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용원 기자
2018-01-29 08: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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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생애

    이윤태는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다.

    삼성전자 부품공급에 크게 의존해 삼성 ’후자’로 불리던 삼성전기의 사업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성과를 내고 있다.

    1960년 7월19일 경상북도 포항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산업설계팀에 입사한 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전자산업분야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에서 모바일플랫폼팀장과 상품기획팀장을 거쳐 이미지개발팀장, LSI개발실장, DS사업부 개발실장 등을 지냈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과 사장을 거쳐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삼성전기는 고성능 스마트폰 부품 전문업체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주목받으며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장부품과 차세대 기판 등 신사업에서도 본격적 성과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기가 기술 경쟁력을 갖춰 신사업분야에서 빠르게 입지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신중한 성격이지만 신년사로 시를 읊는 등 때로 파격적 시도도 마다않는다.

    조직관리 리더십도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삼성전기는 2017년 사상 최고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기 주력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와 듀얼카메라모듈 등 고가 부품의 수요가 늘어나며 좋은 업황이 이어진 영향도 있지만 삼성전기가 그동안 꾸준히 기술 개발과 생산 투자에 집중한 성과가 마침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에 필요한 전류량을 공급하는 핵심부품인데 고성능 제품일수록 탑재량이 많다. 또 높은 전류를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필수적이다.

    2017년 애플 아이폰X,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등 고성능 스마트폰 출시경쟁이 벌어지며 고성능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심각한 공급부족이 이어졌는데 삼성전기는 이런 업황 호조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고용량 콘덴서 생산기술과 능력을 모두 갖춘 기업은 삼성전기와 일본기업들을 포함해 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글로벌 경쟁기업들이 주로 자동차용 콘덴서 공급에 집중하기 위해 IT기기용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을 줄인 것도 업황 호조에 더욱 힘을 실었다.

    이윤태는 2015년 이미 적층세라믹콘덴서 업황이 좋아질 것을 예상하고 필리핀과 중국에 대규모 생산투자를 벌인 덕에 적기에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기의 2017년 영업이익 절반 이상이 적층세라믹콘덴서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기가 듀얼카메라모듈 기술력을 확보해 전 세계 고객사들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것도 실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2016년부터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를 듀얼카메라모듈 고객사로 확보하고 공급을 시작했다. 2017년 하반기에는 카메라모듈에서 중화권 매출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이 그동안 대부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만 탑재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공격적 목표를 내놓으며 사업 확대를 자신한 것이다. 삼성전기의 듀얼카메라 기술력이 전 세계 경쟁업체와 비교해 크게 앞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아 고객사를 빠르게 확대하는 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주가는 빠른 실적 개선과 성장 기대에 힘입어 2017년 한 해 동안 10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2016년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영향으로 주가와 실적이 모두 심각한 침체를 겪던 상황에 비춰보면 '기적'에 가깝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급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 삼성전기 실적.

    △‘만년 적자’ 기판사업을 성장동력으로 바꿔내
    이윤태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삼성전기의 기판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생산공장 이전과 구조조정 등 다양한 전략을 시도했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기판사업 특성상 시장에서 차별화가 쉽지 않은 데다 고객사에 공급가격을 높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바꿔내기 위해 이윤태는 차세대 기판인 SLP와 PLP 등 기판 신사업을 육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SLP는 반도체 패키징기술을 스마트폰 주요 부품인 주기판에 접목하는 기술로 기판의 면적과 두께를 이전보다 크게 줄여 스마트폰 내부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PLP는 인쇄회로 기판이 없이 웨이퍼단계에서 직접 반도체를 패키징하기 때문에 생산단가와 반도체 크기를 모두 줄일 수 있다.

    향후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 기기,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모두 널리 쓰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이윤태는 2016년 7월 차세대 PLP 반도체패키징 시장진입을 결정하고 2632억 원의 신규투자를 결정했다. 2016년 12월에는 PLP사업팀을 새롭게 만들어 신사업에 집중하도록 했다.

    본격적 성과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 만년 적자를 이어오던 기판사업에서 확실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새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도높은 구조조정 성과로 사업체질 개선
    이윤태는 삼성전기 사장 취임 직후부터 비주력사업을 매각하거나 중단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했다.

