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시스템반도체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반도체 위탁생산 설계를 담당하는 계열사를 흡수합병해 몸집을 키운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2월28일 계열사인 실리콘화일을 흡수합병한다고 12일 밝혔다. 반도체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SK하이닉스시스템IC, 계열사 합병해 반도체 위탁생산 일원화

▲ 김준호 SK하이닉스시스템IC 사장.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실리콘화일은 모두 SK하이닉스의 100% 자회사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지난해 7월 SK하이닉스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를 분할해 신설된 기업이며 실리콘화일은 2014년 SK하이닉스에 인수됐다.

실리콘화일은 스마트폰 등의 카메라에서 받아들인 이미지를 디지털파일로 변환해주는 이미지센서사업을 주력으로 했다.

하지만 2016년 11월부터 이미지센서 관련한 사업을 SK하이닉스에 이관하고 반도체 위탁생산 설계전문업체로 거듭났다.

SK하이닉스시스템IC 주력사업인 반도체 위탁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관련한 사업을 일원화하는 사업구조개편이 진행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최근 중국에서 현지업체와 위탁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 사업확대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