 세계 생산성 1위다. 일본의 도요타를 예를 들면 직원들이 한 분야에만 집중해 작업을 하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경영은 초등학교 바른생활 교과서에서 배운 기본과 상식만 있으면 된다. 기업가 정신은 주어진 적성과 긍정적사고, 끝없는도전, 선각자 정신을 말한다. 기업은 선각의 논리로 경영해야지 다수결로 결정을 하면 망한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되 최종적으로는 한 사람이 선각의 논리로 결정해야 한다.”(2016/10/06, 전주시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3기 특강’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해운업계에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2016/09/08, 팬오션의 40만톤급 철광석운반선 ‘시 폰타 다 마데이라 호(Sea Ponta Da Madeira)‘ 명명식에서)

    “기업은 선각자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팬오션과 파이시티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파이시티는 물류단지는 물론 정보통신기술과 유통, 연구개발시설도 함께 지을수 있으며 특히 지하공간을 활용해 초대형 물류센터를 갖추면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의 수도권 내 특급 배송이 가능하다. 식품은 신선도가 생명인데 서울은 2시간 수도권은 3시간 안에 배송할 수 있다. 이는 수도권내 물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다.” “기업은 무엇보다도 생산성이 강해야 한다. 다른 기업보다 물건을 싸게 생산하고 더 좋은 품질의 물건을 만드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사업을 확장하기보단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2016/07/11,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이 되니 친가, 외가쪽으로 6촌, 처가 쪽으로 4촌까지 규제를 한다. 요즘 외가쪽으로 6촌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이런 걸 규제하는 나라가 지구상에 또 있을지 궁금하다. 우리나라는 중견 이상 되는 기업이 0.2%이고, 99.8%가 중소기업인데 이는 대기업이 12% 정도, 나머지가 중소기업인 네덜란드와 독일과 다르다. 그런데도 기업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대규모 지정제도 같은 것으로 차별적으로 규제하면 몇 년 지나지 않아 국내 중소기업들은 외국 대기업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 앞으로 5년 뒤면 포춘 500대 기업에서 중국계 기업이 130개, 140개가 되고 우리는 10개 수준으로 머물 수 있다.”(2016/04/25, 한국경제연구원이 주최한 ‘대기업 규제제도의 문제점에 관한 특별좌담회에서)

    “파괴된 한국의 기업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 같은 차별규제부터 철폐돼야 한다. 차별규제를 전향적으로 풀어야 청년실업 문제 해소,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 경제력 집중 해소가 가능할 것이다. 한국의 대기업규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 수준이다.” (2016/04/25,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특별좌담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를 비판하며)

    “기업가들은 늘 위기와 마주해 있다. 어렵고 힘든 난관들을 헤쳐나가는 건 기업인들의 숙명이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게 하는 첫 번째 요소가 긍정적 사고다. 모든 상황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한다. 비관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기회는 멀어지게 마련이다. 기회를 움켜쥐고 도전하려면 먼저 긍정적 생각을 가져야 한다. 좋은 상황이 펼쳐져도 안주하지 않아야 한다. ‘안전지대를 떠나라’는 명제를 늘 마음에 새기고 임직원들에게도 이 같은 정신을 주문하고 있다. 인생은 그 자체가 도전의 노정이니까.” (2015/10,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어느 날 슈퍼마켓에 갔다가 진열된 소시지를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돼지 가격은 폭락했는데 소시지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충격을 받았다. 그 때의 깨달음을 발전시켜 농장-공장-시장을 통합하는 삼장 통합경영을 구상했고, 닭고기 사업에 접목시켰다.” (2015/10, 포춘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단백질 식품의 세계적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그 기반이 되는 축산업은 미래의 유망산업이다. 특히 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소비하는 중국과 돈육 생산원가가 높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 시장이 우리의 지척에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2015/08/24,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대한한돈협회가 주관한 ‘젊은이가 찾아오는 희망, 한돈산업 2세 한돈인 세미나’에서)

