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유진 SGA그룹 회장 겸 SGA 이사회 의장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SGA그룹은 2003년 IT보안 전문기업으로 시작해 공공 ITS(시스템 구축),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통합IT보안, 응용소프트웨어, 금융투자 등 분야의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SGA그룹 회장 은유진 SGA 지분 0.69% 추가 매입, "책임경영 강화"

▲ 은유진 SGA그룹 회장이 SGA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SGA는 은유진 회장이 26일 자사주 40만7129주를 장내매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은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0.51%에서 1.2%로 늘어났다. 은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SGA홀딩스의 지분율까지 합치면 지배력은 23.7%로 늘어난다.

은 회장은 이번 지분 매입에 1억6400만 원가량을 투입했다. 

SGA는 “최근 SGA의 주가하락이 기업가치에 비해 과도해 향후 회사 성장동력을 향한 자신감으로 지분을 매입했다”며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 강화의지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SGA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대10의 주식액면 분할 및 10대1 무상감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자본금을 자본잉여금으로 전환해 자본잠식을 일부 해소하고 늘어난 자본준비금으로 누적 결손금을 보전할 수 있게 됐다.

SGA는 앞으로 교육부의 차세대 사업인 ‘4세대 나이스(NEIS)’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전환 등 교육부 주요 정책 사이트에 집중한다. 개발·구축·운영·유지보수 등 전 과정에 걸친 과업 수행이 가능한 에듀테크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또한 공공기관 업무관리 시스템인 ‘온나라’ 사업을 추진해 공공 IT 서비스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차세대 보안 패러다임 ‘제로트러스트’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란 일체의 사용자와 프로세스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모든 사용자,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과 트랜잭션에 확인을 요구하는 사이버 보안 전략이다.

이에 대응해 SGA그룹은 주요 계열사 SGA솔루션즈를 중심으로 '제로트러스트' 보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SGA그룹은 솔루션 ‘SGA ZTA’를 통해 K제로트러스트(한국형 제로트러스트)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은 회장은 “계열사와 출자사를 아우르는 연결경영체제로 시너지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재평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은 회장은 1970년 생으로 아주대 컴퓨터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2004년 스캐니글로벌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8년에는 서버와 응용, PC보안 등 주요 원천 기술을 갖춘 회사들을 인수합병해 SGA그룹을 출범시켰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