    2015년에는 둘로 나뉘어져 있던 모듈사업부를 하나로 합치고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을 책임지는 신사업추진팀을 새롭게 만드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생산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새로운 전략을 수행하기 쉽게 만들려는 조치였다.

    사업 전망이 어두운 하드디스크 모터사업을 과감히 접고 파워와 튜너, 전자식가격표시기(ESL) 사업은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는 등 강도높은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 파워사업은 TV와 PC의 전원을 공급하는 부품 제조업이고 튜너사업은 방송신호를 수신하는 TV부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윤태는 삼성전기가 이들 사업분야에서 적자를 보는 등 낮은 수익성을 보이자 철수를 결정했다. 이를 전담하는 전문인력과 사업전략이 필요하고 원가 경쟁력으로 승부를 봐야 해 삼성전기가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는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의 구조조정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과정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수율과 품질, 리드타임을 개선하는 신규 생산관리시스템을 도입했고 2016년에는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 공장으로 기판 생산라인 등을 옮겨 원가 관리에 힘썼다.

    ◆ 비전과 과제

    ▲ 이윤태 사장이 2017년 3월24일 삼성전기 주주총회에서 2016년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기>

    이윤태는 삼성전기의 사업구조를 기존의 스마트폰 부품 중심에서 자동차 전장부품 등으로 다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전기는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실적을 올려 삼성 ‘후자’라는 꼬리표를 오랫동안 붙이고 있었지만 상황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2016년 하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삼성전기 부품 공급이 급감하며 실적에 큰 타격을 받은 것이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성과에 따라 삼성전기의 실적 변동이 큰 만큼 안정적 자체 사업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가장 중요하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전기가 고성능 스마트폰 부품 기술력을 앞세워 2017년 애플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를 주요 매출처로 확보하며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는 크게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다시 2018년부터 침체기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되며 사업전망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넘어 전장부품 등 신사업의 매출비중을 단기간에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 이윤태의 새로운 도전과제로 남게 된 셈이다.

    삼성전기는 전장부품용 적층세라믹콘덴서와 차량용 카메라, 통신모듈 등을 완성차기업 또는 전장부품업체에 공급하고 있지만 매출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장사업 특성상 고객사를 적기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사업진출 초기부터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삼성전기가 본격적 시장진출을 미루기 어렵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의 등장으로 고성능 전장부품은 수년 안에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기가 전장부품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다면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고객사를 안정적 매출처로 확보하는 동시에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 효과로 큰 폭의 외형성장과 수익개선을 노릴 수 있다.

    ◆ 평가

    ▲ 이윤태 사장이 2018년 1월2일 수원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기>

    신중한 성격이다. 외부행사나 언론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글로벌 IT전시회 CES(Consumer Electonics Show)와 모바일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등 전 세계 IT부품 고객사들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직접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선다. 기술전문가 출신의 특성을 살려 거래선 관계자를 비공개 부스로 초청해 삼성전기의 부품기술에 관련해 설명하며 적극 홍보하고 공급계약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일하던 시절에도 미국에서 열린 ‘삼성테크포럼’에 발표자로 나서 삼성전자 모바일제품의 각종 솔루션과 시스템LSI부문의 경쟁력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등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 폭넓은 경험을 쌓은 ‘부품 전문가’로 불린다. 삼성전자 시스템LSI개발실장, LCD개발실장 등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확고한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사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과 성과주의 경영을 중심으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윤태가 삼성전기 사장으로 승진한 2014년 말 삼성그룹 인사이동은 철저한 성과 위주의 조직개편으로 평가된다. 당시 삼성전자는 실적부진 등을 이유로 사장 승진 3명, 부사장 승진 1명 등 역대 최소 규모의 사장단 승진인사를 발표했는데 이윤태는 김현석 VD사업부 사장, 전영현 메모리사업부 사장과 함께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윤태는 삼성전자 부품사업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여러 사업부를 이끌어 온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주요계열사 CEO들이 조직쇄신을 위해 대거 교체된 2017년 연말인사에도 이윤태는 연임하며 자리를 지켰다.