    “우리는 식량자급률 54%, 곡물자급률 26% 정도다. 수입이 안 되면 민란이 일어날 것이다. 수입은 무조건 나쁜 게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다. 시장은 세계화돼 있는데 국내 자원은 없으니 우리는 장사를 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 네덜란드처럼 밖에서 자원을 가져와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다시 세계로 수출하는 식으로 발전해야 한다. 농업계는 이런 나를 나쁜 사람이라고 하지만 생각을 바꿔야 한다. 식량자급은 농업무역에서 흑자를 내야 가능하다. 식량개념도 쌀 중심에서 단백질까지 포함해야 한다.”( 2012/06/07,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부모님 말씀대로 공부만 했다면 지금의 하림은 없었을 것이다. 형제들 모두 공무원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상상도 못했던 기회가 여기저기 쏟아진다.” (2011/08/01,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현장조사와 하림식품 대표이사 퇴진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하림식품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하림식품은 2018년 2월27일자로 김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고 3월12일 밝혔다. 이로써 하림식품은 이강수 단독 대표이사체제가 됐다.

    김 회장의 사임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림그룹을 두고 일감 몰아주기, 담합 등으로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하림그룹은 김상조 위원장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9개월 동안 무려 7번의 현장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한 조사만 세번째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김홍국 회장이 6년 전 아들 김준영씨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의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편법증여 여부와 일감 몰아주기 행위 등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2018년 하림푸드콤플렉스로 종합식품회사 위한 발판 마련
    김홍국은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4천억 원을 들여 전라북도 익산시에 종합식품단지를 세운다.

    하림그룹은 2018년 2월27일 전라북도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의 익산 제4산업단지에서 하림푸드콤플렉스 기공식을 열었다.

    하림푸드콤플렉스는 12만709제곱미터(3만6500평)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곳과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을 갖춘 종합식품단지다.

    하림그룹은 하림푸드콤플렉스 건설에 4천억 원을 투자했으며 2019년 말 완공할 목표를 세웠다.

    김홍국은 “식품 밸류체인을 철저히 관리해 신선한 식품을 그대로 소비자 식탁에 올리는 데 힘을 쏟겠다”며 “고령화와 1~2인 가구의 급증에 발맞춰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하림푸드콤플렉스에서 가정간편식과 소스, 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하림푸드콤플렉스 설립을 통해 축산육류 전문회사에서 종합식품회사로 탈바꿈할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하림푸드콤플렉스가 본격 가동하면 일자리 700개가 생겨날 것”이라며 “협력업체와 식품소재분야에서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바이콘(N-Bicorn)’ 판교점 열고 외식사업 진출
    하림그룹 자회사 NS홈쇼핑은 2017년 3월 외식브랜드 ‘엔바이콘(N-Bicorn)’의 판교점을 열고 외식사업에 진출했다.

    엔바이콘은 하림의 자연 식재료를 활용한 외식브랜드다. 보나파르트, 왕스덕, 비스트로 바이콘, 순우가, 혼키라멘 등 하림의 자체 브랜드 12개로 구성돼 있다. 2017년 3월15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김홍국은 3월16일 경기도 판교 NS홈쇼핑 별관에서 열린 ‘나폴레옹 갤러리’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엔바이콘은 하림의 푸드랩(식품연구소)”이라며 “소비자의 생각과 반응을 빨리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소통의 장”이라고 말했다.

    엔바이콘의 ‘엔(N)’은 NS홈쇼핑의 머릿글자이자 외식 콘셉트 네이처스 센세이션(Nature’s Sensation)을 딴 것이다. 바이콘은 나폴레옹 1세의 이각모자를 뜻한다.

    △인도네시아 종계시장 진출
    하림그룹 주요 계열사인 팜스코는 2017년 10월11일 인도네시아 축산회사 수자야그룹의 사료 및 종계사업부문을 인수해 현지경영에 나섰다. 팜스코는 운영자금을 포함해 6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팜스코는 국내에서 사료, 양돈, 식육, 가공, 유통 등 일관시스템을 갖춘 축산회사로 돈육브랜드 ‘하이포크’를 생산하고 있다.

    팜스코가 인수한 사료공장은 인도네시아 수자야그룹이 2014년 완공한 사료제조시설이다. 연간 50만 톤 규모를 생산한다.

