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소모품인 반도체용 실리콘 고체소재의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하나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4만6900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하나머티리얼즈 주가는 27일 3만5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나머티리얼즈 주가 상승할 듯, 반도체용 고체소재 수요 증가

▲ 서원교 하나머티리얼즈 사장.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용 고체소재 가운데 내열성을 지닌 특수 고체소재 실리콘링과 실리콘일렉트로드에서 매출 90%를 거둔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이 복잡해지고 공정주기가 길어지면서 웨이퍼를 보호하고 지탱하는 역할이 중요해져 실리콘링과 실리콘일렉트로드의 교체주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부품 공급부족이 예상돼 반도체용 고체소재 공급업체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고 바라봤다.

실리콘링과 실리콘일렉트로드는 반도체의 실리콘기판 웨이퍼에 필요없는 회로를 제거하는 식각공정에 쓰인다. 실리콘링은 웨이퍼 고정장치를 보호하고 실리콘일렉트로드는 가스가 웨이퍼 표면에 고르게 분사되도록 한다. 둘 다 소모품이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올해 매출 1019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12% 늘어나는 것이다.

주요 고객사로 일본 TEL, 미국 AMAT,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를 두고 있다. 주요 고객사의 증설 요청으로 내년에도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리콘계열 제품 생산능력이 44%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내년에 매출 1506억 원, 영업이익 37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5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