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내렸다. 고점에 대한 부담 속 숨고르기를 하며 하락 마감했다. 

현재시각으로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62.26포인트(0.41%) 낮은 3만9313.64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고점 부담 속 숨고르기, 중국의 미국기업 제재에 기술주 중심 하락

▲ 현지시각으로 25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모두 내렸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5.99포인트(0.31%) 하락한 5218.1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44.35포인트(0.27%) 낮은 1만6384.47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지난주 역대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한 뒤 이날 소폭 하락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지난주 신고가 경신 이후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중국수입 규제, 유럽 반독점 조사 착수 등 빅테크 관련 악재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봤다. 

중국수입 규제 소식에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중국이 미국 기업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컴퓨터와 서버를 퇴출하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해 말 미국의 대중 반도체 기술차단에 대응해 정부용 컴퓨터 및 서버조달과 관련한 'PC 및 서버 조달지침'을 공개했다. 

인텔(-1.74%) 주가가 2% 가까이 내렸고 AMD(-0.57%) 주가도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론(6.28%), 슈퍼마이크로컴퓨터(7.2%) 등 일부 반도체주 주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럽연합(EU)이 반독점 조사에 나섰단 소식도 빅테크 중심 내림세로 이어졌다. 유럽연합은 애플,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를 시작했다. 

구글(0.46%), 애플(0.83%), 메타(-1.29%) 주가가 각각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