    하림그룹은 한국형 축산 계열화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조기정착해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육류 단백질시장을 공략할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팜스코는 이른 시일 안에 월 1만5천 톤의 사료생산 목표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연간 사료생산 30만 톤, 종계 사육수수 40만 수를 목표로 세웠다.

    팜스코 관계자는 “현지에서 축적한 옥수수사업의 현장경영 노하우와 하림그룹의 검증된 육계 계열화시스템이 접목되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육계 사육까지 확대한 뒤 도계, 가공, 유통까지 계열화시스템을 전개하는 방안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6천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5%대 경제성장률로 아시아 신흥국의 선두 국가인 만큼 최근 육류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 하림그룹 실적.

    △지주사 제일홀딩스 상장
    2017년 지주사 제일홀딩스가 상장했다.

    제일홀딩스는 7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하림그룹의 지주사다. 하림홀딩스와 하림, 제일사료, 선진, 팜스코, 팬오션, 엔에스쇼핑 등을 거느리고 있다. 2011년 투자와 사업부문으로 분할해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2017년 6월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제일홀딩스는 시초가보다 2.14%(400원) 오른 1만905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2만700원보다 9.9% 낮은 1만8650원으로 결정됐다.

    주가는 장중 한때 2만100원까지 올랐지만 결국 하락해 공모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제일홀딩스의 거래대금은 1175억 원이었고 시가총액은 1조3472억 원으로 코스닥시장 12위에 올랐다.

    △하림 ‘강남시대’ 열어
    김홍국은 수도권 내에 2시간 안에 신선식품 배달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워 강남에 식품 물류기지의 거점을 마련했다.

    하림그룹은 2016년 4월28일 자회사인 NS쇼핑과 손자회사 엔바이콘을 통해 2만7천여 평에 이르는 파이시티 부지를 4545억 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하림그룹은 독일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라츠를 벤치마킹해 도시형 첨단 물류센터로 조성하기로 하고 공동개발사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파이시티 부지는 경부고속도로 초입에 자리해 강남 물류기지로 성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인근에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와 신세계그룹의 대형마트 이마트가 있다. 

    김홍국은 “양재동 부지에는 최첨단 선진형 물류 유통 기지와 도심형 연구개발센터를 조성할 것”이라며 “전북 익산에는 식품 가공 공장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과 물류, 판매의 식품 사슬을 완성하면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8월 서울 논현동에 신사옥을 완공해 하림의 ‘강남시대’를 열었다.

    △2015년 팬오션 인수 성공
    김홍국은 “한국판 ‘카길’(세계 최대 곡물종합기업)이 되겠다”며 1조80억 원에 해운사 팬오션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 4부는 2015년 6월12일 오전 팬오션에 대한 2·3차 관계인 집회에서 팬오션 법정관리인이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생채권자 87%, 주주 61.6%가 변경회생계획안에 찬성해 법정 인가요건을 충족했다. 

    하림그룹은 “변경회생계획안에 동의해주신 채권단 및 주주들께 감사드린다”며 “회생 절차를 잘 마무리하고 경영을 정상화시켜 팬오션이 과거의 명성과 영광을 조속히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또 해상운송사업의 불황을 극복해 중장기적으로는 곡물유통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팬오션은 하림그룹 품에 안기면서 채무변제가 가능해져 2015년 7월30일 법정관리를 공식적으로 종결했다.

    △2014년 나폴레옹 모자 구매
    김홍국은 경매를 통해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가 썼던 이각모자를 샀다.

    하림그룹은 2014년 11월16일 프랑스 파리 근교 퐁텐블로 오세나 경매소에서 188만4천 유로(25억8400만원)에 나폴레옹의 모자를 구매했다. 당초 예상가(50만 유로)의 4배 가까운 금액으로 모자 경매 사상 최고가다.

    김홍국은 “평소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다”며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나폴레옹 모자를 샀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자를 개인적으로 소장하기보다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장소에 전시해 나폴레옹의 도전과 개척 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폴레옹의 이각모자는 현재 경기도 판교 NS홈쇼핑 별관의 ‘나폴레옹 갤러리’에 비치돼 있다.

