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가 최근 잇따른 인수합병에 나서면서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22일 전날보다 2.95%(4만7천 원) 오른 164만 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0.88% 오른 160만7천 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삼성전자 잇단 인수합병에 주가상승으로 화답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삼성전자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만 인수를 통해 완성차사업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는 14일 미국의 전장전문업체 '하만'을 인수하며 차량용 전장부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는데 과거 완성차사업을 벌인 적이 있는 만큼 다시 완성차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만 인수로 차량용 전장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히면서 완성차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앤 점이 주가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의 퀀텀닷소재업체 'QD비전' 인수전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알려진 점도 주가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TV시장에서 퀀텀닷TV를 주력으로 삼고 차세대TV로 퀀텀닷TV와 올레드TV의 장점을 합친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개발에 힘쓰고 있다.

QD비전은 퀀텀닷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지닌 업체로 평가받는 만큼 삼성전자가 QD비전을 인수할 경우 TV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하만 인수를 밝힌 뒤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만 인수를 밝힌 다음날인 15일 소폭(0.9%) 하락했으나 16일부터 오늘까지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주가는 5거래일 동안 6.56% 올랐다.

삼성전자는 16일 '뉴넷캐나다'를 인수해 메시지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넷캐나다는 차세대 메시지기술인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