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친환경 연료 공급망 확대, 세계 1위 상하이항서 메탄올·LNG 받는다

▲ HMM과 상하이국제항만그룹의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친환경 연료 벙커링 업무협약을 맺고 사진을 찍고 있다. < HMM >

[비즈니스포스트] HMM이 친환경 연료 공급망을 확대했다.

HMM은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상하이국제항만그룹(SIPG) 본사에서 상하이국제항만그룹과 상해항 친환경 연료 벙커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상하이국제항만그룹은 세계 1위 항만인 상해항을 모항으로 하는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로 2022년부터 전세계 해운사에 LNG 연료를 공급왔다. 2024년에는 메탄올 연료 공급을 위한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측은  상해항에서 메탄올, LNG 등 친환경 선박 연료공급에 협력한다.

HMM은 해운업계의 과제인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차세대 친환경 연료를 개발·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메탄올을 주 연료로 하는 9천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했다. 올해 말에는 7700TEU급 LNG 추진선 2척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친환경 연료 공급망은 친환경 선박 확보만큼 중요하다. HMM은 상해항 뿐 아니라 부산, 싱가포르 등 주요 항만에서 친환경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이번 상하이국제공만그룹와 협력을 통해 기존 한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에서도 친환경 연료 공급망을 확대했다"며 "차세대 연료 개발 등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