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예상치를 웃돈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1억에서 공방, 예상 웃돈 미국 CPI에 가상화폐 투자심리 위축 분석

▲ 13일 코인텔레그래프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트코인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3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17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34% 상승한 1억75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테더(1.80%), 비앤비(4.62%), 솔라나(1.89%), 유에스디코인(2.02%), 아발란체(15.26%)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1.34%), 리플(-3.29%), 에이다(-3.13%), 도지코인(-4.84%)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알타바(52.34%), 하이파이(44.69%), 알파(42.86%), 보바토큰(39.47%)은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월 미국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비트코인이 12일(현지시간) 최대 6% 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2월 미국 CPI는 전년 대비 3.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1%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올해 말까지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되는 자금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비트코인 매도세를 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