  • ◆ 비전과 과제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17년 3월16일 판교 NS홈쇼핑 별관에서 열린 나폴레옹 갤러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홍국은 하림그룹을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우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가정간편식(HMR)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홍국은 모두 4천억 원을 들여 익산 4산업단지에 하림푸드콤플렉스(Harim Food Complex)를 세우기로 했다. 2018년 2월27일 착공해 2019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을 마련했다.

    하림푸드콤플렉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계열사는 NS홈쇼핑과 하림식품, HS푸드 등이다.

    하림푸드콤플렉스는 공장 3곳, 물류센터, 사무공간으로 구성된다. 1공장과 2공장, 물류센터, 사무공간은 하림식품이 세우고 3공장은 HS푸드가 짓는다.

    하림그룹은 NS홈쇼핑의 외식브랜드 엔바이콘에서 HMR 조리법 등을 연구개발하고 식품공장 3곳에서 HMR제품을 생산한다. 이 제품은 NS홈쇼핑 등의 채널에서 판매된다. 

    하림그룹은 또 NS홈쇼핑 자회사 하림산업이 2016년 매입한 서울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HMR제품을 배송하기 위한 물류센터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를 정비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하림그룹의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닭고기 부위별 판매업체 '올품'은 김홍국의 아들 김준영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썸벧→제일홀딩스→하림홀딩스'로 연결되는 지배구조의 중심고리가 되고 있어 경영권 승계의 핵심이 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양계업의 수직계열화 구조를 만들었다. 하림은 수직계열화가 농가의 안정적 소득에 기여한다고 말하지만 ‘하림 파워’가 너무 세다는 이유로 비판과 견제도 받는다.

    하림의 그룹 지배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개 지주사를 2개 지주사(제일홀딩스, 하림홀딩스)로 줄인 상태인데 다시 하나로 줄여야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홍국은 2016년 7월1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두 개의 지주회사가 현행법상 하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불편함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홍국은 하림그룹 내 ‘사내이사 과다겸직’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

    하림그룹은 2018년 2월27일부로 김홍국이 하림식품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고 2018년 3월12일 공시했다.

    업계는 김홍국이 12곳이나 되는 계열사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이 지나치게 많은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는 이유로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 ◆ 평가

    맨손으로 국내 축산업계 1위 업체를 일군 자수성가 CEO로 유명하다.

    열한 살 때 외할머니가 사준 병아리 10마리를 키워 판 돈으로 병아리 100마리를 다시 구입해 이를 되파는 식으로 양계사업에 입문했다. 고등학교 때 닭 5천 마리, 돼지 700마리를 길러 이미 축산업자 대열에 올랐다.

    1%의 가능성만 보여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을 품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긍정론자다. 직원들에게 “지금도 세상에는 엄청난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한다.

    인생의 숱한 위기를 극복하며 오뚝이 같은 인생을 살아왔기에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평생 큰 위기를 세 번 겪었으며 이를 다 극복했다고 자평한다.

    첫번째 위기는 1982년 닭값 폭락파동이 일어나자 찾아왔다. 양계사업을 접고 식품회사에 취직해 기회를 모색하다 사육가공유통을 수직계열화하는 ‘삼장통합’을 발상해내고 다시 사업에 뛰어들어 재기했다.

    두번째 위기는 IMF때인데 초현대식 공장을 짓자마자 외환위기가 오는 바람에 경영위기를 겪었다. 해외로 눈을 돌렸고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산하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2천만 달러를 투자받아 위기를 극복했다.

    세번째로 2003년으로 당시 공장이 화재로 전소됐다. 설상가상으로 조류독감도 유행했다. 사업포기 대신 남의 공장을 빌려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최대한 대출을 끌어와 신 공장을 건설했다. 하림은 신공장 건설로 생산성이 향상되자 오히려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입지가 더 튼튼해졌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위기를 견디면 기회가 된다”며 “위기를 온전히 극복해 내는 것은 ‘40년짜리 인생 대학’을 나와 성숙함을 터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농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산업으로 시작해 31개 계열사를 거느린 자산 9조원 규모의 그룹사로 성장하고 중국, 필리핀, 베트남, 미국 등 해외 10개 사업장에 진출했다.

    ‘삼장 통합경영’으로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삼장 통합경영은 농장-공장-시장을 연결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경영시스템을 말한다.

