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중앙아시아 물 산업 진출을 위해 직접 나섰다.

23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윤 사장은 최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정부 고위급 인사와 면담하고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자원공사 윤석대, 키르기스스탄 방문해 물 산업 협력 확대 방안 논의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8일(현지시각) 키르기스스탄에서 에너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키르기스스탄은 대한민국 중점협력국으로 환경, 보건위생 등의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서로 힘을 모아 대응해 왔다. 윤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협력 범위를 물 산업, 기후 위기 대응으로 넓힌다.

윤 사장은 18일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 차관과 만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발굴 확대와 공적원조사업(ODA) 연계 △온실가스 배출권의 국내 이전을 위한 공동 노력 등 내용이 담겼다.

윤 사장은 19일에는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 산하 수력발전 공기업인 OJSC Chakan-GES와 수력발전 운영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 운영 등을 통해 쌓은 수력 분야 전문성을 활용해 키르기스스탄의 수력발전 현대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같은 날 카시말예프 아딜베크 알레쇼비치 키르기스스탄 제1부총리와도 만났다. 알레쇼비치 부총리는 소수력 개발 등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적극 지원을 약속하며 수자원공사에 국가 수자원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자원공사는 탄소 저감을 위한 키르기스스탄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돕는 한편 첨단 물관리 기술을 활용해 키르기스스탄 수자원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물관리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정수장 등 초격차 기술은 세계에서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 문제 해결 역할을 확대하고 나아가 국내 물 기업의 해외 진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