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체 직원 20% 해고" 가능성 제기, 전기차 판매 부진에 구조조정

▲ 테슬라 임직원들 사이에 전체 직원의 20%에 달하는 정리해고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2월28일자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이른 시일에 대규모 감원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다수의 테슬라 직원 발언을 인용해 “이번 주 안으로 중요한 정리해고 결정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체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수만 명이 해고될 수 있다는 관측도 언급됐다. 테슬라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임직원 수는 14만473명에 이른다. 

일렉트렉은 “테슬라는 해마다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린 뒤 저성과자를 해고한 사례가 많았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대규모 채용도 적어 감원에 대한 이유를 대기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테슬라가 1분기에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한 데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비용 절감에 나섰을 가능성도 언급됐다.

최근 들어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라인에 투입됐던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 인력의 교대근무 시간이 일부 줄어든 정황도 인력 감축설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최근 멕시코 공장 신설 일정을 늦추고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생산량도 축소했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인력 조정도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