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가 태양광 부품의 생산 가동률 증가로 2018년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웅진에너지 목표주가 1만2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웅진에너지 주가는 1일 8810원에 장을 마쳤다.
 
"웅진에너지 주가 오른다", 태양광 부품 수요 늘어 내년 수익 급증

▲ 신광수 웅진에너지 대표.


김 연구원은 “웅진에너지가 2016년 웨이퍼에 투자하며 단결정 폴리실리콘 웨이퍼시장에서 세계 4위권의 생산시설을 확보했다”며 “최근 주요 고객사들이 단결정 폴리실리콘 웨이퍼의 공급량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하고 있어 웨이퍼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2018년 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웨이퍼는 태양광 셀과 모듈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결정 성질에 따라 단결정과 다결정으로 구분된다. 웅진에너지는 단결정 웨이퍼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한 태양광모듈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이 인증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확인하고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부여하는 것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단결정 웨이퍼는 탄소발자국 인증이 불가능해 이들 외에 선택지는 웅진에너지가 유일하다"며 "이에 따라 유럽 태양광시장에 진출한 국내 주요 태양광 셀/모듈 업체들의 웨이퍼 공급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웅진에너지는 2018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3369억 원, 영업이익 27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31.4% 늘고 영업이익은 162.4%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