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월 ELS(주가연계증권) 발행량이 홍콩 H지수발 충격으로 급감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월1일부터 28일까지 ELS 발행액은 8851억 원으로 1월(1조6667억)보다 47% 줄었다. 1년 전보다는 60% 감소했다.
 
2월 ELS 발행량 반토막, 홍콩 H지수발 충격에 은행권 발행 중단 여파

▲ ELS(주가연계증권) 발행량이 홍콩 H지수발 충격으로 급감했다.


29일까지 포함해 2월 ELS 발행액이 1조 원 아래로 최종 집계되면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남아있던 2009년 5월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로 기록된다.

은행권이 ELS 발행을 중단하며 발행량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ELS는 주로 은행을 통해 판매돼 왔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주요 시중은행은 1월 말부터 2월 초에 이르기까지 2021년 판매분 홍콩 H지수 기반 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자 ELS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 판매 H지수 ELS 상품의 손실액은 올해 들어 2월28일까지 1조543억 원으로 1조 원을 넘겼다. 김환 기자