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휠라홀딩스 주가가 한동안 박스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휠라홀딩스 주가는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현재 수준에서 상하단에 큰 변화 없이 지루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휠라홀딩스 주가 상승 모멘텀 없어, 한국과 미국법인 적자 전망"

▲ 휠라홀딩스 주가가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휠라홀딩스는 직접 브랜드 사업을 운영하는 한국과 미국에서 매출을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2024년도 주요 사업부의 실적 가이던스를 밝혔는데 국내법인과 미국법인에서 모두 영업손실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휠라USA에서는 올해 영업손실 400억~600억 원가량을 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으며 휠라코리아에서는 영업손실 50억~150억 원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두 법인의 매출 성장률은 –5%~+5%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미국법인보다 국내 시장에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로열티 성장률 가이던스도 –20~-10%로 제시했는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대규모 적자는 없겠지만 브랜드력 회복에는 여전히 시간이 많이 필요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고 봤다.

주주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주주의 꾸준한 장내 주식 매입과 기존 매입한 자사주 소각 및 추가 취득 발표는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을 방지하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290억 원, 영업이익 41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35.6% 늘어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이날 휠라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유지했다.

20일 휠라홀딩스 주가는 3만9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