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800만 원대에서 주춤하고 있다.

일부 미국 상원의원이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게 더 이상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9800만 원대 하락, 미 상원의원 가상화폐 ETF 불허 촉구 전해져

▲ 15일 코인텔레그래프는 일부 미국 상원의원이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사진)에게 서한을 보내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를 더 이상 허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5월 현물 ETF 승인 결정을 앞둔 이더리움의 승인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5.90% 떨어진 9826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98% 하락한 536만6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4.46% 낮아진 83만5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리플(-5.68%), 에이다(-4.25%), 도지코인(-9.06%), 아발란체(-1.27%)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1.20%), 솔라나(6.95%), 유에스디코인(1.70%)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레이(58.10%), 프론티어(46.79%), 블로서리(32.97%), 알케미페이(31.57%)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민주당 소속 잭 리드 상원의원과 라폰자 버틀러 상원의원이 11일(현지시간) SEC에 서한을 보내 가상화폐 ETF를 승인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사기와 조작으로 가득 찬 시장에 노출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들 상원의원은 SEC가 최근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 이외에는 추가로 가상화폐 ETF를 승인해서는 안 되며 기존에 출시된 상품에 대해서도 추가 규제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화폐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번 서한이 겐슬러 SEC 위원장에게 정치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 때문에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