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실적발표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본격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은행주 주가 장중 일제히 강세, 실적발표와 밸류업 기대감에 매수세 몰려

▲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둔 은행주 주가가 22일 장중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41분 코스피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87%(3600원) 높은 5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6.29%(3300원) 상승한 5만5700원에 장을 출발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각 제주은행(8.25%), KB금융(6.28%), 신한지주(5.27%) 등의 주가도 5% 넘게 오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3.77%), JB금융지주(3.26%), BNK금융지주(2.58%), DGB금융지주(2.50%), 카카오뱅크(2.11%), 기업은행(2.10%), 상상인(0.15%) 등 주가도 모두 상승세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실적발표 전후로 은행주 비중을 다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 연구원은 “은행의 1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이미 낮아진 증권가 예상치를 웃돌 공산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우려가 컸지만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외 일회성 요인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22일 JB금융을 시작으로 25일 KB금융, 26 신한지주와 하나금융, 우리금융, 29일 기업은행, 30일 BNK금융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DGB금융 실적발표는 5월2일, 카카오뱅크는 5월8일로 예정돼 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 강력한 추진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거래소는 5월 초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주는 저 주가순자산배율(PBR) 수혜주로 매력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