    2016년 경영지 현대경영의 조사에서 '올해의 CEO 표준모델'로 선정됐다. ‘100대기업 CEO 표준모델’은 현대경영 편집위원회가 100대기업 CEO의 연령, 재직기간, 대표이사 승진소요기간, 출신학교, 전공 등 자료를 종합해 해마다 선정한다.

    이윤태는 2015년 대규모 구조조정 후 회사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임직원의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렸다. 태스크포스는 직원들의 업무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활기찬 음악을 틀고 구내식당을 재배치하는 등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초에는 기존 신년사 형식을 파괴한 ‘파격 시무식’을 주도해 눈길을 모았다.

    삼성전기는 아카펠라 공연으로 시무식을 시작하고 전 사업장 임직원이 실시간 방송으로 이를 시청하도록 했다. 이윤태는 무대에 올라 서산대사의 시 ‘그대 눈길을 걸어갈 때’를 직접 낭송하며 후배들에게 자랑스런 회사를 물려주자는 당부를 임직원들에 내놓았다.

    ◆ 사건/사고

    △비이커뮤니케이션 상대로 ‘갑횡포’ 논란
    삼성전기는 2015년 8월 중소기업인 비이커뮤니케이션즈와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제조 및 판매계약을 체결한 뒤 일방적으로 제품생산 중단을 통보했다는 ‘갑횡포’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기와 비이커뮤니케이션즈는 삼성 브랜드 사용권을 놓고 입장차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위원은 2015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이윤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대신 홍완훈 삼성전기 부사장이 출석했다.

    홍완훈 부사장은 국감에서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른 시일 안에 비이커뮤니케이션즈와 문제를 해결하고 중소 협력업체와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이커뮤니케이션즈는 삼성전기가 이런 약속을 깨고 손해보상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지 않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으로 사건을 접수했다.

    삼성전기는 비이커뮤니케이션즈의 보상요구액 100억 원이 과도하다며 10억 원 이상은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삼성전기와 비이커뮤니케이션즈가 협상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며 상황은 종결됐다.

    △주주총회 불참 논란
    이윤태는 2015년 3월 삼성전기 등기이사로 새롭게 선임되는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신임 대표이사는 보통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인데 이윤태는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아 많은 뒷말이 나왔다.

    당시 삼성전기 관계자는 “등기이사 후보자의 주주총회장 참석은 의무가 아니다”며 “주주들에게는 향후 이메일 등 다른 방법으로 인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 이윤태 사장이 2014년 12월3일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삼성 서초사옥으로 들어오고 있다. <뉴시스>

    ◆ 경력

    1985년 삼성전자 산업설계(MICOM2)팀에 입사했다.

    1994년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시스템LSI 사업부 모바일& PCP SoC 개발팀 상무보로 승진한 뒤 모바일솔루션프로젝트팀장, 모바일CPU개발팀장을 맡았다.

    2004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시스템LSI 사업부상품기획팀 상무로 승진했다.

    2008년 전무로 승진했고 이미지개발팀장, LSI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삼성전자 DS사업부문 LCD사업부 개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삼성디스플레이의 LCD개발실장 부사장에 올랐다.

    2014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3월 삼성전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가결된 뒤 이윤태는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삼성전기는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최초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78년 경북 포항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를, 1994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6년 삼성전기에서 급여 7억8천만 원, 상여금 2억8800만 원 등을 포함해 보수로 모두 11억4100만 원을 받았다.

    ◆ 어록

    ▲ 이윤태 사장이 2015년 10월27일 아동보육시설 동광원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기>

    “그대 눈길을 걸어갈 때, 부디 어지럽게 걷지 마시오. 오늘 내가 남긴 이 흔적들이 훗날 다른 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네.” (2018/01/02, 2018년 삼성전기 시무식에서 서산대사의 시 ‘그대 눈길을 걸어갈 때’를 직접 낭송하며)

    “올해를 PLP 신사업 성장 원년으로 삼고 한 단계 더 성장해 세계 최고의 부품회사로 거듭나자. 지난 한 해 어려운 환경에도 위기를 극복하고자 힘차게 달려온 임직원들에 감사드린다.” (2018/01/02, 2018년 삼성전기 시무식에서)

