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박종석은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서 전자인생을 시작해 TV, 스마트폰 등 IT 관련 사업부문을 두루 담당해 왔다.

1958년 10월2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가전연구소에 입사해 사회생활 첫발을 내딛었다. LG전자에서 연구소와 사업부 팀장을 번갈아 맡았다.

LG전자 MC사업본부에서 사장으로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을 총괄했다.

LG이노텍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LG이노텍 핵심사업인 카메라모듈사업에서 수익을 방어하고 자동차 전장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 힘을 쏟고 있다.

IT산업의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업계를 파악하는 눈이 예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독한 '일벌레'로도 유명하다.

경영활동의 공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2017년 실적 반등 성공
박종석은 2017년 LG이노텍 카메라모듈사업에서 고부가제품에서 수익을 대폭 끌어올려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 사업에서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과감한 전략도 실적 반등에 한몫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이노텍은 2017년 애플에 판매가격이 높은 듀얼카메라와 3D센싱모듈 등 카메라 관련 부품을 대거 공급하면서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2016년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지만 2017년에는 영업이익이 3배가량 늘어났다.

박종석이 2017년 초 약 4천억 원 정도를 들여 카메라 관련 시설투자에 대규모 비용을 쏟아 다른 경쟁회사들보다 선제적으로 아이폰X용 신기술 카메라모듈 부품공급에 대응능력을 키운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Who Is ?]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 LG이노텍 실적.

△2016-2017년 애플 공급량 늘어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 애플이 지난해 판매량을 늘리면서 실적이 급증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수익성이 좋은 듀얼카메라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2016년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로 단종되면서 아이폰7이 반사효과를 입어 판매량이 확대됐다.

LG이노텍은 터치윈도우사업, HDI(주기판)사업 등의 수익성 감소로 2016년 기판소재사업부의 실적이 부진했다. 매출이 2015년보다 약 21.5% 줄었으며 2016년 4분기에 영업손실 123억 원을 냈다.

박종석은 2017년 청주와 오산 등으로 이원화된 HDI사업을 일원화하고 소형부문 터치윈도우 생산을 중단해 일부 사업의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LED사업부문도 실적이 부진했다. LED사업부문은 2016년 영업손실 878억 원을 냈다. LED시장은 200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성장성이 밝은 미래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았지만 2010년대 들면서 중화권 업체들의 물량 공세와 IT제품의 수요 감소 탓에 업황이 크게 나빠졌다.

LG이노텍은 2016년 전장부품사업 매출이 2015년보다 7.9% 늘어났다. 2016년 신규 수주 잔고는 2조6천억 원이었다. 2017년에 카메라모듈, LED, 통신모듈 등 전기차용 부품의 판매량이 확대돼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6월 생산직 현장사원 전체에 적용했던 호봉제를 전면 폐지하고 사무직 및 기술직에만 적용됐던 성과 및 역량 기반 인사제도를 확대 도입했다. 이처럼 생산직을 대상으로 호봉제를 전면 폐지하고 100% 성과주의 인사체계를 도입한 것은 LG이노텍이 국내 최초다.

△LG전자 스마트폰 G3의 성공
LG전자 MC사업본부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2014년 G3를 내놨다.

G3는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 MC사업부는 G3의 성공에 힘입어 2014년 2분기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박종석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감성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소비자 요구에 맞는 다양한 스마트폰 기능을 개발하는데 힘썼다.

스마트폰 화면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 잠금을 해제하는 ‘노크코드’와 주먹을 폈다 오므려 셀카를 찍는 촬영기술 등 현재 LG전자 스마트폰의 특징으로 꼽히는 기능 대부분은 그가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2월6일 서울시 중구 후암로 LG서울역빌딩에서 '2018 이노패밀리(INNO FAMILY) 상생데이'에서 협력사 대표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석은 2018년 애플과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카메라모듈사업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

2017년 하반기 애플 ‘아이폰X’이 고가 스마트폰치고 차별화 포인트가 적은 데다 ‘배터리게이트’ 여파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LG이노텍도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LG이노텍이 아이폰X에 고부가 부품을 대거 공급하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LG이노텍은 이미 애플에 공급하기 위한 카메라 신기술에 대규모 투자도 결정한 만큼 향후 애플 태블릿PC, 노트북, 증강현실 헤드셋 등으로 고부가 카메라부품을 공급하면서 실적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LG이노텍은 절반이 넘는 매출을 애플로부터 올리고 있는데 2017년과 2018년에 카메라모듈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한 만큼 투자 효과를 거두기 위해 애플에 부품 공급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

카메라 관련 투자는 주로 애플에 공급하기 위한 3D센싱모듈 위주로 이뤄졌으며 애플로부터 투자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나친 애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 등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는 데도 힘써야 한다.

향후 3D센싱모듈 등을 채용하는 중국 스마트폰회사들이 늘어나면 LG이노텍이 선제적 투자로 터를 닦아놓은 고부가 카메라시장에서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 평가

IT제품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시장의 판도를 꿰뚫어본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 성과는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3의 성공을 이끈 것이다.

