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은행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금융상담 챗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7일사용자에게 예·적금 상품을 설명하는 등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AI뱅커’를 출시해 지난 5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인공지능 기반 상담사 ‘AI뱅커’ 도입, 조만간 주담대 답변까지 확대

▲ 우리은행이 생성형 인공지능 금융상담 챗봇인 'AI뱅커'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AI 활용 방안을 담은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 2023년 연말부터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100여 일이 넘는 기간 동안 금융 전문 언어를 비롯해 지점 창구 대화자료 등을 AI에 학습시켜 이번 챗봇에 적용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AI뱅커는 사람의 언어와 유사한 자연스러운 답변을 통해 고객에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용자가 상품 가입 의사를 밝히면 AI뱅커는 가입 화면으로 연결해 준다. 

고객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예상 질문도 파악할 수 있으며 상품의 원금과 세후 이자 등을 곧바로 확인하는 계산기 역할도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사용자는 모바일 ‘WON뱅킹’에 로그인 한 뒤 AI챗봇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휴일에도 상담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AI뱅커는 초창기 AI 학습 모델의 한계를 개선해 오류를 크게 줄였다”며 “앞으로 우리은행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상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AI뱅커 역할을 확대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