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용수 전 롯데중앙연구소장

김용수 롯데중앙연구소장.




김용수는 롯데제과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국내 1위 제과회사 지위를 지키는 데 힘썼다.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롯데제과에 입사해 인사과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롯데제과 총무부장과 기획담당 이사 등을 지낸 뒤 롯데삼강 대표이사, 파스퇴르유업 대표이사, 롯데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소통과 인재양성을 중시해 직원들의 학습과 훈련에 정성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월인사에서 롯데중앙연구소장으로 발령받았다.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들의 신제품 개발과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경영활동의 공과


△해외 자회사 떨어져 나가 실적부담 커져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롯데지주가 2017년 10월 출범했다.

롯데지주의 대표이사는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사장이 공동으로 맡고 사업회사인 롯데제과는 김용수와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분할하면서 법인세법상 적격 분할요건 충족시키느라 해외법인 가운데 일부 판매법인만 롯데제과 사업회사에 남게 돼 실적이 줄어들게 됐다.

국내 제과시장의 정체가 이어지면서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키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따라 김용수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Who Is ?] 김용수 전 롯데중앙연구소장

▲ 롯데제과 실적.

△주식 액면분할
롯데제과는 액면분할을 실시해 주당 5000원이었던 액면가를 500원으로 쪼갠 후 2016년 5월17일 재상장했다.

액면분할을 해도 시가총액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주식 총수는 늘고 1주당 가격은 낮아져 거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증시에서 거래 활성화를 위해 롯데제과의 액면분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롯데제과 주가는 액면분할 전 240만 원대를 넘나들었다.

△아프리카 과자시장 진출
롯데제과는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사무소를 설립해 2016년 6월20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롯데제과는 인도 현지법인인 롯데인디아를 통해 케냐에 진출했다. 케냐와 인도는 오래 전부터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롯데제과는 케냐에 사무소를 열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장조사를 했다. 김용수는 2016년 5월30일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케냐를 방문해 직접 사무소 설립을 챙기기도 했다.

롯데제과는 케냐 사무소를 판매법인으로 전환해 이디오피아와 탄자니아, 르완다 등 주변 국가로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제과는 2000년부터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제품을 수출해 왔다.

△해외 누적매출 5조 원 넘어서
롯데제과는 해외에 진출한 2004년부터 2015년 3분기까지 해외에서 누적매출 5조348억 원을 올렸다고 2015년 연말 밝혔다.

롯데제과는 카자흐스탄, 벨기에, 파키스탄, 인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등지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주력 상품은 초코파이와 빼빼로다.

롯데제과는 그동안 해외 브랜드를 인수하는 전략으로 해외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롯데제과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 인수를 시작으로 2010년 파키스탄 콜손을, 2013년 카자흐스탄의 제과 1위 업체인 라하트를 각각 인수했다.

△프리미엄 과자시장에 재도전
롯데제과는 2014년 9월30일 프리미엄 과자 브랜드 ‘팜온더로드(Farm on the road)’를 내놓고 쿠키 2종과 젤리 2종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과자시장에 두 번째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2009년에도 한번 진출했다가 실패한 일이 있는데 개발에 힘을 쏟은 뒤 재도전했다.

롯데제과는 300억 원의 연간 매출을 기대했다. 이는 오리온이 2008년 출시한 프리미엄 과자브랜드 ‘닥터유’의 출시 첫해 매출 400억 원과 비슷한 규모다.
[Who Is ?] 김용수 전 롯데중앙연구소장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3월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 롯데제과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뒤 주총장을 나서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기업분할 후 사업회사인 롯데제과의 실적 늘리기에 고심하고 있다.

국내 제과시장은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롯데제과와 오리온, 크라운·해태제과의 과점구도가 자리잡은 시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해외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다.

롯데제과는 2018년까지 아시아 1위, 2020년까지 글로벌 5위의 제과회사로 뛰어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었다.

하지만 2017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분할하는 과정에서 법인세법상 적격 분할요건 충족시키느라 해외법인 가운데 일부 판매법인만 롯데제과 사업회사에 남게 되면서 이런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해외 제과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20%가량을 차지한다.

해외법인 상당수가 떨어져나가면서 본업경쟁력이 약화돼 롯데제과 주가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롯데제과 주가는 재상장된 2017년 10월30일부터 하락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재상장 첫날 19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11월16일 종가기준으로 16만3500원까지 떨어졌다.

◆ 평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소통과 인재양성을 중요시한다.

직원들과 대화를 종종 나누며 자기계발에 힘쓸 것을 독려하고 항상 공부할 것을 당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ho Is ?] 김용수 전 롯데중앙연구소장

▲ 2015년 8월26일 열린 인도 롯데초코파이 공장 준공식에서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왼쪽 두번째)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이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건사고


△기업분할 후 재무구조 악화
분할을 통해 전체자산의 52%에 이르는 투자지분을 롯데지주에 넘겼지만 차입금은 대부분 승계하면서 부채비율이 악화됐다.

롯데제과 부채비율은 기존에 52.3%였으나 분할 이후 140%로 나빠졌다. 분할기일은 2017년10월1일이다.

△롯데제과 이물혼입 가장 많이 적발
2017년 10월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롯데제과는 53회의 이물혼입 위반으로 적발됐다. 적발된 업체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

롯데제과는 전체 적발건 가운데 94.3%는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은 “식품위생은 그 무엇보다 중요성을 강조해도 모자라는 민감한 부분”이라며 “이물 혼입 위반에 너무 안이하게 솜방망이식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타파워'에서 유리조각 발견돼 판매중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롯데제과 건강사업본부가 제조하고 롯데칠성음료가 판매하는 '비타파워'에서 유리조각 이물질이 발견돼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017년 7월21일 밝혔다.

