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시에서 자율주행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30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국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오늘의 테마로 ‘자율주행’을 꼽았다.
 
하나증권 "테슬라 주가 중국의 규제완화에 급등, LG이노텍 삼성전기 주목"

▲ 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보조 소프트웨어 출시 기반을 마련해 관련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가 28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국무원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 종목으로는 LG이노텍과 삼성전기, KG모빌리티, 모트렉스, 현대오토에버, HL만도, 라이콤, 넥스트칩, 옵트론텍 등을 제시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각) 중국을 찾아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비롯해 고위 간부들을 만나 완전자율주행(FSD) 규제 완화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차량에 주행 보조 기능 ‘오토 파일럿’을 담아 판매하고 있다. FSD는 오토 파일럿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소비자가 따로 구매해야 사용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리창 총리를 만난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에 올리기도 했다.

테슬라는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평가된다. FSD는 미국에서는 이미 2020년 출시됐지만 중국에서는 규제 탓에 출시가 미뤄지고 있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중국시장 확대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테슬라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29일(현지시각) 15.31% 급등한 194.05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1천억 달러(137조5500억 원) 가량 늘어 두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