    “전장용 카메라 전용 생산라인을 적극 활용해 자동차용 부품을 키우겠다.” (2017/03/24, 제44기 삼성전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종을 다양화해 글로벌 거래선 공급을 확대하겠다.” (2017/03/24, 제44기 삼성전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중국 쪽에서 (스마트폰용) 듀얼카메라 부품수요가 일어날 것이다.” (2017/02/01,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기술이 다시 살아난다. 인상 깊었다.” (2016/05/04,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딥러닝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듣고 나서)

    “2015년이 변화와 혁신, 도전의 준비시기였다면 2016년은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면서 미래 성장엔진을 동시에 확보해 재도약 할 수 있는 첫 해로 만들겠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울 것은 비우고 새로운 밸류(Value)를 채움으로 삼성전기를 더욱 강한 회사로 변화시키겠다.” (2016/03/11, 삼성전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기술 변곡으로 새로운 기회요소가 나타나고 있고 이동통신 산업에서도 5세대 기술이 등장해 전자부품의 기술 혁명이 계속될 전망이다. 제조현장의 혁신활동을 강화해 현장의 효율화를 지속하겠다.” (2016/03/11, 삼성전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확대하는 등 사업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사업구조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자기 혁신의 노력을 하자.” (2016/01 신년사에서)

    “기술개발에 대한 협력사들의 의지를 통해 앞으로 성공을 확신할 수 있었다. 협력사들과 함께 하면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5/09/18 협력사 초청 행사 ‘공동개발 파트너 어워즈’에 참석해)

    “차별화된 경쟁력과 속도를 갖추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불투명하다. 혁신은 과감한 실행력이 수반돼야 가능하다. 현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임직원 모두가 전문성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자.” (2015/01/05, 삼성전기 시무식에서)

    “고용량이미지 및 비디오 등 모바일기기의 멀티미디어 지원능력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 병렬구조의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004/07, 삼성전자의 새로운 LCD컨트롤러칩 개발을 발표하며)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데이터 처리능력과 배터리 사용시간에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다. 멀티미디어기능의 다양성까지 갖춘 만큼 삼성전자가 고성능 모바일CPU 초기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 (2003/07, 삼성전자의 ‘고속 모바일CPU’를 선보이며)

    “포켓PC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SOC(System on Chip)제품 기술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우수한 OS(Operating System)의 결합으로 탄생했다. 포켓PC로 보급형 PDA제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2002/11/12,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만든 포켓PC에 대해 설명하며)
  • ◆ 경영활동의 공과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삼성전기는 2017년 사상 최고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기 주력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와 듀얼카메라모듈 등 고가 부품의 수요가 늘어나며 좋은 업황이 이어진 영향도 있지만 삼성전기가 그동안 꾸준히 기술 개발과 생산 투자에 집중한 성과가 마침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에 필요한 전류량을 공급하는 핵심부품인데 고성능 제품일수록 탑재량이 많다. 또 높은 전류를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필수적이다.

    2017년 애플 아이폰X,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등 고성능 스마트폰 출시경쟁이 벌어지며 고성능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심각한 공급부족이 이어졌는데 삼성전기는 이런 업황 호조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고용량 콘덴서 생산기술과 능력을 모두 갖춘 기업은 삼성전기와 일본기업들을 포함해 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글로벌 경쟁기업들이 주로 자동차용 콘덴서 공급에 집중하기 위해 IT기기용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을 줄인 것도 업황 호조에 더욱 힘을 실었다.

    이윤태는 2015년 이미 적층세라믹콘덴서 업황이 좋아질 것을 예상하고 필리핀과 중국에 대규모 생산투자를 벌인 덕에 적기에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기의 2017년 영업이익 절반 이상이 적층세라믹콘덴서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기가 듀얼카메라모듈 기술력을 확보해 전 세계 고객사들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것도 실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2016년부터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를 듀얼카메라모듈 고객사로 확보하고 공급을 시작했다. 2017년 하반기에는 카메라모듈에서 중화권 매출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이 그동안 대부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만 탑재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공격적 목표를 내놓으며 사업 확대를 자신한 것이다. 삼성전기의 듀얼카메라 기술력이 전 세계 경쟁업체와 비교해 크게 앞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아 고객사를 빠르게 확대하는 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주가는 빠른 실적 개선과 성장 기대에 힘입어 2017년 한 해 동안 10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2016년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영향으로 주가와 실적이 모두 심각한 침체를 겪던 상황에 비춰보면 '기적'에 가깝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급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 삼성전기 실적.

