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석유주 주가가 장중 오르고 있다.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다시 고조되면서 유가 상승 우려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석유주 주가 장중 강세, 이라크 무장조직 이스라엘 공격에 긴장감 다시 고조

▲ 중동불안이 다시 심화되자 3일 장중 흥구석유 등 석유주 주가가 오르고 있다.


3일 오전 10시41분 코스닥시장에서 흥구석유 주식은 전날보다 9.85%(1250원) 상승한 1만3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65%(210원) 높은 1만2900원에 출발해 9시30분 즈음 한 차례 수직상승했다. 이후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이 밖에 중앙에너비스(5.07%), 극동유화(1.68%), 대성산업(1.58%), 에스오일(1.14%) 등 주가도 오름세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조직인 이슬라믹레지스턴스는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최대도시 텔아비브를 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이 미국 등의 중재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이번 이라크 무장조직의 도발로 중동지역 갈등이 재차 고조될 가능성이 나온다.

이란은 최근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하기 전까진 이스라엘 주변국 내부의 무장조직들을 대리단체(프록시, proxy)로 활용해 왔다.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란의 지령을 받고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방식이다. 헤즈볼라는 최대규모의 친이란파 무장조직이다.

이번 이라크 무장조직 공격으로 이스라엘 내부에서 이란을 다시 공격할 필요성이 고개를 들 수 있다. 이 경우 국제유가는 다시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