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택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5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 3.6 규모 여진 계속, 시설피해 신고도 증가

▲ 포항 기쁨의교회 대피소에 설치된 사생활보호용 텐트. <뉴시스>


앞서 19일 오후 11시45분에도 이곳 근처에서 규모 3.5의 여진이 일어났다. 규모 3.0이 넘는 여진이 두 번 연속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나타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모두 58회로 집계됐다. 규모별로 2.0~3.0 52회, 3.0~4.0 5회, 4.0~5.0 1회 발생했다.

피해 조사가 진행되면서 피해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9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민간시설 피해는 모두 556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 피해가 5107건으로 조사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학교 233곳을 포함해 582건으로 집계됐다.

대피소를 찾아온 이재민 수는 1천 명 미만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109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수는 83명, 이 가운데 입원 치료를 받는 사람은 15명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