    △‘만년 적자’ 기판사업을 성장동력으로 바꿔내
    이윤태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삼성전기의 기판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생산공장 이전과 구조조정 등 다양한 전략을 시도했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기판사업 특성상 시장에서 차별화가 쉽지 않은 데다 고객사에 공급가격을 높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바꿔내기 위해 이윤태는 차세대 기판인 SLP와 PLP 등 기판 신사업을 육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SLP는 반도체 패키징기술을 스마트폰 주요 부품인 주기판에 접목하는 기술로 기판의 면적과 두께를 이전보다 크게 줄여 스마트폰 내부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PLP는 인쇄회로 기판이 없이 웨이퍼단계에서 직접 반도체를 패키징하기 때문에 생산단가와 반도체 크기를 모두 줄일 수 있다.

    향후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 기기,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모두 널리 쓰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이윤태는 2016년 7월 차세대 PLP 반도체패키징 시장진입을 결정하고 2632억 원의 신규투자를 결정했다. 2016년 12월에는 PLP사업팀을 새롭게 만들어 신사업에 집중하도록 했다.

    본격적 성과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 만년 적자를 이어오던 기판사업에서 확실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새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도높은 구조조정 성과로 사업체질 개선
    이윤태는 삼성전기 사장 취임 직후부터 비주력사업을 매각하거나 중단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했다.

    2015년에는 둘로 나뉘어져 있던 모듈사업부를 하나로 합치고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을 책임지는 신사업추진팀을 새롭게 만드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생산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새로운 전략을 수행하기 쉽게 만들려는 조치였다.

    사업 전망이 어두운 하드디스크 모터사업을 과감히 접고 파워와 튜너, 전자식가격표시기(ESL) 사업은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는 등 강도높은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 파워사업은 TV와 PC의 전원을 공급하는 부품 제조업이고 튜너사업은 방송신호를 수신하는 TV부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윤태는 삼성전기가 이들 사업분야에서 적자를 보는 등 낮은 수익성을 보이자 철수를 결정했다. 이를 전담하는 전문인력과 사업전략이 필요하고 원가 경쟁력으로 승부를 봐야 해 삼성전기가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는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의 구조조정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과정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수율과 품질, 리드타임을 개선하는 신규 생산관리시스템을 도입했고 2016년에는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 공장으로 기판 생산라인 등을 옮겨 원가 관리에 힘썼다.

  • ◆ 비전과 과제

    ▲ 이윤태 사장이 2017년 3월24일 삼성전기 주주총회에서 2016년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기>

    이윤태는 삼성전기의 사업구조를 기존의 스마트폰 부품 중심에서 자동차 전장부품 등으로 다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전기는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실적을 올려 삼성 ‘후자’라는 꼬리표를 오랫동안 붙이고 있었지만 상황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2016년 하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삼성전기 부품 공급이 급감하며 실적에 큰 타격을 받은 것이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성과에 따라 삼성전기의 실적 변동이 큰 만큼 안정적 자체 사업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가장 중요하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전기가 고성능 스마트폰 부품 기술력을 앞세워 2017년 애플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를 주요 매출처로 확보하며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는 크게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다시 2018년부터 침체기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되며 사업전망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넘어 전장부품 등 신사업의 매출비중을 단기간에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 이윤태의 새로운 도전과제로 남게 된 셈이다.

    삼성전기는 전장부품용 적층세라믹콘덴서와 차량용 카메라, 통신모듈 등을 완성차기업 또는 전장부품업체에 공급하고 있지만 매출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장사업 특성상 고객사를 적기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사업진출 초기부터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삼성전기가 본격적 시장진출을 미루기 어렵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의 등장으로 고성능 전장부품은 수년 안에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기가 전장부품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다면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고객사를 안정적 매출처로 확보하는 동시에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 효과로 큰 폭의 외형성장과 수익개선을 노릴 수 있다.

