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52주 신저가'에도 추가 하락 가능성, 1분기 수익성 발표가 관건

▲ 테슬라 주가가 장중 52주 신저가를 갱신했던 데 이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조사업체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에서 열린 연레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 주가가 1분기 콘퍼런스콜 발표일 전까지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시장 조사업체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각) 증권전문지 배런스는 조사업체 페어리드스트래티지 분석을 인용해 “테슬라 주가 하방 저지선이 148달러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나스닥장에서 17일 테슬라 주가는 장중 154.4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올라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저가인 153.75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연초부터 17일 종가까지 하락폭은 37.4%나 된다.

그럼에도 주가가 4% 가량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페어리드스트래티지는 “이동 평균선 추세 등 과거 자료들에 근거해 테슬라 주가 움직임을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 발표가 향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주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테슬라가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의 전기차 판매량 감소를 미리 발표한 가운데 수익성을 얼마나 지켜냈을 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전기차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수요를 확보하려다 보니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은 월스트리트 증권가 전망을 종합해 테슬라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작년의 절반수준인 6%대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집계했다. 

테슬라는 한국시각으로 오는 24일 오전 6시30분에 1분기 콘퍼런스콜을 연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