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4%(0.20달러) 하락한 배럴당 8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중동지역 리스크 완화 가능성에 공급 불안 진정 영향

▲ 21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6%(0.14달러) 내린 배럴당 85.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되며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음에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0.68%, 0.32%, 0.20%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각) 열린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기준금리는 다시 한 차례 동결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전체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했다는 소식이 보도됐기 때문에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공급 불안도 진정된 영향에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 휴전과 인질 석방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안건을 제출했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알자지라와 21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안건이 많은 국가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