대상제품은 이물질이 발견된 제품과 같은 날,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24만9700병으로 유통기한이 2018년 5월18일로 표기돼 있다.

식약처는 길이 8㎜ 정도의 유리조각이 제조 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확인했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문제의 제품을 회수하도록 했으며 이를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처나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제과 권력교체, 신격호 등기이사 물러나고 황각규 선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016년 3월 49년 만에 롯데제과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후임에는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현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신 총괄회장은 1967년부터 49년 동안 롯데제과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번에 임기가 끝나면서 재선임 대상에서 빠졌다.
롯데제과 설립 이후 신 총괄회장이 계속 사내이사로 경영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사진에서 배제되는 것은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악취 빼빼로 늑장회수
롯데제과가 일부 빼빼로 제품에서 잉크와 고무 냄새 등 악취가 난다는 제보가 잇따랐으나 뒤늦게 회수조치에 나섰다.

롯데제과는 2015년 6월부터 10월까지 생산한 ‘화이트 쿠키 빼빼로’ 29만 상자, 67억 원 어치를 긴급 자진 회수에 들어갔다고 2015년 11월26일 밝혔다.

롯데제과 측은 “빼빼로데이에 물량을 맞추려다 잉크가 덜 마른 포장상자를 사용해 냄새가 제품에 스며든 것”이라며 “유해물질은 유입되지 않았으며 제품을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환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고 뒤늦게 제품 회수에 나서 고객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제품 회수를 공개하지 않고 제품 구입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지 않아 더욱 불만을 샀다.

△빼빼로 한정판 표절 논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는 2015년 8월21일 일본 제과업체 ‘에자키글리코’가 지난해 11월 롯데제과를 상대로 제기한 디자인 침해금지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냈다.

법원은 롯데제과가 지난해 출시한 ‘빼빼로 프리미어’의 상자 디자인이 에자키글리코가 2012년 내놓은 ‘바통도르’ 과자의 디자인을 베꼈다는 에자키글리코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롯데제과 제품과 에자키글리코 제품의 전체적 심미감이 매우 유사하고 상자 면의 배색 등 구성이 매우 흡사하다”며 “롯데제과와 에자키글리코사의 제품은 경쟁관계에 있는 만큼 에자키글리코사의 영업상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가나 초코바, 세균범벅 오명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7월2일 “대구시 중구 위생과의 의뢰가 있어 롯데제과의 가나초코바 검사를 실시했다”면서 “조사결과 세균수가 1g에 6만 마리가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초코바에서 세균 기준치는 1g에 1만 마리다. 가나초코바의 경우 기준치의 6배나 되는 세균이 검출된 것이다. 이때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가나초코바는 지난 4월16일 제조된 제품으로 물량은 모두 2800 상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평소 3단계의 자체 검사를 통해 세균수를 500 마리 수준으로 안전하게 출고하고 있다”면서 “제조과정상에 문제가 없고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소비자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Who Is ?] 김용수 전 롯데중앙연구소장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왼쪽)와 박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2017년 4월5일 롯데제과 창립 50주년 기념 빼빼로 50만갑 기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3년 롯데제과 인사과에 입사해 총무부장과 기획담당 이사 등을 지냈다.

2009년 롯데삼강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0년에는 파스퇴르유업 대표이사를, 2011년 롯데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2년 롯데제과 대표를 맡았다.

2018년 롯데중앙연구소장에 선임됐다.

◆ 학력

부산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어록


“마음을 나누면 하나가 되는 빼빼로처럼 영광의 ‘알록달록 지역아동센터’가 우리 아이들을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어른으로 키워내는 작은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롯데제과가 늘 응원할 것이다.” (2017/10/30,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지역아동센터 '롯데제과 스위트홈(Sweet Home)' 5호점 개관식에 참석해)

“스위트위드는 고용시장에서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 안정된 근무환경을 제공, 장애인의 자립은 물론 삶의 보람과 의미를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장애인과 소외된 이웃 돕기에 앞장서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기여하겠다.” (2017/06/14, 평택에서 열린 장애인 사업장인 ‘스위트위드’의 준공식에서)

“국내 사업은 주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 제품을 통한 수익성 확대, 글로벌 부문에서는 신시장 발굴을 통해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 향후에는 기본과 원칙을 준수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동반성장과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롯데제과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 (2017/03/27,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대강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내실경영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 주요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제품개발로 국내 제과시장 성장을 이끌겠다. 빼빼로와 초코파이를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해외성장 기반을 확대하겠다.” (2016/03/25,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경기 침체와 소비감소, 유통 규제 등으로 힘들었지만 말랑카우?팜온더로드 등 신제품 개발과 해외 법인별 경영 안정화를 통한 실적 개선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올해엔 주력 사업에서의 수익성 향상과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로 국내의 저성장 시대에 대비할 것이며 글로벌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겠다.” (2015/03/20,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 신시장 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적극적으로 해외 신시장에 진출하겠다.” (2014/03/21, 서울 영등포구 롯데제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상생을 위한 노력을 자발적으로 기울이는 것에서 진정한 동반성장의 발판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1/04/27, 충북 청원군 옥산면에 위치한 협력업체인 (주)시아스를 방문해 작업장을 둘러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