    하림에서 시작해 닭고기 가공업체인 올품, 가축사료 전문기업인 천하제일사료, 가축약품 전문 회사인 한국썸벧, 농수산식품 전문 홈쇼핑업체인 NS홈쇼핑, 양돈과 사료부문 전문 기업인 선진, 팜스코, 오리 계열화 업체인 주원산오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인수합병을 선호한다. 인수합병을 통해 하림을 대기업으로 키워냈다.

    ‘송아지를 사서 키우려면 3년 걸리지만 마른 소를 치유해서 3~4개월 키우면 좋은 소가 된다’는 지론을 강조한다.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온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가장 즐겨있는 책으로 성경을 꼽는다.

    집무실에 초등학교 학년별 도덕 교과서들을 비치해두고 마음이 산란해지거나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본다고 한다. 성공 이유를 초등학교 도덕책에서 배운 기본과 상식에서 찾는다.

    하림(夏林)은 '여름숲'이라는 뜻이다. 진정한 땀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에게 그 땀을 식혀줄 시원하고 풍요로운 그늘을 자처하고 싶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명박 대선 후보와 친분을 쌓으며 2007년 대선에서 지지를 표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맡기려고 했으나 고사했다.

    2014년 11월16일 프랑스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서 열린 나폴레옹 모자 경매에 참여해 나폴레옹이 직접 썼던 모자를 188만4천유로(25억8천만 원)에 낙찰받았다. 도전과 개선의 상징으로 나폴레옹을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오현 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과 양계업을 함께 했던 동료다. 우 회장은 1971년부터 1978년까지 양계업을 운영했고 양계업으로 번 돈으로 건설업에 진출했다. 

    ◆ 사건/사고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17년 6월22일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서 열린 해피댄스스튜디오 오픈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규제
    하림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김홍국이 6년 전 아들 김준영씨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의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편법증여 여부와 일감 몰아주기 행위 등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김홍국은 장남인 김준영씨에게 2012년 비상장계열사 올품의 지분 100%를 넘겨주면서 증여세로 100억 원을 냈다.

    문제는 올품이 하림그룹의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자산규모 10조 원인 하림그룹의 지배권을 물려주면서 100억 원만 냈다는 비판에 불이 붙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2017년 6월 “25살 아들에게 그룹을 물려준 하림이 새로운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강화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하림그룹을 겨냥했다.

    사료공급, 양돈, 식육유통 등을 아우르는 하림그룹의 수직계열 구조가 시장의 경쟁을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았는지도 공정위의 관심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국은 이런 의혹들을 놓고 억울하다며 부인했다.

    김홍국은 2017년 6월 기자들과 만나 “2012년 올품 지분을 증여한 뒤 2015년 팬오션 인수와 계열사들의 실적향상으로 기업규모가 커지면서 발생된 오해”라며 “당시 기업가치에 맞게 증여세를 냈는데 지금 자산가치를 들어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한 지적은 공정위의 제재 이전에도 제기돼왔다.

    2014년 7월 기업지배구조 컨설팅업체인 네비스탁은 보고서를 통해 닭고기 전문업체들의 일감 몰아주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고서에서 하림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오너일가의 사익 추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네비스탁은 “김홍국의 아들로 알려진 김준영씨가 올품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며 “김준영씨가 '올품→한국썸벧→제일홀딩스→하림' 구조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하림그룹은 2016년 12월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2016년 11월16일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처음 접수된 뒤 2017년 1월4일까지 3054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이 가운데 닭이 2598만마리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피해 규모는 2014년을 넘어선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 사태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하림은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모바일 예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활동을 펼쳤다.

    하림은 2017년 10월24일 조류인플루엔자 조기발견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앱 ‘엠(M)-하티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종계·육계·삼계·토종닭 농가 등 600여 곳에서 가동한다고 밝혔다.

    엠-하티스는 농장주나 관리자가 모바일기기에 폐사율과 산란율을 입력하면 하림 전산망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농가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하림은 조류인플루엔자 징후가 포착되는 즉시 문제의 농가를 차단하고 방역 당국에 정식 감정을 의뢰하는 방침을 세웠다.

