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생산공정에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투입 임박, 로봇 관리직 구인공고 내

▲ 테슬라가 자사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제조 현장에서 시험하는 직무을 맡을 구인 글을 올렸다. 사진은 옵티머스가 2족보행을 하는 모습. <테슬라>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2족보행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생산공정 현장에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테슬라 전문지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홈페이지에 “다양한 제조 환경에서 인간형 로봇의 기능들을 시험할 것”이라는 직무 성격 설명과 함께 기술 관리자 구인공고를 게재했다. 

테슬라는 2021년 인공지능(AI) 데이 행사에 옵티머스 시제품을 처음 공개하고 개발하기 시작했다. 전기차와 배터리 등 테슬라의 제조 현장에 투입해서 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게 만드는 목적이다. 

테슬라라티는 “구인 글을 보면 옵티머스가 현장에서 테스트를 받을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옵티버스 개발 정도를 단계적으로 공개해 왔다. 

올해 2월에는 옵티머스가 초당 0.6미터의 속도로 걷는 영상이 공개됐으며 1월에는 손을 사용해 빨래 등 집안일을 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옵티머스가 사업성 측면에서 테슬라 전기차 사업보다 잠재력이 크다고 공언한 적이 있다.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르면 2025년 2만 달러(약 2678만 원) 이하의 가격대로 옵티머스를 출시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