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기 NH농협카드 대표가 임기를 시작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3일 “신응환 전 NH농협카드 대표의 후임으로 이인기 대표가 1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NH농협카드 대표에 이인기, 농협카드 은행에서 분사 어려울 듯  
▲ 이인기 신임 NH농협카드 대표.
농협카드는 농협은행 내부 사업부문이어서 이 대표는 농협은행 카드부문 대표인 셈이다.

이 대표는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에 NH농협은행에서 안산시지부장과 전남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말 부행장에 올라 농협조직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응환 전 대표는 2018년 3월 말까지인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났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신 전 대표는 2014년부터 2년 동안 농협카드를 맡아온 만큼 새로운 사업방향을 추진하기 위해 지주 차원에서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 전 대표는 평소 농협카드의 분사를 적극 강조했는데 이번 인사교체로 농협카드는 NH농협은행에 계속 남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농협카드를 전업카드사로 독립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며 “농협카드가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될 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