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글로벌 출시 차량에 화웨이 기술 쓴다, 주행보조 시스템 고도화 목적

▲ 4일 프랑스 발랑시엔 인근 오냉에 위치한 토요타 제조공장(TMMF)에서 노동자들이 조립라인 현황을 모니터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토요타가 중국 화웨이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주행보조 기술을 글로벌 출시 차량에 적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는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토요타가 화웨이 및 모멘타와 스마트 주행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글로벌 차량에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요타와 화웨이는 스마트카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3월 출시된 토요타 신형 캠리 9세대 가운데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에 화웨이의 기술이 일부 쓰였다. 

중국에 이어 글로벌 출시 모델에도 화웨이 기술이 쓰일 가능성이 거론된 셈이다.

CNEV포스트는 “화웨이와 모멘타는 각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를 토요타의 주행보조 시스템에 제공할 것”이라며 “세 기업은 주행보조 시스템 통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화웨이의 기존 운전보조 시스템(ADS)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모멘타는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업체다. 모멘타는 2020년 3월 토요타에 고화질 지도를 제공하는 내용의 전략적 협업을 맺었다.

토요타는 모멘타가 2021년 3월까지 확보한 5억 달러(약 6767억 원) 규모의 시리즈C 자금 조달에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CNEV포스트에 따르면 토요타는 4월25일부터 5월4일까지 열리는 베이징 국제 자동차 전시회에서 구체적인 협력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