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83번째 지진으로 40명이 부상을 당하고 134곳의 시설이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오전 7시 기준으로 포항 지진의 영향으로 40명이 다쳤고 5명이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오전 5시3분경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6 지진에 따른 것이다. 
 
포항 4.6 지진 영향으로 40명 부상에 134곳 시설 파손

▲ 11일 오전 5시3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해 북구 장량동 상가 외벽이 떨어지고 유리창이 파손되어 있다. <뉴시스>


사유시설 80곳과 공공시설 54곳에서 타일 탈락이나 승강기 고장, 현관문 미작동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7층 높이 빌딩에서 7층 외벽 타일이 아래로 떨어지고 상가의 벽으로 사용된 대형 유리창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공공시설은 학교 47곳과 여객선터미널 1곳, 문화재인 보경사, 포항역, 기타 4곳 등이다. 

원전 7기는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5기는 정기정비를 받고 있다. 

흥내실내체육관에는 57세대 111명이 대피해 모였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응급구호세트 160세트를 마련하고 60개의 텐트를 설치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11월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뒤 83번째로 발생한 규모 2.0이 넘는 여진이다. 이후 규모 2.0대 여진이 9차례 더 발생해 11일 밤까지 모두 91회의 여진이 일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