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을 마케팅창구이자 소통창구로 제대로 쓰고 있다. 

정 부회장은 29일 오전에 '막과자 상점'이라고 적힌 가게를 둘러보는 사진과 함께 ‘#시장조사 중’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정용진, 일본 막과자 상점에서 이마트 ‘시장조사 중’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 부회장은 이전에도 여러 번 일본에서 시장조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에는 일본의 유명 드럭스토어 ‘돈키호테’를 방문한 사진에 ‘#시장조사 중’, ‘#어슬렁어슬렁’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25일에도 일본의 잡화점 ‘빌리지 반가드’에서 찍은 사진과 ‘‘#어슬렁어슬렁’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게재했다. 

정 부회장이 3일에 걸쳐 게재한 사진 모두 흰 셔츠에 청색 바지, 흰 운동화 차림이어서 모두 같은 날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의 이번 게시글은 올라온 지 8시간 만에 좋아요 2052개, 댓글 39개가 달렸다. 정 부회장은 지속적으로 인스타그램에 글을 게재하면서 소통하는 경영자로서 이미지를 굳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마트의 새 소식을 홍보하며 마케팅 창구로서 SNS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정 부회장은 28일 추석맞이용으로 꾸민 이마트 전단지 ‘이마트 늬우스’ 사진을 올렸다. 이 전단지는 10월4일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이마트의 개선방안을 제안하거나 시장조사 결과를 물었고 정 부회장의 스타일을 칭찬하기도 했다. 

현재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3만5천 명을 넘겼는데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박서원 두산 전무 등 유명인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