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만 반도체기업 TSMC가 미국 정부로부터 최대 116억 달러(15조7천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미국 상무부는 6일 TSMC와 최대 66억 달러(약 9조 원) 규모의 지원금이 포함된 구속력이 없는 예비조건각서(PMT)에 서명했다고 8일 밝혔다고 로이터와 AP 등이 보도했다.
 
TSMC 미국 지원금 66억 달러 받기로, 애리조나주에 세 번째 공장 건설 합의

▲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조성하고 있는 반도체공장. < TSMC >


지원금에 따라 TSMC는 기존 400억 달러(54조 원) 규모의 투자규모를 650억 달러(88조원)까지 확대해, 애리조나주에 세 번째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애리조나주 역사상 가장 큰 외국인 직접투자이다.

해당 반도체 공장은 2나노 이하의 첨단 반도체를 생산한다. 2030년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TSMC가 애리조나주에서 처음 조성한 공장은 2025년 상반기 4나노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생산을 개시한다.

두 번째 반도체 공장은 3나노 기술 이외에 차세대 나노시트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2나노 공정 기술이 적용돼 2028년부터 가동한다.

보조금 이외에도 이번 예비조건각서를 통해 미국 상무부는 TSMC에 50억 달러(6조7700억 원) 규모의 저리대출을 제공한다.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반도체 지원법은 TSMC가 미국에 전례없는 투자를 진행해, 가장 진보한 기술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