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이 올해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 내놓은 모바일게임이 순조롭게 달리고 기존 게임도 업데이트 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네시삼십삼분, 로스트킹덤 부활 덕에 흑자전환 청신호  
▲ 박영호 네시삼십삼분 공동대표.
네시삼십삼분이 올해 상반기 출시한 모바일게임 ‘로스트킹덤’은 13일 국내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매출순위 2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로스트킹덤은 6일 219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일주일 만에 급격하게 순위가 올라간 것이다.

대규모 업데이트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6일 로스트킹덤의 새 시즌 업데이트를 실시해 새로운 캐릭터와 게임시스템, 전투 콘텐츠 등을 적용했다.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매출순위 30~40위권 게임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 순위가 반등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200위 가까이 순위가 올라간 경우는 드물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업데이트가 아니라 새 게임을 만든다는 각오로 여러 시스템과 콘텐츠를 추가했다”며 “반등한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트킹덤은 올해 2월 나왔다. 출시된 뒤 한때 매출순위 4위까지 올랐지만 그 뒤 하락세를 보이면서 매출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 최근 순위가 올라가면서 ‘환골탈태’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최근 내놓은 모바일게일들도 순항하고 있다.

8월 말부터 모바일게임 ‘골든나이츠’와 ‘몬스터슈퍼리그’, ‘붉은보석2’를 차례로 내놓았는데 모두 성과를 내고 있다.

  네시삼십삼분, 로스트킹덤 부활 덕에 흑자전환 청신호  
▲ 네시삼십삼분의 모바일게임 '로스트킹덤'.
붉은보석2는 13일 구글 앱마켓에서 매출순위 14위에 올라 있고 몬스터슈퍼리그는 22위, 골든나이츠는 40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로스트킹덤의 기세에 새 모바일게임까지 성과를 보태면서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흑자전환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지난해 새로운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영업손실을 내는 등 쓴맛을 봤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또다른 신작 준비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애초 내년 흑자전환을 계획했으나 올해 흑자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시삼십삼분은 고전 삼국지와 블레이드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삼국블레이드’를 하반기에 내놓고 ‘활’의 후속작인 ‘활2’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