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전국 활성단층 조사해 종합적 지진대책 세워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세번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첫번째), 추미애 대표(오른쪽)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포항 지진과 관련해 정부에 근본적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 모두발언에서 “포항지역은 여전히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며 “다행히 정부가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지만 시급한 수습대책과 더불어 근본적 재난 및 안전대응체계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활성화하고 있는 양산단층과 관련한 전국적 차원의 단층조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가 원전 안전 같은 대책을 세워가는 일을 비롯해 종합적 지진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지진으로 우리나라가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피해가 생긴 건물에 신속한 안전진단과 보수대책, 특히 학교시설 내진설비의 조속한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기된 수능시험 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며 “수험생과 가족들이 최대한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며 “책상에서 대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의 대책을 추진해주기를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는 추미애 대표, 우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