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은행이 홍콩 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고객을 대상으로 자율배상을 시작한다.

국민은행은 15일부터 홍콩 H지수 기초 ELS 손실 배상 대상 고객을 상대로 자율조정 시행 안내를 시작하며 자율조정 절차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KB국민은행 ELS사태 자율배상 절차 들어가, 15일부터 안내 시작

▲ KB국민은행이 홍콩 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고객 대상 자율배상 절차에 돌입한다.


안내 대상은 H지수 기초 ELS 녹인(Knock-In)이 발생한 계좌로 만기상환 계좌와 만기 미도래 계좌, 녹인 발생 전후로 중도해지된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다.

국민은행은 만기가 다가와 배상비율이 확정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자율조정을 진행한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는 ‘KB스타뱅킹’ 앱을 사용한 비대면 자율조정도 실시한다.

배상비율이 확정된 고객은 계좌 만기 순서에 따라 주마다 선정된다. 해당 고객에게 본부 차원에서 자율조정 절차와 방법을 담은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며 이후 영업점 직원이 개별적으로 유선을 통해 다시 한 번 안내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손실이 확정된 고객부터 빠르게 배상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고객 불편 최소화와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실천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시중은행은 ELS 사태 자율배상에 하나둘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이 3월29일 은행권에서 처음 일부 가입자에 자율배상했고 신한은행은 4일 10여 명에 배상금 지급을 마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