  • ◆ 평가

    ▲ 이윤태 사장이 2018년 1월2일 수원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기>

    신중한 성격이다. 외부행사나 언론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글로벌 IT전시회 CES(Consumer Electonics Show)와 모바일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등 전 세계 IT부품 고객사들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직접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선다. 기술전문가 출신의 특성을 살려 거래선 관계자를 비공개 부스로 초청해 삼성전기의 부품기술에 관련해 설명하며 적극 홍보하고 공급계약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일하던 시절에도 미국에서 열린 ‘삼성테크포럼’에 발표자로 나서 삼성전자 모바일제품의 각종 솔루션과 시스템LSI부문의 경쟁력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등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 폭넓은 경험을 쌓은 ‘부품 전문가’로 불린다. 삼성전자 시스템LSI개발실장, LCD개발실장 등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확고한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사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과 성과주의 경영을 중심으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윤태가 삼성전기 사장으로 승진한 2014년 말 삼성그룹 인사이동은 철저한 성과 위주의 조직개편으로 평가된다. 당시 삼성전자는 실적부진 등을 이유로 사장 승진 3명, 부사장 승진 1명 등 역대 최소 규모의 사장단 승진인사를 발표했는데 이윤태는 김현석 VD사업부 사장, 전영현 메모리사업부 사장과 함께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윤태는 삼성전자 부품사업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여러 사업부를 이끌어 온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주요계열사 CEO들이 조직쇄신을 위해 대거 교체된 2017년 연말인사에도 이윤태는 연임하며 자리를 지켰다.

    2016년 경영지 현대경영의 조사에서 '올해의 CEO 표준모델'로 선정됐다. ‘100대기업 CEO 표준모델’은 현대경영 편집위원회가 100대기업 CEO의 연령, 재직기간, 대표이사 승진소요기간, 출신학교, 전공 등 자료를 종합해 해마다 선정한다.

    이윤태는 2015년 대규모 구조조정 후 회사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임직원의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렸다. 태스크포스는 직원들의 업무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활기찬 음악을 틀고 구내식당을 재배치하는 등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초에는 기존 신년사 형식을 파괴한 ‘파격 시무식’을 주도해 눈길을 모았다.

    삼성전기는 아카펠라 공연으로 시무식을 시작하고 전 사업장 임직원이 실시간 방송으로 이를 시청하도록 했다. 이윤태는 무대에 올라 서산대사의 시 ‘그대 눈길을 걸어갈 때’를 직접 낭송하며 후배들에게 자랑스런 회사를 물려주자는 당부를 임직원들에 내놓았다.

    ◆ 사건/사고

    △비이커뮤니케이션 상대로 ‘갑횡포’ 논란
    삼성전기는 2015년 8월 중소기업인 비이커뮤니케이션즈와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제조 및 판매계약을 체결한 뒤 일방적으로 제품생산 중단을 통보했다는 ‘갑횡포’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기와 비이커뮤니케이션즈는 삼성 브랜드 사용권을 놓고 입장차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위원은 2015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이윤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대신 홍완훈 삼성전기 부사장이 출석했다.

    홍완훈 부사장은 국감에서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른 시일 안에 비이커뮤니케이션즈와 문제를 해결하고 중소 협력업체와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이커뮤니케이션즈는 삼성전기가 이런 약속을 깨고 손해보상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지 않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으로 사건을 접수했다.

    삼성전기는 비이커뮤니케이션즈의 보상요구액 100억 원이 과도하다며 10억 원 이상은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삼성전기와 비이커뮤니케이션즈가 협상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며 상황은 종결됐다.

    △주주총회 불참 논란
    이윤태는 2015년 3월 삼성전기 등기이사로 새롭게 선임되는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신임 대표이사는 보통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인데 이윤태는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아 많은 뒷말이 나왔다.

    당시 삼성전기 관계자는 “등기이사 후보자의 주주총회장 참석은 의무가 아니다”며 “주주들에게는 향후 이메일 등 다른 방법으로 인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 이윤태 사장이 2014년 12월3일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삼성 서초사옥으로 들어오고 있다. <뉴시스>

  • ◆ 경력

    1985년 삼성전자 산업설계(MICOM2)팀에 입사했다.