지독한 일벌레로 소문나 있다. 휴일에도 집에서 스마트폰을 만지며 아이디어를 개발자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LG전자 스마트폰의 진일보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LG전자 스마트폰 제품군을 기능과 목적에 따라 세분화해 프리미엄과 보급형 모델로 나눈 것도 그의 구상에서 나왔다.

2014년 일신상의 이유로 MC사업본부장직을 조준호 사장에게 넘기고 경영일선에서 잠시 물러났지만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201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LG이노텍 사장으로 발탁됐다.

LG이노텍의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워야 한다는 중책을 맡은 것이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1년 서울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금성사 가전연구소에 입사했다.

1992년 금성사 멀티미디어 연구소에서 DTV연구실장을 맡았다.

1998년 상무보로 승진하며 LG그룹 임원이 됐다. LG전자 디지털TV 총괄팀장직을 맡았다.

1999년 LG전자 디지털TV 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소장직에 임명됐고 상무로 승진했다.

2004년 LG전자 전략기획팀에서 팀장으로 활동했다.

2006년 LG전자 DDC연구소장직을 맡으며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LG전자 PDP TV사업부장을 역임하고 1년 뒤 PDP사업부장을 맡았다.

2009년 LG전자 MC연구소에서 소장을 맡아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데 힘썼다.

2010년 10월부터 LG전자 MC사업본부에서 본부장을 맡았고 2013년 1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12월 일신상의 이유로 MC사업본부 사장에서 물러나 LG전자 최고기술자문으로 활동했다.

2015년 12월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에 발탁됐다.

◆ 학력

1981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를 졸업했다.

198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2015년 캐나다 맥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1997년 DTV 전송방식을 결정하는 데 공헌해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998년 제5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2000년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02년 제7회 우수전자부품 콘테스트 대통령상을 받았다.

◆ 기타

LG이노텍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LG전자 주식 5천 주를 보유해 사내에서 주식 보유순위 2위에 올라 있었다.

박종석은 2017년 상반기 보수로 6억2400만 원을 받았다. 급여로 5억3600만 원, 상여 8800만 원을 수령했다. 2016년에는 연봉으로 10억5200만 원을 받았다.

어록
[Who Is ?]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박종석 LG이노텍 사장(당시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2013년 2월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권봉석 LG전자 상품기획 그룹장 전무,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마창민 한국마케팅 담당 상무.<뉴시스>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사업체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저수익 사업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생산성 및 품질 혁신을 통해 제조 경쟁력도 제고했다.”

“5세대 통신기술의 등장으로 자율주행차, AI, 로봇 등이 확대되면서 첨단 소재부품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체질을 과감하게 개선하고 주력으로 하는 차량부품과 카메라모듈의 시장 지위를 높이겠다.” (2017/03/17, LG전자 제4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해관계자들과 진실하게 소통하고 이를 통해 파악한 요구사항과 조언을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 (2016/06/21, LG이노텍이 경제·환경·사회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차량부품 사업은 우리가 가진 기술과 제품을 기반으로 확실하게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승부사업이다. 그동안 잘 축적해온 사업 기반과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카, 그린카 확대 기회를 빠르게 선점해 조 단위 규모의 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자.” (2016/01/06, LG이노텍 사장으로 부임한 첫해 임직원들에게)

“프리미엄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지만 남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면 고객은 제품을 사기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것이다. 프리미엄은 프리미엄대로 보급형은 보급형대로 가고 악세사리, 태블릿 라인업, G워치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 (2014/05/28, ‘G3’ 출시행사에서)

“혁신을 위한 혁신보다는 고객의 숨겨진 수요를 찾아 해결해 나가는 쪽으로 집중하겠다. 가격 측면에서 보면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포화상태다보니 보급형 시장 중심이 될 것이며 성숙기에 나타나는 ‘가격전쟁’ 현상도 나타날 것이다.” (2014/02/23,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1~2년 이내에 끝나지 않는다. 앞서 나간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인식을 고객들에게 어떻게 심어주느냐가 중요하다.” (2013/02/24,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 기자간담회에서)

“연구개발과 생산, 마케팅 역량을 하루 단위로 점검하겠다. 이기는 목표를 수립해 실행하는 것은 조직 책임자의 몫이라기보다 임직원 모두가 만들어가는 조직문화다.” (2013/01/14, 2013년 새해를 맞아 MC사업본부 임직원들에게)

“세계 휴대폰 판매량에서 LG전자가 다소 뒤쳐진다는 분석이 있지만 판매 대수에 집착하지 않겠다. 프리미엄을 위주로 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 (2012/05/17, ‘옵티머스LTE2’ 출시 기자회견에서)

“소프트웨어도 중요하지만 이를 구현하는 하드웨어가 없으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제조기반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지만 소프트웨어는 이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보완할 수 있다.”(2011/10/24,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