    △대기업 집단 지정 뒤 제외, 사익편취 금지조항은 그대로
    2016년 4월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65개 기업을 ‘상호출자⋅보증채무 제한 기업집단(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했다.

    하림은 2015년 6월 당시 자산총액 4조8천억 원이었던 해운업체 팬오션을 인수하며 자산이 9조9천억 원으로 증가해 재계 서열 38위로 대기업집단에 처음 포함됐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정거래법 등 20개 법률에 걸쳐 35개 규제를 새로 받는다. 계열회사 간 상호출자, 신규 순환출자, 채무보증이 금지되며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도 제한되고 기업 현황 등 각종 공시의무를 다해야 한다.

    2016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해 대기업집단 지정 대상 기준을 자산규모 5조 원 이상에서 10조 원 이상으로 올리면서 하림은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다만 부당한 부의 이전을 방지하기 위해 총수일가 사익편취 금지조항은 그대로 유지돼 내부거래비중을 낮춰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산업폐기물 해양투기 기업으로 지목 논란
    2016년 3월 환경운동연합은 해양투기를 신청한 기업명단을 입수해 발표했다. 2014년과 2015년 해양투기(산업폐기물) 기업은 제지회사, 유업, 제약사, 석유화학, 염색 회사 등 372개사였으며 하림 익산공장도 포함됐다.

    환경운동연합은 하림을 향해 “약속 안 지키는 하림, 해양투기 계속하는 하림, 오염기업 하림”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비난했다.

    △팬오션 인수 당시 소액주주들의 반발
    2015년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하림그룹은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1.25대 1 감자를 요청했다. 소액주주들은 감자로 팬오션 주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고 반발했다. 하림그룹은 감자가 무산되면 팬오션 인수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6월12일 팬오션 법정관리인은 하림의 손을 들어줬다. 인수 당시 세계 해운업 경기가 침체를 겪어온 만큼 굳이 해운사를 인수할 필요가 있는지 지적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팬오션은 법정관리를 마치면서 높은 비용이 드는 장기운송계약을 떨어내고 2015년 매출 1조8193억 원, 영업이익 2294억 원을 올려 걱정하는 목소리를 누그러뜨렸다.

    김홍국은 팬오션 인수당시 ‘한국판 카길’이 되겠다는 비전을 내비쳤다.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은 직접 곡물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자사가 보유한 벌크선으로 전세계 시장으로 유통까지 소화한다.

    △유통기한 지난 육류 보관 논란
    2014년 10월 하림은 서울 도봉구 소재 축산물센터에 유통기한이 지난 닭뼈, 한우목심, 삼겹살을 폐기하지 않고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이에 대해 도봉구청은 12월 하림에 과징금 1400만 원을 부과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하림은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보관한 사실은 있지만 판매 목적은 아니었다"며 이 사건에 대해 과징금 부과처분을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냈고 2015년 2월 승소했다.

    △대한양계협회와 갈등
    2012년 10월 대한양계협회는 서울역에서 하림을 대상으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다. 대한양계협회는 김홍국이 HK상사를 설립하고 수입닭을 유통시켜 살길이 막막해졌다고 호소했다.

    2013년 11월 하림은 계란농가로부터 계란을 납품받아 '자연실록'이란 브랜드로 계란을 판매키로 하고 롯데마트와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2013년 12월 대한양계협회는 한국계란유통협회 소속 양계농민들과 함께 규탄대회를 열었다. 대한양계협회는 “하림이 계란유통업 진출을 철회하지 않으면 하림의 전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연실록 계란을 판매하던 롯데마트에는 해당제품 판매 중지를 요청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특히 규탄대회 중 "자연실록 판매를 철회하지 않으면 롯데마트 불매운동을 벌이고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 롯데마트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계란 매출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다. 하림은 이처럼 판로가 막히자 "협박을 통한 업무방해"라며 양계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러나 1심, 2심 재판부는 모두 양계협회의의 손을 들어줬다. 2015년 6월 2심 재판부는 "양계협회가 롯데마트 앞 1인시위를 계획한 것은 맞지만 실제 실행에 옮긴 일은 없다"며 "1인시위 자체가 롯데마트에 대한 협박을 의미한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 ◆ 경력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오른쪽)과 한갑수 대한민국을생각하는호남미래포럼 이사장이 2018년 1월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986년 식품회사 하림을 창업했다.

