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 향상, 1주일에 사이버트럭 1천대 분량 제조

▲ 테슬라의 텍사스주 기가팩토리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이 한 주 만에 사이버트럭 1천 대 분량의 4680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성공한 것을 기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테슬라>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등에 탑재되는 4680(지름 46㎜, 길이 80㎜) 원통형 배터리셀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각) 테슬라 전문지 테슬라라티는 배터리 전문채널 ‘더 리미팅 팩터’를 인용해 “테슬라의 미국 텍사스주 기가팩토리에서 현재 보이는 연간 배터리 생산용량은 2023년 10월보다 24% 증가한 6.2기가와트시(GWh)”라고 보도했다. 

이날 테슬라는 공식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사이버트럭 1천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분량의 4680 배터리를 일주일 동안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장의 생산 용량을 향상시켜 배터리 제조에도 성과를 보인 걸 조명한 것이다. 테슬라라티는 “사이버트럭 생산에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2023년 12월1일 4680 배터리를 탑재한 사이버트럭을 북미 고객들에게 인도하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약 20만 대의 사이버트럭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배터리 제조 능력을 향상한 것을 계기로 사이버트럭 생산 속도도 개선될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테슬라라티는 “텍사스 공장의 생산능력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사이버트럭 생산 계획에도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