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1분기 수소트럭 판매량 예상치 상회, 북미에 수소충전 인프라도 구축

▲ 니콜라 트럭이 수소 충전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에 위치한 하일라 충전 설비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니콜라>

[비즈니스포스트] 수소전지트럭 기업 니콜라가 1분기에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니콜라는 최근 북미 지역에 자체 수소 충전 인프라도 설치하기 시작해 향후 차량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각) 니콜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분기에 모두 43대의 수소트럭을 제조해 4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4분기 판매량인 35대에서 5대 늘어난 수치다. 1분기에 생산된 물량 가운데 남은 3대도 이미 계약을 마쳤으며 4월 중 고객에 인도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바라본 니콜라 1분기 예상 판매량은 30대 안팎이었다.

로이터는 니콜라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한 점을 짚으며 “수소전지트럭 기술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니콜라 산하 수소 충전설비 브랜드인 하일라(HYLA)가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 및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에서 3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만큼 트럭 수요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도 떠오른다.

스티브 거스키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하일라 충전소가 영업을 시작하면서 향후 분기 매출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3년부터 수소트럭을 판매하기 시작한 니콜라는 올 한 해 동안 모두 350대의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니콜라는 5월에 매출 등을 포함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