    2001년 천하제일사료와 올품, 한국썸벧, 농수산홈쇼핑을 계열사로 편입시키며 하림그룹을 만들고 회장에 올랐다.

    이후 선진, 팜스코, 주원산오리, 디디치킨, 멕시칸치킨, 선진, 그린바이텍, 팬오션 등을 인수합병하며 하림그룹을 계열사 58개, 자산규모 9조 원대에 이르는 대기업으로 키워냈다.
    ◆ 학력

    이리농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회사를 경영하다 1994년 호원대에 진학해 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원광대학교에서 경제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네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1993년 신한국인, 1999년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2006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14년 제11회 자랑스러운 전북인상을 받았다.

    2016년 국제 투자자문회사인 EY한영 회계법인이 주는 ‘2016 EY 최우수 기업가상 마스터상’을 받았다.

    2017년 애국애민심 부문 인간상록수로 선정됐다.

    2018년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 기타

    2018년 3월12일 기준으로 11개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올라 있다.

    김홍국은 하림홀딩스, 하림, 늘푸른, 익산, 대성축산영농조합법인, 제일사료, 선진, 에코캐피탈, 엔에스쇼핑, 팜스코, 팬오션 등 11곳에 등기임원으로 올라있다.

  • ◆ 어록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17년 3월16일 나폴레옹 갤러리에 전시된 이각모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식품 밸류체인을 철저히 관리해 신선한 식품을 그대로 소비자 식탁에 올리는 데 힘을 쏟겠다. 또 고령화와 1~2인 가구의 급증에 발맞춰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만들겠다.” (2018/02/27, 하림푸드콤플렉스 기공식에서)

    “기업인은 현상이 아닌, 변화를 미리 보는 선각자가 돼야 한다. 당장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모험과 도전을 하는 게 기업인들이 할 일이다.” (2018/01/25, 서울 아세아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제7회 JB미래포럼 세미나에서)

    “마렝고전투는 나폴레옹 군대가 거의 항복 직전까지 몰렸을 만큼 고전했던 전투로 이 이각모에는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긍정적 사고와 도전정신, 용기, 열정, 리더십 등 나폴레옹의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이각모를 보며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갔으면 좋겠다.” (2017/03/16, 나폴레옹 갤러리 개관 기념식에서)

    “하림의 통합경영과 품질관리체계는 세계 어느 기업과 견주어도 완성도가 높다. 역사와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경영품질을 유지, 발전시켜 더 크고 밝은 미래를 만들겠다.”(2016/10/11. ‘하림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농식품산업은 비자본적이고 소농가적이며 노동집약적이다. 그래서 세계 경쟁력이 떨어진다. 네덜란드는 규모화·전문화 등의 구조 개선과 세계화·실용화된 교육시스템을 가지고 농식품분야 무역흑자가 300억 달러나 된다. 네덜란드를 벤치마킹해 세계산업화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2016/10/06, 한국 농식품산업의 비전을 놓고 전주시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3기 특강’에서)

    “우리나라는 1인 가구와 2인 가구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체가구의 53.3%를 차지하고 있고 2020년에는 58.6%가 될 것이다. 이에따라 식생활 패턴이 변화하면서 간편식과 외식서비스를 선호하고 있어 종합식품사업을 추진하게 됐다.”(2016/10/06, 종합식품사업 도전을 놓고 전주시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3기 특강’에서)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이 하림그룹의 경영철학이고 하림그룹의 비전은 세계 생산성 1위다. 일본의 도요타를 예를 들면 직원들이 한 분야에만 집중해 작업을 하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경영은 초등학교 바른생활 교과서에서 배운 기본과 상식만 있으면 된다. 기업가 정신은 주어진 적성과 긍정적사고, 끝없는도전, 선각자 정신을 말한다. 기업은 선각의 논리로 경영해야지 다수결로 결정을 하면 망한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되 최종적으로는 한 사람이 선각의 논리로 결정해야 한다.”(2016/10/06, 전주시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3기 특강’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해운업계에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2016/09/08, 팬오션의 40만톤급 철광석운반선 ‘시 폰타 다 마데이라 호(Sea Ponta Da Madeira)‘ 명명식에서)

