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포항에 연산 550톤 실리콘음극재 공장 준공, 전기차 27만 대분

▲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4월19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준공한 실리콘음극재공장 전경. <포스코그룹>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그룹이 실리콘음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지난 19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연산 550톤 규모 실리콘음극재(SiOx) 공장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연산 550톤은 전기차 27만5천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적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가량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시간 단축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다.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전체 생산라인 중 하공정에 해당한다. 올해 9월 상공정을 포함해 종합 준공한다. 

2030년까지 연산 2만5천 톤의 실리콘음극재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음극재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만 톤 수준에서 2035년 약 28만5천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룹은 2022년 7월 실리콘음극재 기술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밖에도 실리콘 탄소복합체(SiC) 음극재도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은 이달 말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위치한 실리콘 탄소복합체 음극재 데모 플랜트의가동을 시작해 고객사별 실리콘음극재 수요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리튬, 니켈 등 2차전지소재 원료 사업과 양·음극재 사업은 물론, 실리콘음극재, 리튬메탈음극재,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2차전지소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2차전지소재 전 가치사슬(풀 밸류체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