    1994년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시스템LSI 사업부 모바일& PCP SoC 개발팀 상무보로 승진한 뒤 모바일솔루션프로젝트팀장, 모바일CPU개발팀장을 맡았다.

    2004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시스템LSI 사업부상품기획팀 상무로 승진했다.

    2008년 전무로 승진했고 이미지개발팀장, LSI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삼성전자 DS사업부문 LCD사업부 개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삼성디스플레이의 LCD개발실장 부사장에 올랐다.

    2014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3월 삼성전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가결된 뒤 이윤태는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삼성전기는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최초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78년 경북 포항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를, 1994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6년 삼성전기에서 급여 7억8천만 원, 상여금 2억8800만 원 등을 포함해 보수로 모두 11억4100만 원을 받았다.

  • ◆ 어록

    ▲ 이윤태 사장이 2015년 10월27일 아동보육시설 동광원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기>

    “그대 눈길을 걸어갈 때, 부디 어지럽게 걷지 마시오. 오늘 내가 남긴 이 흔적들이 훗날 다른 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네.” (2018/01/02, 2018년 삼성전기 시무식에서 서산대사의 시 ‘그대 눈길을 걸어갈 때’를 직접 낭송하며)

    “올해를 PLP 신사업 성장 원년으로 삼고 한 단계 더 성장해 세계 최고의 부품회사로 거듭나자. 지난 한 해 어려운 환경에도 위기를 극복하고자 힘차게 달려온 임직원들에 감사드린다.” (2018/01/02, 2018년 삼성전기 시무식에서)

    “전장용 카메라 전용 생산라인을 적극 활용해 자동차용 부품을 키우겠다.” (2017/03/24, 제44기 삼성전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종을 다양화해 글로벌 거래선 공급을 확대하겠다.” (2017/03/24, 제44기 삼성전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중국 쪽에서 (스마트폰용) 듀얼카메라 부품수요가 일어날 것이다.” (2017/02/01,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기술이 다시 살아난다. 인상 깊었다.” (2016/05/04,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딥러닝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듣고 나서)

    “2015년이 변화와 혁신, 도전의 준비시기였다면 2016년은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면서 미래 성장엔진을 동시에 확보해 재도약 할 수 있는 첫 해로 만들겠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울 것은 비우고 새로운 밸류(Value)를 채움으로 삼성전기를 더욱 강한 회사로 변화시키겠다.” (2016/03/11, 삼성전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기술 변곡으로 새로운 기회요소가 나타나고 있고 이동통신 산업에서도 5세대 기술이 등장해 전자부품의 기술 혁명이 계속될 전망이다. 제조현장의 혁신활동을 강화해 현장의 효율화를 지속하겠다.” (2016/03/11, 삼성전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확대하는 등 사업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사업구조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자기 혁신의 노력을 하자.” (2016/01 신년사에서)

    “기술개발에 대한 협력사들의 의지를 통해 앞으로 성공을 확신할 수 있었다. 협력사들과 함께 하면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5/09/18 협력사 초청 행사 ‘공동개발 파트너 어워즈’에 참석해)

    “차별화된 경쟁력과 속도를 갖추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불투명하다. 혁신은 과감한 실행력이 수반돼야 가능하다. 현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임직원 모두가 전문성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자.” (2015/01/05, 삼성전기 시무식에서)

    “고용량이미지 및 비디오 등 모바일기기의 멀티미디어 지원능력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 병렬구조의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004/07, 삼성전자의 새로운 LCD컨트롤러칩 개발을 발표하며)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데이터 처리능력과 배터리 사용시간에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다. 멀티미디어기능의 다양성까지 갖춘 만큼 삼성전자가 고성능 모바일CPU 초기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 (2003/07, 삼성전자의 ‘고속 모바일CPU’를 선보이며)

    “포켓PC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SOC(System on Chip)제품 기술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우수한 OS(Operating System)의 결합으로 탄생했다. 포켓PC로 보급형 PDA제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2002/11/12,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만든 포켓PC에 대해 설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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