    “기업은 선각자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팬오션과 파이시티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파이시티는 물류단지는 물론 정보통신기술과 유통, 연구개발시설도 함께 지을수 있으며 특히 지하공간을 활용해 초대형 물류센터를 갖추면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의 수도권 내 특급 배송이 가능하다. 식품은 신선도가 생명인데 서울은 2시간 수도권은 3시간 안에 배송할 수 있다. 이는 수도권내 물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다.” “기업은 무엇보다도 생산성이 강해야 한다. 다른 기업보다 물건을 싸게 생산하고 더 좋은 품질의 물건을 만드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사업을 확장하기보단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2016/07/11,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이 되니 친가, 외가쪽으로 6촌, 처가 쪽으로 4촌까지 규제를 한다. 요즘 외가쪽으로 6촌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이런 걸 규제하는 나라가 지구상에 또 있을지 궁금하다. 우리나라는 중견 이상 되는 기업이 0.2%이고, 99.8%가 중소기업인데 이는 대기업이 12% 정도, 나머지가 중소기업인 네덜란드와 독일과 다르다. 그런데도 기업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대규모 지정제도 같은 것으로 차별적으로 규제하면 몇 년 지나지 않아 국내 중소기업들은 외국 대기업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 앞으로 5년 뒤면 포춘 500대 기업에서 중국계 기업이 130개, 140개가 되고 우리는 10개 수준으로 머물 수 있다.”(2016/04/25, 한국경제연구원이 주최한 ‘대기업 규제제도의 문제점에 관한 특별좌담회에서)

    “파괴된 한국의 기업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 같은 차별규제부터 철폐돼야 한다. 차별규제를 전향적으로 풀어야 청년실업 문제 해소,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 경제력 집중 해소가 가능할 것이다. 한국의 대기업규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 수준이다.” (2016/04/25,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특별좌담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를 비판하며)

    “기업가들은 늘 위기와 마주해 있다. 어렵고 힘든 난관들을 헤쳐나가는 건 기업인들의 숙명이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게 하는 첫 번째 요소가 긍정적 사고다. 모든 상황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한다. 비관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기회는 멀어지게 마련이다. 기회를 움켜쥐고 도전하려면 먼저 긍정적 생각을 가져야 한다. 좋은 상황이 펼쳐져도 안주하지 않아야 한다. ‘안전지대를 떠나라’는 명제를 늘 마음에 새기고 임직원들에게도 이 같은 정신을 주문하고 있다. 인생은 그 자체가 도전의 노정이니까.” (2015/10,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어느 날 슈퍼마켓에 갔다가 진열된 소시지를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돼지 가격은 폭락했는데 소시지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충격을 받았다. 그 때의 깨달음을 발전시켜 농장-공장-시장을 통합하는 삼장 통합경영을 구상했고, 닭고기 사업에 접목시켰다.” (2015/10, 포춘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단백질 식품의 세계적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그 기반이 되는 축산업은 미래의 유망산업이다. 특히 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소비하는 중국과 돈육 생산원가가 높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 시장이 우리의 지척에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2015/08/24,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대한한돈협회가 주관한 ‘젊은이가 찾아오는 희망, 한돈산업 2세 한돈인 세미나’에서)

    “우리는 식량자급률 54%, 곡물자급률 26% 정도다. 수입이 안 되면 민란이 일어날 것이다. 수입은 무조건 나쁜 게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다. 시장은 세계화돼 있는데 국내 자원은 없으니 우리는 장사를 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 네덜란드처럼 밖에서 자원을 가져와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다시 세계로 수출하는 식으로 발전해야 한다. 농업계는 이런 나를 나쁜 사람이라고 하지만 생각을 바꿔야 한다. 식량자급은 농업무역에서 흑자를 내야 가능하다. 식량개념도 쌀 중심에서 단백질까지 포함해야 한다.”( 2012/06/07,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부모님 말씀대로 공부만 했다면 지금의 하림은 없었을 것이다. 형제들 모두 공무원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상상도 못했던 기회가 여기저기 쏟아진다.” (2011/08/01,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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