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거래소에 공급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줄어들면서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도하는 대신 꾸준히 축적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소 물량 '9년 만에 최저치', 공급 부족이 시세 상승 이끌까

▲ 비트코인 대형 투자자들이 자산을 장기 보유하려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그래픽 이미지. <연합뉴스>


코인텔레그래프는 대형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공급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최근 9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을 근거로 이러한 분석을 내놓았다.

10BTC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개인 지갑에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물량도 320만 BTC를 넘어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진 것으로 파악됐다.

대량의 가상화폐를 들고 있는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거래소 대신 비트코인 지갑에 보관하는 것은 중장기 시세 상승을 기대하고 장기 보유를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시장에 공급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수요 대비 줄어들어 가격이 상승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7만187달러를 기록하며 다시금 역대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대형 투자자들의 자산 축적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형 자산가들이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